Family Hiking

글이 너무 뜸하니 나답지 않다고 다리때문에 상심이 크냐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셔 얼른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다음 엑스레이는 3주를 더 기다려야 해 그냥 맘 편하게 가지고 열심히 놀고 일하기를 바빴다.
게다가 어찌나 세계가 다 이렇게 시끄러운건지.
맘대로 되는게 하나도 없어 마음도 편할 날이 없기에.

그 중 가장 컸던 일은 부모님의 두번째 방문! 첫번째 수술때 못 오셔서 항상 마음 아파 하셨던 엄마가 두번째 수술때는 오신다 해서…. 오셨는데 수술이 막판에 취소되는 바람에 그냥 위로 방문 하신걸로 ㅋㅋㅋㅋㅋ 덕분에 올해는 우리가 한국엘 안나가는 대신에 부모님을 일년에 두번씩이나 볼 수 있어 얼마나 기뻤던지.

처음 방문하셨었던 여름 방학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의 우리의 현실, 일상을 가까이서 보시고 경악(ㅋㅋ)을 하셨지만 그 바쁜 일상을 쪼개 추억을 만드는데 힘썼다.

점점 더 흐릿해지는 계절의 변화.. 놓칠새라 서둘러 간 단풍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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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가 있어 더 운치가 있는 이곳 Minnewaska State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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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인것 같은 가을가을한 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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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때문일까. 산에 오른 이 날이 참 감사했다. 괜히 센치해져서 숨이 탁 트이는 숲을 보며 지나온 날들과 앞으로의 날들을 되새겨 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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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을 걸으며 나누었던 소소한 대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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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날 정도로 아름다웠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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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가족과 함께한 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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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1. Clara · November 23, 2016 Reply

    오랜만에 새 글 알림 오자 마자 휘리릭 달려왔어요.
    이제 추워졌지만…알록달록 단풍 보니까 좋네요~! 저희는 올해 애플피킹은 못가고, 나뭇가지만 앙상하게 남기 전에 얼른 어디라도 다녀오자고 요 무렵에 아마 Storm king art center 다녀왔던거 같아요. 그래도 하이킹을 할 수 있으셨다니 다행이예요. 검사 결과도 별 문제 없이 잘 완쾌 되고 있다고 나오길 바래요.
    나라 안팍으로 충격적인 일들도 많고…정말 전반적으로 심리상담이라도 받아야 하나..하는 마음이 들 정도로 편치 않네요. 개인적인 일들 + 아이들 일….와….정말 왠만해서는 2016년을 잊지 못할꺼예요.

    땡스기빙 준비는 벌써 시작하신 것 같던데, 전 저녁 초대 해놓고 발등에 불이 떨어졌어요…;; 으악!
    어쨌든…풍요로운 마음으로 가족들과 좋은 시간 보내시길 바래요~! Happy Thanksgiving!!!

    *올해 가기 전 플레이데잇의 과업은 꼭 한번 이루도록 해봐요~!

    • 퍼플혜원 · November 29, 2016 Reply

      어느새 땡스기빙 연휴도 다 지나가버리고 다시 출근을 했네요. 잘 보내셨지요? 요즘 학교에서도 전혀 못뵙네요? 정말 새해 가기전에 꼭 만나요!

  2. Moon · November 23, 2016 Reply

    재활보고 해 드려야할것같은 의무감에 comment남깁니다^^

    정말 다시 running을 할수가 있을까하는 의문이 10월말까지 들었었는데 알게 모르게 나아지고 있더군요 (물론 물리치료 계속 받고있고 매일 exercise 하고 있읍니다).

    6주간의 깁스로 잘못걷는 버릇이 들어버린 발로 인해 10,000 steps이상 걸을땐 발목이 아파오기 시작하는지라 걷는 연습 (!)을 물리치료사와 함께 꾸준히 하고 있는데 아직 완전하지 못해요. 교정용 신발 깔창을 사용하면서 좀 나아지것 같기도 하구요.

    무엇보다 약해져버린 발목 강화 운동을 많이 하고 있는데, 어쨰서 6주간의 깁스시간보다 2배이상의 많은 시간을 투자했는데도 사고 이전의 상태로의 복귀는 어려운것인지.

    시간이 지나갈수록 좀 지쳐간다는 느낌도 갖게 되네요.
    그냥 마음 내려놓고 해야할 exercise를 꾸준히 해야겠지요. 어쨌든 조금씩이나마 나아지고 있으니까. 차선을 선택하는것도 배워가면서 (e.g. running 대신 수영)

    이번 주말에는 running을 한번 시도해보려구요.
    최근 저도 모른는 사이, 지하철이 떠나려할떄 뛰어가고 있는 저를 발견했거든요. 몸이 스스로 잘 알고 있는가봐요^^ 무엇이 가능한지:-)

    우리 긍정적인 마음같고 재활운동 열심히 해요!!

    • 퍼플혜원 · November 29, 2016 Reply

      와 재활보고 너무 감사드려요. 비슷한걸 겪는 분이 계셔 위로가 되고 자세한 경험들이 정말 도움 많이 돼요. 전 철심이 박혀 있는 한 별로 진전이 없는거 같았는데 요즘은 일립티컬을 45분으로 늘였는데도 괜찮은걸 보고 오.. 이렇게 나도 모르게 아주 쪼금씩 변화가 있는구나 싶네요. glute은 좋아졌는데 아직 quad가 약해서 아직 뛰지는 못해요. ㅠㅠ
      지하철도 다 놓치고요… ㅋ 이렇게 오랫동안 안뛰어보기도 처음 ㅋㅋㅋ
      마음 편히 갖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겨울 오기전에 발목이 얼른 튼튼해져야 하는데 말이에요! 우리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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