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bbing

아이들의 첫 게잡이. 아침부터 비가 오던 주말, 오후가 되자 비가 그쳐 계획대로 게잡이에 나섰다.

먹구름 아래 바람 쌩쌩 불던 바닷가.. 어찌나 춥던지.. 이번 여름, 이렇게 시원해도 되는것인가… 몇주전 반짝 더웠던 일주일 이후론 해수욕장 날씨 한번 오지 않았다. 그래서 애들이 비실비실 하는건지도..

함께 갔던 가족들, 오빠들 옷 빌려 입고 나선 Captree State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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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 옷이라고 안입으려 했지만 추운걸 어떡해.. 입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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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좁은 아파트 핑계로 낚시 도구, 뭐 이런건 아무것도 없지만 아웃도어 gear는 없는게 없는 친구 가족 덕분에 모든걸 다 얹혀서 하는 그야말로 민폐가족. 캠핑도 스키도 다 텐트와 스키 장비보관할 자리가 없어서 안하고 산다는… -.- 근데 애들이 크니 오래 못 버티겠다. 유모차 있던 자리에 곧 텐트가 들어가야 할것 같은 예감이..

게 덫이 세개나 있던 친구.
세가족이 부족함 없이 너무 잘 사용함.

미끼는 닭다리를 썼지만 요즘 게들은 닭을 안 좋아하나 봄.
주위에 서너마리씩 끌어올리는 중국사람들은 대부분 생선 머리나 오징어를 쓰더군. 참고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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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위험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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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데서 먹어야 제맛인 컵라면.

디즈니월드에서 이 맛을 느껴 본 승연이는 하나를 다 먹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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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색 알이 배밖으로 나와 있는 암컷은 다시 놔줘야 함. 애들에게 잠시 구경시키다 다시 물속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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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인지 미끼탓인지 운인지… 기대만큼 많이 잡지는 못했지만 친구집으로 우루루 돌아가 게탕라면을 끓여 먹을 정도는 잡았다. 결과야 어쨌건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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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1. Jihee Kim · August 8, 2014 Reply

    오오~~~이거 완전 재맜을 거 같아요, 잡히면요.
    저는 추운데서 바람맞거나 더운데서 땀흘리면 기다리는 건 딱 질색인지라.. ㅎㅎ
    준이만 낚시 다녀왔었는데 재밌어 하더라고요.
    캠핑은 아이들 정말 좋아하죠.
    저희도 스토리지 없는 콘도라 캠핑용품 지하 거라지에 저릐 자리 앞쪽에 그냥 쌓아놓고 살아요.
    저희는 한국 사람들이 대다수라 별로 상관없는데 혜원님내는 아무래도 그러긴 함들 거 같고…
    잘 쌓으시년 발코니에 다 가능할 거에요.
    캠핑 추천입니다!

    • 퍼플혜원 · August 11, 2014 Reply

      올해는 시기를 놓쳤고, 내년엔 꼭 캠핑 가려고요. 안그래도 배타고 나가는 낚시를 전 좋아하는데 다음엔 애들 데리고 가봐야겠어요. 이 게잡이도 넘 좋아하더라구요.

  2. Clara · August 8, 2014 Reply

    저희 애들은 섬머캠프에서 가까운 바닷가로 게잡으러 다녀왔대요…
    닭다리 써서 했는데…누가 자꾸 옆에서 떠들어서(???) 못잡았다고 이야길 하더라구요…(게가 소리를 듣나보죠? ㅋㅋㅋㅋ)
    그간 게들의 취향이 바뀐것도 모르고..이제 고기는 질렸고…산뜻하게 sea food를 즐기겠단거죠~ ㅋㅋㅋ
    여름실험에 오징어 쓰는데…남는걸로 게잡이 한번 다녀와야겠네요…ㅋㅋㅋ
    그나저나…crab trap까지 집에 있다니….대단대단…!!! 이 동네에선 랍스터 트랩 있는 사람들 있는데..다들 장식용으로 쓰더라고요..

    • 퍼플혜원 · August 11, 2014 Reply

      게도 귀가 있나봐요 ㅋㅋㅋㅋㅋ
      진짜.. 오징어 있으시면 게잡이 다녀오시고 결과 꼭 알려주세요. 잘 잡히면 저희도 이제부턴 닭다리는 굿바이..

  3. 노아맘 · August 8, 2014 Reply

    너무 재미있을꺼 같아요. 낚시는 해본적이 없어서요. ㅎㅎㅎ 이번 여름은 어쩜 이렇게 안더운지 너무 신기하네요. 낼 전 캠핑 떠나요~ 아가들보다 제가 더 들떠 있어요. ㅎㅎㅎ 내년에는 같이 myrtle beach provincial park에서 함 캠핑할까요~?? 캠핑 정말 추천해요!

    • 퍼플혜원 · August 11, 2014 Reply

      저 정말 캠핑 넘 하고싶어요 ㅠㅠㅠㅠ 결혼하고 한번도 못해봤다능. 귀가 솔깃해서 검색해보니 SC에 있는 팍이네요? 다시 그쪽으로 내려갈까 모르겠어요 ㅋㅋㅋ
      낚시 어떤사람들은 지루하다고 하는데 전 넘 좋아해요. 엄마되고 한번도 못갔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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