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같은 비가 주룩주룩 내렸던 크리스마스 이브. 우린 둘 다 출근을 하고 갈 곳이 없던 승연이는 나와 함께 회사에서 놀다시피 아침시간을 보냄. 좀 외로워보이지만 이런 꼬마손님들을 위해 한 구석에 모셔둔 레고놀이도 한참을 하고 끊임없이 와서 말을 걸어주던 회사동료들 덕분에 지루하지 않았다. (깜박 잊고 아이패드를 안갖고 온걸 마구 후회하고 있었는데 정말 다행..)
라멘집 Ippudo에서 점심을!! 아, 이 집 라멘을 그리워한지 일년은 넘었는데 기본 30분 이상은 기다려야 하는 이런 곳들은 요즘 피해 다니다보니 이렇게 좀 특별한 날에야 와보는구나.
감격스러운 이 순간. 난 승연이가 조금 남긴것까지 그릇 싹싹 비움.
점점 더 쏟아지는 빗속에 마지막 쇼핑을 하고 집에 돌아오니 이런 평화로움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 크리스마스 이브.
예수님이 오신 날이란걸 매번 반복해도 자기 생일인 마냥 선물에만 집착하는 아이들. 그녀가 그토록 원하던 Shopkins. 저리도 좋을까.
우린 부모이기에 책선물도 잊지 않고 잔뜩.. ^^
그리고 다음날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서 가까운 Hershey로 갔다. 작년 여름에 갔던곳이라 아이들 기억속에도 선명히 남아있던 이 곳. Sweet Lights라는 light show를 보러 사람들이 모이나보다. 별건 아니지만 넓은 벌판에 쫙 설치되어있는 크리스마스 장식들을 차로 30-40분 정도에 걸쳐 구경 하는건데 우린 Josh Groban 음악들으며 분위기 내는데 애들은 boring 하다며 ㅋㅋㅋ
그리고 한겨울에 웬 놀이동산? 했더니 여름에는 볼수 없는 크리스마스 장식들이… 참 예뻤다. 입이 쩍 벌어질 정도는 전~혀 아니고 그냥 기분 낼 수 있는 그 정도? ㅋㅋ
아무래도 이번 여행의 하일라이트는 뉴욕으로 돌아오면서 들렀던 뉴저지 Clinton에 위치한 Clinton Station Diner였다. (맨 마지막 사진). 다이닝룸이 기차인데다 샐러드바가 아주 괜찮았던 곳. 이제 이쪽으로 여행할 일 있으면 들를수 있는 곳이 생겼다며 흐뭇..^^
허쉬~~~
준이가 좋아하는 두 가지, 돌멩이 관련한 mine 관련된 것들과 초코렛이에요.
내년에 디씨 야행갈 따 자기는 밀튼 허쉬 뮤지움에 가고싶다고 하더니 어느 순간 그게 허쉬 어뮤즈먼 팍이 돼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잘라드렸지요. ㅎㅎ
그냥 초코렛월드? 거기만 들려줄라고요.
엄마가 일하면 저렇게 쉬는 날 아주 걱정이에요. 그래도 혜원님은 대려갈 수 았으니 다행이었네요.
저희도 못쉬어서 26일은 재가 휴가냈고 돌아오는 2일에는 남편이 보가로 했어요.
애들한테 허쉬뮤지움은 별 감흥이 없었구요. 무엇보다 놀이공원이 애들에겐 딱일듯 합니다. 지적인 준이는 뮤지움을 좋아할수도 있겠어요 ㅎㅎ
저흰 더이상의 아이들 핑계 휴가는 너무 민망해서 데리고 갔는데 연휴 바로전날이라 노는 분위기었어요
오! 좋으셨겠어요~!
특히나 light show! 지금 사는 동네에도 어딘가에(여긴 주로 farm에서 많이 하더라구요..) 있긴 한데…못가봤네요.
저 기차 다이너도 꼭 가보고 싶어요~! *-*)
하아….오늘 첫 출근해서 딱 들어오는데…ID가 안되서 신경질이 막 나더니…
느릿느릿…조금 전에나 해결이 되었네요….아휴…정초부터;;;
이 나라 속도에 맞게 조금 늦었지만..새해 인사 드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족 모두 건강하세요!
*사진에 혜원님…끼고 계신 선글라스가 혹시 한국에서 사오신???
굉장히 잘 어울려요~!
ㅋㅋ 저도 출근하자마자 컴터 패스워드가 갑자기 안돼서 아침내내 수다만 떨다가 점심먹고 마음 잡았어요 그래도 손에 일이 안잡히네요.
여기 라잇쇼도 남아도는 땅 이용해서 돈 좀 벌자고 ㅋㅋ 하는 그런 분위기? 애들이 아주 좋아할줄 알고 거기까지 갔는데 라이드 아니라고 실망하구요, 오히려 제가 분위기에 젖어서..-_- 네 그 썬글이 그 썬글이에요 ^^
아웅 나도 오늘 출근했더니 지난 연말이 너무 그리워요. 완전 적응 안되는데, 회사는 또 엄청 오늘 바쁘고. ㅎㅎㅎ Shopkins는 저렇게 생긴 거군요. 이름도 처음 들어봤음. ㅋㅋㅋ 그리고, 언니 매년 연말에 일본 라멘집 크레이빙 하는 듯.
어쨌든 해피 뉴 이어!
그지 너무 기대를 했던탓인지 너무 빨리 지나간거 같아 아쉬움이 더 크네.
일본라멘집 맨날 줄이 길어서 미루다보니 한해동안 못먹은거 후회하며 크레이빙하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