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몇달간

일주일 한번은 집에서 일하게 되었다.
그것도 월요일. 만세~^^

우리 잡지 웹사이트 두개를 리디자인 하기로 작년 4월부터 계획을 하고있었는데 디자이너도 나 하나뿐이고 너무 다른 프로젝트들이 많아 지금까지 미루다가 본격적으로 시작을 하게 된것.
잡지싸이트다보니 퍼플팝스와 같은 몇페이지로 끝나는게 아니고…
Inc.는 26년, Fast Company는 10주년이 되니깐.. 그동안의 모든기사들이 들어있는 데이타베이스도 신경써야하고, 배너도 신경써야하고, 파트너쉽 컨텐츠도 신경써야하고, 잡지 아트부서에게도 프레젠테이션 해야하고, 에디터들에게도 프레젠테이션 해야하고, 다른싸이트들도 둘러보며 비교분석해야하고…ㅠㅠ 일이 장난이 아니다.

도저히 혼자할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식은땀 흘리며 주장한 결과, redesign committee라는게 생겼고, 내가 팀리더로 해서 마케팅메니저와 프로덕션 코디네이터와 에디터 한명으로 구성한 새로운 팀도 탄생하고.. 이 팀을 만들면서 화살이 다 나에게로 날아오는건 면했으나..앞으로 어떤일들이 있을지 모른다. ㅡ.ㅡ

내가 너무 눈에 보이게 스트레스 받고 식은땀을 흘리니 ^^; 앞으로 몇달간은 리디자인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일주일한번을 집에서 일하라고 명령을 내렸다. ㅎㅎ 아무도 전화안하고 급한일 아니면 이멜도 안할테니까 제발 리디자인을 시작이라도 좀 해보자면서..-_-;

미팅이 하나도 없는 월요일을 이날로 정하고 금욜에 랩탑을 가져왔다. 랩탑가방도 없어서 금욜과 화욜은 배낭을 메고가야한다는…^^;

음악 크게 틀어놓고 편한옷 입고 일하는건 좋은데 집에서 일하면 좀 산만해지는건 사실이다. 오늘도 점심 먹으려 일어났다가 괜히 땃짓하면서 두시간을 소비..
벌써 1년반이 다 되어간다, 이 회사 다닌지.

젤 첨 잡지에 내이름이 나왔을때 남편 붙잡고 울었던 생각이 난다. ㅋㅋ
꿈은 이루어진다. ㅎㅎ

 

 

35 Comments

  1. 혜준 · April 4, 2005 Reply

    ㅎㅎ 꿈은 진정 이루어진다.. 존경스럽다 정말. 앞으로의 모든 일에도 항상 넘치는 복이 함께 하길..!

  2. sueah · April 4, 2005 Reply

    마지막 글, 넘 감동적이네여. 앞으로도 꿈을 이루어가는 삶이 되시길~~ ^^

  3. 폴라 · April 4, 2005 Reply

    그렇지요… 주님 안에서 소망하는 것을 주님께선 꼬옥 이뤄 주시지요… 혜원님의 리디자인 프로젝트 위해 기도드릴게요…^^♡♡

  4. 손민영 · April 4, 2005 Reply

    우와 좋겠다!!!
    @.@ 진짜 부러워…-.-

    글고 꿈은 이루어지지. 특히 너같이 적극적이고 멋지게 사는 사람의 꿈은. ^^ 장여사 아뭏든 화이팅이라는…

  5. colajuice · April 4, 2005 Reply

    우와~ 축하드려요. 일복많은것도 다 인정받는단 증거가 아니겠어요?
    일주일에 하루 집에서 일하면 한주도 더 빨리가고(특히 월요일이니 더욱이나) 에너지충전도 되고 좋쟎아요.
    저도 집에서 일할수잇는 조건이 되면 맬맬 졸를거 같아요. ㅎㅎㅎ 졸른다고 되는일도 아니지만요.

    혜원님 만만세~ ^^;

  6. inhee · April 4, 2005 Reply

    언니, 나도 잡지에서 언니 이름보고 무지 감동했다는거 아니야.. 참 그리고 수업시간에 맨날 얘기하는데 matrix organization은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일할수 있어서 좋지만, 책임지는 사람이 없어서 실패하기 쉽데. 그러니 사람들 잘 다그쳐서 꼭 잘되길 바래요~~

  7. 박수연 · April 4, 2005 Reply

    너무 멋있어요… ^^ 대단하세요!!!

  8. 박지현 · April 5, 2005 Reply

    대따 부럽다..멋지다..

  9. 윤희 · April 5, 2005 Reply

    혜원님 너무 멋져요. 특히 아래 잡지에 혜원님 이름보니까 왤케 뿌듯하고 반가운지..ㅎㅎㅎ
    집에서 일하는 요일이 월요일라 참 좋네요. 근데 이상하게 전 집에 있음 뭔가에 집중하기가 힘들어요. ^^;;; 아무래도 악기연습은 혼자해야 하는거라 집에서 하는것도 괜찮은데 학교다닐때도 그랬지만 연습실에 가야만 연습을 하니…. ^^;;; 그래서 요즘 맨날 농땡이부려요. ^^
    혜원님 모습 정말 부럽고 멋지세요~~ ^^

  10. 혜원 · April 5, 2005 Reply

    감사합니다~ 근데 잡지회사 다니는 사람덜은 다 이름이 나오기땜에 그리 대단하지도 않은걸 어쩌다 어릴때부터의 제꿈이 그거였다보니 제가 눈물까지 보였거든요. ㅡ.ㅡ
    월요일 안나가는건 넘 좋네요~ 근데 운동량이 평소때보다 적어서 속이 더부룩한것이 쩜…

  11. Tada · April 5, 2005 Reply

    정말 눈물 흘릴만하네요. 어떤 분야건 자신이 이룬일의 성공적인 성과를 본다는건 정말 뿌듯한 일일거 같아요. 집에서 일하면서 능률이 팍팍 올라가셨으면 좋겠어요.^^

  12. 성희 · April 5, 2005 Reply

    꿈은 이루어진다!! 참 멋있어요.. 말도 멋있고, 혜원님도 멋있구여..^^ 그간에 노력이 결실을 맺어가나봐요~ 멋진 리디자인이 나오길 바라며, 앞으로 몇배 더 가슴따뜻한 일이 생기시길 바래요~

  13. 희재 · April 5, 2005 Reply

    조기 민영님의 “혜원님 같이 적극적이고 멋지게 사는 사람의 꿈은 이루어진다”에 백만표예요! 그리구 하나더! 혜원님 같이 꿈이 일관되게 쭈욱 하나인것도 참 대단하고 꿈을 이루는데 중요하다고 봅니다~ ^^

  14. Grace · April 5, 2005 Reply

    맘에만, 말에만 두는것이 아니라, 하나하나 꿈을 이루고 사는 혜원님…정말 멋지시네욤^^ 홧팅입니다용~!~

  15. 유선 · April 5, 2005 Reply

    와…금데 잡지 이름이 머냐고 물으면 실례인가욤? ..부럽기 짝이 엄써서..이일을 우짤꼬…싸이트 켜두신것 현재 만들어두신 웹싸이트죠? 정말 멋지십니다..그것도 침 리더로 자리하는 팀까지 만들공..스트레스가 있는 일일수록 그 보람도 창대한것 아닐까요? 화이팅입니다 혜원님…우와…..
    그나저나 제꿈은 도대체 언제 이루어질까요..흑…부럽기만 합니다…

  16. 지은경 · April 5, 2005 Reply

    저두요~~ 잡지이름이 무엇인지 물어도 될까요?? 넘 멋져요 혜원언니~~~ 역시 짱짱짱!!!

  17. 이진 · April 5, 2005 Reply

    오늘은 리플을 달아야합니다^^ ‘자랑스러운 한국인 혜원씨’ 대단하신분입니다.음식만 잘하시는줄 알았더니 팔방미인이십니다.Good Luck!!!

  18. godiva · April 5, 2005 Reply

    무지 부럽습니다. 혜원이라는 서체가 젤 크고 멋진걸요..모든 열심히 하시는 혜원님! 그 기운 좀 저에게 나눠주세요…

  19. 강제연 · April 5, 2005 Reply

    언니 축하해~정말 그동안 일하면서 힘들일 많았는데 다 순조롭게 풀렸네~그 말썽많던 사람은 어떻게 됐어? 팀리더도 되구 정말 멋지당~계속 열시미해서 정말 잡지 에디터같은것도 되구 그래야겠당~우왕~멋져멋져~

  20. 홍신애 · April 5, 2005 Reply

    언니 정말 감동이에요.^^ 왜이렇게 제가 다 자랑스러운건지!!!^^*

  21. 혜원 · April 5, 2005 Reply

    아이고 제가 정말 쑥스러워서 몬살겠네요..ㅡ.ㅡ 팀리더도 정말 별거 아니거든요. 뭐 몇백명 이끄는것도 아니고 고작 네명인데, 쩝. 그리고 정말 잡지사 다니는사람들에게 다 물어보시면 이름 안나오는 사람 없을꺼고요.-_-; 그냥 나의 소박한꿈을 이뤘다고 한건데..^^;
    암튼 좋게 봐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
    잡지이름은 위에 적었듯이 Inc. 와 Fast Company 두개입니다. 둘다 비지니스 잡지라 이 회사 들어오기 전에는 만져본적도 없다는..^^; 두개중 Fast Company가 더 디자인도 뛰어나고 재밌어요~^^
    한번더 감사합니다. 꾸벅

  22. 연정 · April 6, 2005 Reply

    모두들 아주 폭발적인 반응이다^^
    암튼 멋있다..혜원아

  23. 양명숙 · April 6, 2005 Reply

    본인은 별거 아니라고 하지만 그걸 이루기까지 여러 시행착오와 노력의 결정체 아니겟어요? 게다가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한다는거 정말 축복이고 행복한 일이쟎아요.

    정말 혜원씨 멋져요~~!!

  24. 서진 · April 6, 2005 Reply

    혜원아 인터뷰 한번 해야지 안되겠다. ^^ 그냥 부럽고 멋지단 얘기 밖엔 못 하겠다. 갑자기 나는 너무 안주하면서 사는건 아닌가 하는 불안한 맘이 조금씩 솟아오르는 것이… 혜원 홧팅!

  25. 리아맘 · April 8, 2005 Reply

    멋져요. 혜원님.
    이사때문에 공식적인 실업자가 된 이마당에 혜원님 너무 너무 더 부러워요~

  26. 혜원 · April 8, 2005 Reply

    쑥쓰~-.-
    감사합니다. 꾸벅

  27. 주영이 · April 9, 2005 Reply

    축하해~~역시 멋진 삶을 살고 있는 칭구..
    책의 여러 문자중에서…나의 시선을 젤 먼저 끄는 너의 이름.^^
    리디자인도 최고의 성과를 거두길…

  28. 혜원 · April 9, 2005 Reply

    고맙다 주영아.. 네 글 보니 갑자기 광안리 바닷가에 가고싶다. ㅡ,ㅡ

  29. 주영이 · April 11, 2005 Reply

    그렇지? 나도 광안리 안가본지 넘 오래된것 같어.
    아~~갑자기 한번 가고싶어진다…둘이서 광안리 바닷가를 걸을때가 다시 올까?^^

  30. heartopener · April 11, 2005 Reply

    저도 이 잡지 집에서 구독하거든요. 오늘 달려가서 봤더니.. 정말 혜원님 이름이 있네요. 자랑스러워요!

  31. 혜원 · April 11, 2005 Reply

    주영아, 언제 가게되면 거기 사진찍어 올려조. 함 보구싶당^^

    heartopener님, 진짜 우끼죠..-_-; Inc.를 받으시나요 FastCompany를 구독하시나요?

  32. 주영이 · April 11, 2005 Reply

    어 알았어..부산 풍경 여러군데 찍어서 올릴께^^

  33. heartopener · April 11, 2005 Reply

    FastCompany 요! 옆에서 신랑도 ‘우와~’하고 감탄감탄..^^ 멋져요..

  34. 혜원 · April 12, 2005 Reply

    주영아, 고맙당^^
    heartopener님, 그 잡지 재밌죠?^^ 저도 Inc.보단 그걸 더 좋아해요.. subscriber랑 직접 인사도 하공..방가워요. 하하

  35. heartopener · April 12, 2005 Reply

    네.. 잡지 재밌어요.. 저희 신랑이 광고/디자인 공부하는데 그 잡지 참 좋아해서 구독하는거거든요.. 저도 너무 반갑고.. 영광이에요!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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