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stin 출장

텍사스 오스틴엘 다녀왔다.
처음으로 가보는 텍사스에서의 2박3일. 빡빡한 일정의 컨퍼런스엘 가는거기때문에 관광은 계획도 않고 걍 무작정 떠남.

무슨 컨퍼런스가 일요일에 시작을 하는건지, 가족과의 주말시간을 댕강 잘라서 주일날 새벽같이 집을 나섰다. 보통 교회에 있을시간에 하는 요리 프로그램들을 아주 신나게 기내에서 보면서 잡지, 책등 아주 하고싶은것들만 골라 했다. 이 시간이 아까워 잠도 안자고 억지로 눈을 부릅뜨고 =_= 즐겼다. 옆자리도 비어서 다리 쭉 뻗었다가 뒹굴뒹굴…

한쪽벽을 다 차지하는 호텔방 통유리 창문으로 오스틴 시내가 한눈에 보인다. 텍사스 아니랄까봐 방은 운동장만해서 혼자 누리기가 좀 아깝더군.

InHOWse Designer Conference는 사내 디자인팀 메니저들을 위한 디자인비지니스 관련 이벤트인데 배운것도 많고 네트워킹도 무지 많이 하고…무엇보다 내가 하는일에 자신감을 더 불어넣어준 좋은 기회였다.

자유시간이 거의 없었지만 마지막날 밤엔 몇몇 디자이너들과 시내로 들어가 아주 텍사스다운 분위기의 음식점에서…

라이브뮤직을 들으며…

커텐도 확 걷어치우고 불 다끄고 혼자 킹사이즈 침대에 누워 야경을 보며 잤다. 근데 어찌나 침대가 불편한지 거의 불면증에 시달림.ㅠㅠ (여기서 잠 좀 보충하고 가려했더니만…)

그리고 9.11 밤에 노을을 보며 뉴욕으로 돌아왔다.

지난 금요일 사건 업뎃:

그리고 나머지 장난 씬
Grossman이 last name인 마케팅 메니저의 책상. gross man 을 컨셉으로 보디빌딩 잡지 하나 사서 이렇게…

무지 아름다우신 와이프를 둔 퍼블리셔 사무실에 있는 와이프 사진들을 이렇게..

아….
즐거움은 다 끝나고 이젠 백투 리얼리티…

-_-;

 

 

10 Comments

  1. 김정은 · September 13, 2007 Reply

    앗싸, 일등! 이런 영광이!! *^^*
    저도 텍사스는 못 가봐서 아주 궁금해하던 차였는데 오스틴 뒷꼭지나마 구경하고 가네요. 살짝 나온 방과 통창 뷰가 정말이지 멋진 걸요. 워낙 바쁘셔서 립은 드시고 오신 겐지. 저 풍선의 도가니와 그로스맨 사진들 푸하하 입니다.
    사무실 분위기도 대박이지만 무엇보다 가장 부러운 건 일에 대한 자신감과 열정이네요. 일하기 싫어 들어왔는데 마음 다스리고 가요~~.

  2. 이진 · September 13, 2007 Reply

    9.11에 비행기 타고 오는 기분 어떘을까요??
    6년전 일인데도 늘 그날이 되면 쫌 가라앉는 기분은
    어쩔수 없더라구요…
    멋지고 넓은 호텔방에서 가족 생각 많이 났죠?ㅎㅎㅎ

  3. 포트럭 · September 13, 2007 Reply

    전..병원에서 흠.. 라스트 네임이 Porn인 여성을 봤어요.
    간호사가.. ‘마담…. P……..orn…??’ 이라고..불렀는데.. 주위 시선이 쫙~

  4. Mindy · September 13, 2007 Reply

    혼자서 출장다녀오신 혜원씨 글에서 조금은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묻어나는건 왤까요?.. 일에 대한 열정이 살아나셨다는 말에 마구 부러워집니다~ 혜원씨 화이팅해드릴꼐요~!

    글구 포트럭님 글에 저 웃고 갑니다.. 그 간호사 난감했겠네요…ㅎㅎㅎ

  5. 혜원 · September 14, 2007 Reply

    방만 좁았어도 생각 안났을텐데 생각이 나더라구요.ㅋㅋ 어쩌면 몇달뒤 또 가야하는데 그땐 다같이…?
    9.11이라 그랬는지 비행기가 텅 비었었어요. 사무실에서 창문으로 메모리얼 지켜보던 동료들은 하루종일 기분이 그랬다고 하네요.
    근데 정말 포트럭님글의 그 여자..좀 안됐네요. 전 대학원때 같은수업에 라스트네임이 Hor인 중국여자가 있었는데 진짜 다들 비웃고…-_-;; 그 중국여자는 왜 웃는지도 모르고..

  6. 꼬마양파 · September 14, 2007 Reply

    퇴근하기전에 이거 보고 혼자 껙껙대면 웃었어요. 심하게 웃으면 새소리가 나서요 저는..
    grossman 이 성이라니..이런..

  7. 리아맘 · September 15, 2007 Reply

    담엔 정말 우리 동네로 오길 바래..
    저렇게 찍은걸 보니 텍사스도 멋지구나.. !! ^^
    승연이랑 승연아버님 보고 싶어 눈물로 밤을 보냈지? ^^

  8. Jenn~~ · September 20, 2007 Reply

    저 오스틴살아요^^ 텍사스도 알고보면 멋지고 로맨틱하답니다.^^ 오신거 알았음 찾아가는건뎅….ㅋ

  9. 혜원 · September 21, 2007 Reply

    아이고 말씀만이라도 고맙습니다.~ㅎㅎ

  10. inhee · September 29, 2007 Reply

    기대하던 출장 잘 갔다 왔구나.. 푹 쉬고 싶었을텐데 잠을 못자는 출장이 되어버렸구나.. 10월이 다 되어 가는데 이제 바쁜일 다 끝났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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