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마켓엔

이런것들이 한창이다.

마늘대신 얇게 썰어 볶으면 마늘향이 그대로 난다는 garlic scape.

베이컨 스탠드와 피클 스탠드. 저 뒤에 보이는 Rick’s Picks는 매스컴도 여러번 탄 알려진 피클 브랜드.

요즘 항상 잠이 모자라 거의 눈감고 출근하는데 아침에 해바라기를 보면 눈이 번쩍 뜨인다.

알사탕만한 딸기들. 갈때마다 하나씩 사서 회사에서 조금 먹고 집에 들고옴.

그냥 볶아먹거나 그릴에 구우면 달짝한 스쿼시…

뭔지 모르는것. 담에 사볼려고 함.

요즘 무지 잘사먹는 여러종류의 chard 들. 좀 다양하게 먹어볼까 해서 파머에게 조리방법을 물어보면 무조건 다 올리브오일과 마늘에 후다닥 볶아 먹으라고…-_-;; 하긴, 가장 심플한게 영양은 최고지.

업스테잇 뉴욕의 Ronnybrook Dairy & Creamery. 이집 우유와 요거트는 무지 리치하고 진국이다.^^

역시 아침에 가니 물건도 많고 싱싱하고… 운좋게 회사행 지하철이 바로 여기를 지나가기때문에 잠깐 내려 10분정도 둘러보는게 올여름 낙이다.

내 장바구니. 사무실이 워낙 추워서 냉장고에 넣지 않아도 퇴근시간까지 싱싱하게 잘 살아있음.

집에서…
Rainbow swiss chard
올리브오일에 볶아 먹고 데쳤다가 시금치 된장국처럼도 해먹고

지난 기사를 보고 Beet를 삼
살때 위의 잎부분을 떼어줄까 묻는데 절대! 떼지말고 위의 chard처럼 먹으면 영양만점이다.

승연이가 “토매요” 하면서 넘 좋아하는 토마토

가지, 살구, 상추, 그리고 저거..이름을 외운줄 알았는데 기억 안남. 시금치랑 똑같이 먹으라고 해서 나물을 만들었다.

과연 지켜질지 의문이었던 올여름 프로젝트, 그린마켓 장보기. 숙제처럼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활력소를 불어넣어주니 얼마나 감사한지. 가을이 오면 여름과 함께 떠나간 친구처럼 그리울꺼다.

나의 여름은 이렇게 지나가고 있다.

 

 

11 Comments

  1. 써니 · July 11, 2008 Reply

    Union Square에 장보러 오시는군요.
    제 회사가 바로 그동네 있거든요. 혹시 언제 마주치게 되면 인사해도 될까요? ^^

  2. 이진 · July 11, 2008 Reply

    딸기와 함꼐 있는 콩이 싼 가격은 아니지만
    까서 밥에 함꼐 넣어 먹음 맛있을것 같아요
    마늘 냄새 나는 것들은
    마늘쫑과 픗마늘 처럼 보여요…..^^

  3. · July 11, 2008 Reply

    Farm Market 장보기도 참 부지런해야 되고, 이곳저곳 둘러보면서 새로운 것들을 사보는 것도 은근 용기가 필요한건데. 혜원님 글 보면서 여러모로 배웁니다. 저는 Farm Market에 가도 늘 사던 것만 사게 되더라구요. 요리하기 귀찮아서 그냥 패스하는 것도 많고. 반성반성중.

  4. nana · July 12, 2008 Reply

    저 콜라비라는 것은 요즘 한국에도 조금씩 나오던데…
    양배추랑 무랑 교배시킨건가봐요. 달콤한 무맛이래요.
    깍두기 등 무가 들어가는 요리에 사용하는 것 같아요.

  5. 박윤지 · July 12, 2008 Reply

    맞아요. 콜라비. 저도 여기서 무 대신 가끔 사서 쓰는데, 역시나 깍두기를 해보니 맛이 한국 무우 만 못하구요..국물 낼 때, 무처럼 쓰면 좋던데요…

  6. 정애 · July 13, 2008 Reply

    언니 과일을 보니깐 막~먹고 싶어.살구.토마토.딸기..다 맛있어 보인다.색깔도 선명하고..
    여기는 지금 폭염과 씨름을 하고 있따.정말 덥다.
    에어컨 없이는 못살아….

  7. 황인주 · July 13, 2008 Reply

    저도 모르는게 많아서 항상 지나가도 살 엄두를 못내고는 하는데 좀 시도를 해봐야겠네요. 여기서 장보면 넘 기분 좋을거 같아요.

  8. 혜원 · July 14, 2008 Reply

    저 콜라비라는게 한국에도 있군요. 무같다니 더 맘이 놓이네요. ㅋㅋ 국에도 넣어볼수 있으니..양배추같이 생겨서 양배추랑 가까우면 어떻게 먹어야하나 혼자 고민하고있었는데.

  9. eggie · July 16, 2008 Reply

    저도 일주일에 한 번 서는 마켓 회사가는 길에 들르는게 여름의 낙이네요. 거기는 저희쪽보다 물건도 많고 값도 더 싼거 같아요.

  10. Mindy · July 17, 2008 Reply

    역시 뉴욕이라 그런지 파머스마켓 마저도 우리 동네보다 좋아보여요..ㅎㅎ 저희 동네는 작년보다도 local상인들이 더 줄어서 좀 아쉽더라구요.. 아침에 저렇게 장을보면 하루종일 집에가서 뭘 만들까..궁리하게되구 집에 얼른 가고싶을것같아요,…ㅎㅎㅎ 마켓구경 시켜주셔서 감사해요 혜원씨!

  11. Catherine · August 1, 2008 Reply

    미국떠나고 나니 제일 그리운게 저런 마켓이네요
    블루베리랑 체리 그리고 옥수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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