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게 날라올때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이렇게 학기가 바뀔때마다 Parsons와 같은 계열인 New School에서 브로셔가 날아온다. 몇년전 디자인 수업 하나 듣기위해 여기저기 브로셔 보내달라고 연락해놨었는데 SVA(School of Visual Arts)에서 수업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거기선 한학기가 끝나곤 깜깜무소식. 한번도 등록한적이 없는 New School에서 오히려 지금까지 꾸준히 브로셔가 날아오는거다.

훑어볼때마다 관심있는 수업을 표시해두고 등록마감일전에 전화해봐야지…하면서 한학기가 훌러덩 지나가버리고.. 학기가 시작해버리면 아쉬워하며 브로셔를 버린다. 이런식으로 몇년이 지났다 지금. -.-

젤 첨엔 디자인이나 미디어수업만 눈에 들어오더니 요즘은 오히려 빵만드는거나 제대로 배워봤음 좋겠다란 생각을 해본다. 프로페셔널이 되기위한 수업이 아니라면 한두번정도로 끝나는 코스이기때문에 더 내 스케줄에도 맞고..

디자인도 공부해보고싶고, 피아노도 다시 치고싶고, 재즈댄스도 끊어서 신나게 스트레스를 흔들어 날려보내고 싶고, 빵만들기도 이론부터 좀 배워서 과정을 이해하고싶고, 사진도 정식으로 배워보고싶고, 불어도 더 까먹기전에 다시 시작하고싶다.

몇년후에도 같은말만 되풀이하고있을지..한심하다 한심해..

 

 

14 Comments

  1. 이진 · August 8, 2005 Reply

    혜원님!
    아직 아기 없을때 무엇이든 시작해보세요^^
    아기 생기면 아무것도 못합니다ㅠ.ㅠ
    지금이 절호의 찬스입니당*^^*

  2. 앤지 · August 8, 2005 Reply

    앗 저도 이진님과 같은 생각 했어요. 부디 아기 생기기 전에 다 하세요. 정말 달라요.

  3. sueah · August 8, 2005 Reply

    혜원님 심정이 저랑 넘 똑 같으세여…^^
    저도 해마다 지치지도 않고 하고 싶은 것이 새록새록!!!
    전 실천이 힘드니, 생각만으로도 장한다는 경지에…ㅋㅋ

  4. stella.jung · August 9, 2005 Reply

    너하구 난 돈이 많던가 몸이 열개던가 해야지 참…난 11개여야하지…에디…나 요즘 싸이도 한다.www.cyworld.com/dolcetto 에디보러와라…

  5. 서정숙 · August 9, 2005 Reply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하고 싶은 일을 포기해도 마음이 조금씩 덜 아픈 건가봐요. 전에는 하고 싶은 일은 너무 많은데 시간도 돈도 없어서 포기 했을 때 마음이 너무 아파서 숨을 쉴 수가 없었는데 지금은 그냥 싸~하는 것으로 지나갈 수 있어요. 하지만 항상 후회한답니다. 그냥 질르지 못한 것을…
    어느 TV에서 나온 싯구 있잖아요.” 살아라 오늘이 마지막인 것 처럼…” 참 글구 sva는 매 학기마다 신청해야 brocher 보내줘요.

  6. 쭈쭈바 · August 9, 2005 Reply

    저도 뉴욕 있을때 항상 받아보던 브로셔였는데.. 뉴욕을 떠나고 나니 그것마저 그립네요. 뉴스쿨에서 6번인가 하는 탭댄스 워크샵 클래스 했었는데 어렵지 않고 재밌었어요~ ^_^ 탭댄스에 도전해보실 생각은 없으신지요.. 호호호..

  7. joy · August 9, 2005 Reply

    저도 동네 애덜트 스쿨이나 요리학원 등에서 브로셔는 열심히 가져다 보는데, 막상 배우려니 돈아까운 생각이 들어서 그냥 혼자 열심히 해보자~ 하며 세월만 보내고 있답니다. 아이가 있으니 시간이 없기도 하고…

  8. colajuice · August 9, 2005 Reply

    저두요. 브로셔 날라오면 똥글테미 쳐놓고 브로셔 버리면서 담 학기때 해야지… 이랬거든요. 저는 요리도 배우고 싶고, 수영도 다시 시작하고 싶고, 피아노도 다시 하고싶고..
    그래두 올해는 사진공부시작해서 넘 좋았어요.
    혜원님도 일단 돈을내고 등록하세요. 돈이 아까버서라도 일단 가게되다보면 재밌으니깐 계속 하게되요. ^^ 그나저나 가을학기 또 등록해야하는데.. 잊고 안했다가 혜원님글보고 탄력받아 등록하러 갑니다. ^^

  9. 愛쉴리 · August 10, 2005 Reply

    저두요…머릿속에 하고 싶은 것들은 가득인데…한해,한해 이렇게 그냥 흘려보내고 있어요…저두 더 늦기전에 배우고 싶은 것들을 실천에 옮겨야하는데…하는데…그러고 있어요. 그래서 올 가을엔 동네 커뮤니티 칼리지에서재즈 댄스 클래스를 하나 들어보려고 작정하고 있다죠…이번 여름부턴 남편한테 테니스도 배우기로 하고 라켓도 사고 공도 잔뜩 사놓았는데…이제 겨우 한번 했어요…헤헤….

    혜원님께서 써놓으신대로 저도 재즈 댄스, 베이킹, 사진…배우고 싶구요…저도 제대로 공부 안했던 독일어랑(아직 영어도 잘 못하면서…–;) 기회가 되면, 그림 보는거랑 첼로를 배워보고 싶어요…게으른자가 웬~ 욕심이 이리 많은지….–;

  10. 혜원 · August 10, 2005 Reply

    절호의 찬스란말이 왜케 무섭게만 들리는지..^^;; 콜라쥬스님말대로 돈부터 내버릴까봐요..ㅎㅎ 다른분들도 다 그러시다니 위로가 되네요..에혀~

  11. 손민영 · August 12, 2005 Reply

    I think I am going to start taking a French class this fall. Why? I don’t know…-.-

  12. 혜원 · August 12, 2005 Reply

    민영, 너 배워서 우리 함 불어로 대화해볼까? ㅋㅋ

  13. 손민영 · August 12, 2005 Reply

    대화까지는 바라지도 않고 단지 가또 베이커리 상자를 보고 이건 뭐야, 일본 빵집인가? 라는 수준만 벗어나보고 싶다. 우하하하하하

    근데 배우기 어렵더냐? 하긴 전문가한테 그거 어렵나요 하는게 우문이다만.

  14. 엄마 · August 17, 2005 Reply

    모든것 생각할때가 기회인가봐,다음은 20 년을 다음일수밖에 없더라 .엄마의 게으름을 제발 닮지마시길———-.ㅎ ㅎ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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