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해야지

오늘 아침에 지하철에서 완전히 뒤로 발라당 쓰러지는 여자를 봤다. 완전히 바닥에 눕는걸 보고 첨엔 장난인줄 알았는데 옆에있던 사람들이 다들 모여 부축해 일으키는걸 보니 이건 진짜. 다행히 이 여자는 친구와 함께 있어 친구가 옆자리에 앉혀 종이로 부채질도 해주고 땀도 닦아주고 했지만…그걸 지켜보는 내 무릎에 힘이 쭉 빠졌다.
이거 정말 남일이 아니다.
나도 끼니를 건너뛰거나 하면 혈당이 내려가서 그런지 현기증 증세가 와 두번이나 지하철에서 이여자와 같이 벌러덩 누울뻔했던적도 있고, 샤워에서 쓰러진적도 몇번 있다. 그래서 절대 다이어트는 못하는 체질인데 이것때문에 병원에도 가봤지만 의사는 전혀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그럼 끼니를 제때제때 챙겨먹기만 하면 된다며, 이런사람 많다며 걱정하지 말란다. -_-;; 그냥 체질이라고..
이젠 얼굴도 두꺼워져서 조금만 현기증 증세가 있으면 앞에 앉은 사람에게 일어나달라고 부탁을 하긴 하는데.. 오늘아침 이 여자를 옆에서 지켜보는 입장이 되니 이거 보통일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아무리 잘 먹어도 운동을 안하면 다 무효라고 어디서 읽었다. 식단도 (잘 지키는건 아니지만) 영양섭취를 골고루 할수있도록 짤려고 노력하고 비타민과 마늘테블렛도 매일 먹지만 회사바쁘단 핑계로 소홀히 한 요가와 운동을 다시 해야겠다고 오늘 다시 결심을 했다.
5:45분에 있던 요가수업을 매일 퇴근을 6시반에 하니 갈수가 없었는데 이틀은 수업시간에 맞춰 퇴근할꺼라고 회사에 얘기해야겠다. 어차피 근무시간은 5시까진데..뭐라고 안하겠지.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