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들어보는 팥죽

왜 갑자기 팥죽이 먹고싶었을까…
그토록 먹고싶어하던 호박죽도 작년가을엔 못해먹어서 엄마가 해주던 팥죽이 생각이 났던건지.. 암튼 먹고싶은건 먹어야 하기에, 요리책을 뒤져 일단 시작은 했다.
팥도 하룻밤을 불려놓고 쌀도 불려놓고…
마침 만들고 있을때 엄마에게서 전화가 와 생방송으로 주의할점과 엄마식으로 하는법을 배웠다.^^

우린 뜨거운 팥죽보단 식힌 팥죽을 아침식사로도 먹고 더 즐겨먹었었는데 그건 바로 쌀 대신 찹쌀로 죽을 쒀야 죽이 퍼지지 않는다네.. 급한맘에 통화도중 찹쌀을 더해서 죽을 쒔고.  결과는… 처음 한것치곤 성공.^^

팥 한컵을 하룻밤 불렸다가 물 7컵과 함께 끓인다. 뭉글어질 정도로.
푸드프로세서나 블렌더에 익힌 팥을 국물과 함께 넣어 곱게 간다.

찹쌀가루와 끓인물을 섞어 익반죽을 만든다음 새알을 만들어 놓는다. (소금으로 간)

찹쌀(쌀) 1컵으로 죽을 쑨다. 죽이 다 되어가면 앙금을 가라앉힌 위의 팥의 국물만 죽에 부은다음 젓다가 끓기시작하면 나머지 앙금도 다 넣어 계속 주걱으로 젓는다.

만들어 놓은 새알을 죽에 넣어 계속 젓는다. 서로 붙지 않게 한꺼번에 다 넣지말고 조금씩 저어주며 넣기.

새알이 다 익었다 싶으면 소금으로 죽을 간한다.

 

 

4 Comments

  1. 성희 · March 3, 2004 Reply

    3월인데..서울은 지금 넘 추워요..윽..-.-
    그래서인지..혜원님께서 만드신 팥죽이
    참 먹음직스럽네요..
    방금 막 만들어서 호호~ 불며 먹으면
    참 맛있을것같아요.^^

  2. 혜원 · March 4, 2004 Reply

    저도 첨으로 만드는거라 엄청 걱정했었는데 성공해서 참 기분이 좋아요. 서울도 꽃샘추위인가요? 여기도 지금은 좀 따뜻하지만 다시 추워진다고 하네요. 근데 왜 이 따뜻한날 팥죽을 해먹었는지..-_-

  3. 연정 · March 4, 2004 Reply

    나두 팥죽 좋아하는데 맛나겠다..넌 진짜 별걸 다 할줄아는구나

  4. 혜원 · March 4, 2004 Reply

    언니, 이거 생각보단 간단하더라구요. 팥만 잘 간다면.. 냄비앞에서 계속 젓는일밖에 없쓰요.. 참 글고 새알 빗는거랑요.^^
    김치 잘 담그는 언니앞에선 나 깨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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