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식 포크찹과 국수

아주 지저분한 베트남식당 포방(Phobang)에서 남편이 제일 좋아하는게 쌀국수가 아닌, Porkchop이다. 불고기 양념 비스무레한것이 우리입맛에 딱 맞는 돼지고기. 값도 싸고 맛도 있어 먹고나면 흐뭇하지만 약간 지저분해서 별로 가고싶단 맘은 잘 안생기는 곳이라…-_-

어느날 장을 보다 그거 함 해먹어보자고 porkchop을 들고오길래 난 알았다, 함 연구해보자, 여기 넣어. 하고선 사긴 샀다. 그리고 집에 와서 요리책 뒤적뒤적.

역쉬 아주 최근에 구입한 Asian Noodles이란 책에 레시피가..
(약간 응용을 하긴했지만 대체로 이 레시피를 따름.)

돼지고기 양념: (이 모든걸 푸드프로세서에 샤샥 간다)
마늘 4톨
작은 양파
2Tsp 사께 (없으면 화이트 와인)
1 1/2Tsp 설탕
1/4cup fish sauce*
1Tsp 식용유

돼지고기를 양념에 두시간정도 상온에서 재어둬야하는데 난 전날밤에 재어서 냉장고에 뒀다. 그래서 그런지 고기가 아주 부드럽긴 했지만 약간 짰다.
그릴이 없으면 후라이팬에 굽는다.
*고기양념에 웬 fish sauce? 하겠지만 나도 놀람. 식당의 그맛이 남.^^

국수 (쌀국수나 소면)
상추-채썰기
당근-채썰기
숙주
땅콩
실란트로

베트남 드레싱:(만들어 놓고 냉장보관해도 됨)
3/4cup fish sauce
2/3cup 식초(Japanese rice vinegar)
1Tsp crushed chile peppers
3Tsp 다진 마늘
5 1/2Tsp 설탕

고기를 굽는동안 국수를 삶고 위의 재료(드레싱 포함)랑 잘 섞어준다.
실란트로를 좋아하는 사람은 실란트로를 한줌 뜯어서 고기와 함께 먹으면 더 맛있는거 같음.^^

 

 

3 Comments

  1. 연정 · March 10, 2004 Reply

    샤로 도전한 요리에 성공한거 같네~축하해^^
    맛있어 보여

  2. Joanne · March 10, 2004 Reply

    오잉? 식당에서 파는 것보다 더 근사하네요.
    저희 동네에도 아주 꼬지지한 베트남 식당이 있는데, 그 집의 아주 얇게 썰은 roasted pork가 아주 맛있어요. 이를테면 베트남식 제육볶음이라고 하면 될런지… 저도 담엔 퓌쉬쏘스 넣고 제육볶음 함 해봐야겠어요. 에잇, 이왕이면 숯불에 궈야 제맛이 날텐데…이 추운데 공원가서 불 피울 수도 없고.-_-
    혹시, 싸이공 그릴 가 보셨어요? 암스텔담 & 86가? 근처라 그러던데… 가보려고 몇 달 전부터 벼루고 있는데, 아직 -.- 혜원님이 추천해 주시면, 자신있게 가 볼 수 있을 것 같아서요. 호호

  3. 혜원 · March 14, 2004 Reply

    조앤님 저도 싸이공 그릴 아직 안가본거 있죠. 아직 어퍼웨스트쪽은 잘 안가게 돼요. 저희집에서 샌트럴파크를 뚫고 그쪽으로 가는것도 번거롭고 해서.. 맛있단 얘긴 엄청 많이 들었거든요, 꼭 가보시고 제게 얘기좀 해주세요.^^
    저도 후라이팬에 구우면서 숯불생각 나더라고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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