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에 왕창 만들어놓는 잡채

작년초까지만해도 잡채를 집에서 만들지 않았다. 재료 손질이 많고 당면을 조리하는것도 귀찮다고 생각해서… 먹을만큼만 삶는다고 딱딱한 당면을 가위로 자르다 손을 다친적도 있기때문에..

내가 잡채를 좋아한다는걸 알기때문에 어머니도 집에서 잡채를 하시면 꼭 우리집에도 갖다 주신다. 그러고보니 잡채는 얻어먹은게 더 많네..^^

이젠 요령이 생겨 이렇게 한다.
한번 만들때, 당면을 한봉다리 다 삶아둔 다음에 반으로 나눈다.
반은 식용유 약간으로 버무려서 일회분으로 짚락에 나눠담은 다음 얼린다. –> 나중에 해동해서 찌개나 떡볶이, 아님 김말이튀김에 넣어먹기 위해.

나머지 반은 잡채용. 잡채를 만들어 뒀다가 일회분으로 나눠 냉동보관.
오래 보관하려면 시금치나 녹색채소는 되도록이면 넣지 않는다. 쉬기때문에 녹색채소는 먹는 당일날 데쳐서 섞어 볶는다.

하루는 잡채와 청경채.. 잡채 볶은 후라이팬에 굴소스, 간장, 마늘을 볶아 청경채 위에 슬슬 뿌려 잡채와 함께 먹는다.

하루는 잡채밥.

그럼 두끼 해결!

 

 

3 Comments

  1. lee · March 15, 2004 Reply

    ‘먹기’엔 잘 안 들어와봤었는데, 혜원씨 못 하는 게 뭐 있어요?
    안그래도 낮에, 아는 인도네시아 사람들에게 잡채 좀 만들어 달라는 부탁을 받았었는데, 여기서 떡하니 볼 줄이야. 잡채밥 참 맛있어 보이네요. 전 반쯤 먹다가 또 타바스코 소스 뿌려서도 먹기도 하고, 김치있으면 금상첨화고…. 저녁 많이 먹었는 데도, 또 저 탄수화물이 눈 앞에 어른거리네.(남쪽 바다 다이어트를 해 볼까 생각중)

  2. tei · March 15, 2004 Reply

    잡채 튀김두 맛있어여…김밥처럼 말아서 튀김옷을 입힌 다음 기름에 퐁당 넣어 튀겨 먹음 진짜 맛있는데 ,,,lee님 말대루 혜원님은 진짜루 못하는 요리가 없네여… 앗 갑자기 잡채 먹고 싶당

  3. 혜원 · March 17, 2004 Reply

    쑥스럽게 왜그러세요. ^^;;
    저 못하는거 많은디.. 새요리 시작해봤다가 실패한적도 많고요,, 쓰레기통으로 직행한 돌같은 빵들도 많답니다. -_-
    tei님, 당면으로 튀김은 해봤어도 잡채 넣을 생각은 안해봤네요. 담에 할땐 잡채 남은걸 돌돌 말아 튀겨볼께요. 좋은 팁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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