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떡볶이

싹이 막 나기 시작한 고구마 한덩어리가 있는데 그냥 길러보게 물에 담궈놓을까하다가 그건 몇주 지나면 보기에도 질려버리고…
또 구워먹을까 하다가 그러면 둘이서 하나가 모자라고…
고구마밥을 할까하다가…
까짓 고구마 하나 남은거 가지고 온갖 신경을 쓰다 결국엔 오늘 떡볶이 하는데 넣어버렸다.

맨날 하는 요리에 재료 하나 더해놓고 새로운 이름 딱 붙혀 사진찍어놓으니 좀 민망하지만 ^^; 이것도 아이디어다 싶어 올려본다. 달짜악 한것이, 맛있거든. ^ㅠ^

왼쪽 구석탱이에 납작한 죽순같이 생긴게 고구마.

후라이팬 채로 티비앞에 갖다놓고 요렇게 각자 덜어먹었다.

 

 

10 Comments

  1. 리아맘 · January 11, 2005 Reply

    와~ 맛있어 보여요.. 전 모유수유때문에 아직 매운거 잘 못먹어요.. 그립네요..

  2. joy · January 11, 2005 Reply

    오~ 달콤하니 맛나겠어요. 혜원씨는 요리에서도 creative함이 돋보여요. 아주 신선합니다~~~

  3. 앤드 · January 11, 2005 Reply

    와..이쁘게 담아드셧네요.파까지 송송~
    너무 맛나겟다는..꼴깍~

  4. 성희 · January 11, 2005 Reply

    음!! 넘 맛있겠다..우후~~ ^^
    어제 동네앞 한국마켓에 갔더니 떡볶이 떡은 없고, 떡국떡만 있길래 그거라도 떡볶이해먹을려고 사왔는데 넘 하기 싫은거 있죠..^^;;
    혜원님 떡볶이를 보니 안할수가 없겠네요..ㅋㅋ

  5. 혜원 · January 12, 2005 Reply

    떡볶이는 언제먹어도 맛있죠.^^ 떡이 살에는 안좋다지만..그래서 현미가래떡으로도 해봤는데 제맛이 안나대요.ㅡ.ㅡ

  6. 윤희 · January 12, 2005 Reply

    저도 가끔 해먹는데 혜원님 떡볶인 더 맛있어 보여요. 비결이 뭘까요~~? *^^*

  7. 신애 · January 12, 2005 Reply

    여기서 또 배우넹….. 아니 떡볶기에 고구마 들어간건 첨 봐요. 진짜 맛나겠어요.^^* 나두 고구마 있는데 해 먹어 봐야지~~

  8. 전소영 · January 12, 2005 Reply

    어머…저두 떡볶기에 고구마..정말 잘 어울릴듯 싶어요. 나두 함 해 봐야지 !!근데 양념은 어떻게 하셨나요? 제 떡볶인 맵기만 맵고 맛이 별로거든요. 저거 넘 맛있어 보여요. ㅠㅠ

  9. 혜원 · January 14, 2005 Reply

    윤희님, 비결은 무슨.. 그냥 궁물만 반지르르하게 걸쭉하게 잘만들면 되던데..이쁘게 봐주시니 감사*^^*
    신애씨, 제가한거지만 진짜루 맛있긴해요. -_-; 남편이랑 서로 고구마 찾아먹는다고 샤샤샥~거렸으니..
    소영님, 전에도 어디보면 떡볶이에대한글이 있긴한데… 비율같은건 모르구요, 일단 기름 약간두르고요, 고추장이랑 간장이랑 마늘을 막 볶아요. 그게 보글보글거릴때 떡이랑 양파 쫌 넣고 물 약간 붓거든요. 그게 또 끓으면 오뎅이랑 고구마 넣고 설탕으로 달짝하게 한다음에 마지막에 파 넣고 요리엿을 아주 아주 쪼금 두른담에 불 꺼요. 그럼 윤기가 나더라구요^^

  10. 혜원 · January 14, 2005 Reply

    참, 까먹은게 있는데 전 멸치가루를 꼭 넣거든요. 멸치궁물 있으심 물대신에 그거 넣으면 더 담백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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