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irfry Soba with Eg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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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탓인지 나이 탓인지 최고로 까다로와진 승연이의 입맛때문에 요즘 정말 요리할 맛 안난다.

맨날 토마토 파스타나 해달라 하고 뭐 새로운걸 만들어주면 열에 한개 정도만 맛있다고 먹어주는 식이니… 먹는게 중요하니 잘 먹는것만 주라고 하는데 맨날 흰 토스트랑 파스타만 먹일 수 없는건 엄마의 마음 아닌가. 밀가루보단 쌀을 먹이고 싶고 물보단 우유를 먹이고 싶은것을…

상추 오이 당근 등 야채는 좋아해 주위의 부러움을 사지만 살 안찌는것만 골라 먹는거 같아 난 오히려 속상하다.

삶은 달걀도 흰자만 좋아해 일부러 스크램블이나 계란찜을 내고 요즘은 이렇게 후라이를 해서 터뜨려 비벼주고 있다. 계란이라도 먹어주니 그나마 다행.

팽이버섯과 래디쉬 잎을 볶아 메밀국수 볶음을 해 먹음. 여름에 사는 래디쉬 잎은 연해 그냥 볶아도 괜찮더라고.

재료:
메밀 국수
팽이버섯
래디쉬 잎 (or 녹색채소 아무거나)
다진 마늘
간장
미린
라임즙/설탕 (없어도 ok)
달걀 후라이

1. 기름 두른 팬에 야채와 다진마늘을 볶다가 삶은 국수를 넣고 간장, 미린, 라임즙/설탕으로 간한다.
2. 달걀 후라이를 얹고 터뜨려 비벼 먹는다.

 

 

8 Comments

  1. zihomom · June 2, 2011 Reply

    맛있겠어요. 이거 맘에 드는데요? (뭐든 맘에 안들겠냐마는…ㅋㅋ)
    도시락으로도 좋을 것 같네요. 내일 제 도시락으로 당첨~!

    • 퍼플혜원 · June 6, 2011 Reply

      계란 후라이가 sunnyside up 말고 overeasy로 하면 도시락으로도 그만이더라구요.

  2. Joanine · June 2, 2011 Reply

    승연이와 동갑내기인 제 딸래미는 우유는 입 냄새가 나 먹기 싫고 계란 노른자는 거들떠도 안봐 후라이도 따로 갈라 해줘야 합니다. 단백질 섭취가 거의 없어 심히 걱정만 합니다…T_T 좋은 방법들 있음 알려 주세요. 스크램블하면 좀 먹을까요??

    • 퍼플혜원 · June 6, 2011 Reply

      아이고 정말 저희랑 비슷하시네요. 승연이는 스크램블로 하니까 잘 먹었어요. 그리고 계란 후라이도 노른자가 다 안익은거는 먹는편이라… 그냥 삶은달걀의 텁텁한 노른자를 싫어하는거 같더라구요. 에그샐러드도 별로해하고요.
      단백질은 저도 걱정하는데 아직도 숙제에요. 두부는 좋아해서 자주 구워주려하는데 제가 귀찮아서 잘 안되더라구요. 참, 다른애들 보니까 두부를 튀겨서 맛탕같이 달짝하게 해주니 정말 잘 먹는다던데요, 저도 그거 한번 해보려고요. Joanine님도 좋은방법 있으심 알려주세요.ㅠㅠ

  3. jamie's nana · June 3, 2011 Reply

    세살 반 손자도 밥, 김, 우동, 파스타 (쏘스는 다 ~~ 훌터버리고..) 만 먹어요..
    한달동안, 키, 몸 무게에 변화가 없어요.
    위의 국수에서, 야채빼고, 오늘 점심으로 주려고해요.
    언제나, 좋은 레시피 고마워요.

    • 퍼플혜원 · June 6, 2011 Reply

      아이고… 국수볶음 잘 먹었길 바래요. 애들이 그렇군요. ㅠㅠ 승연이 썸머스쿨의 점심메뉴에 백업으로 파스타 (소스는 옆에 따로)가 매일 있대요. ㅋㅋ 그거보고 좀 위로가 되었어요.

  4. jihye kim · June 4, 2011 Reply

    준이는 먹는 건 여전한데 엄청 작아요… -.-
    요새 T-BALL데리고 다니는데 가서 보면 제일 체구가 작더라고요.
    키가 비슷해도 덩치가 다르고…
    바지고 셔츠고 제 나이 거 사면 설사 길이가 맞더라도 옷이 다 헐렁헐렁해요.
    진짜 보약이라도 한 재 먹일까 고민중이에요.

    그나저나 혜원니므 10주년 축하드려요…
    2일 맞나요?
    저희도 6월 2일에 올해 10주년이거든요. ^^

    • 퍼플혜원 · June 6, 2011 Reply

      승연이도 아직 2T 츄리닝 입는것도 있어요. ㅠㅠ
      지혜님도 결혼기념일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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