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우엉 볶음

밑반찬 만들어본지도 언젠지… 정말 오랜만에 우엉볶음을 만들었다. 이번엔 <리혜의 메이저 밥상>에서대로 우엉을 자르지 않고 얇게 채를 썰면 승연이도 잘 먹을거 같아 긴 우엉을 연필 깍듯이 깎고(어찌나 시간은 오래 걸리던지..), 내식대로 양념에 볶았다.

밥 한숱갈에 국수같이 한젓갈 집어 먹으니 부드럽고 맛있더만 역시 승연이는 안먹는다. ㅠㅠ

국물이 아래로 자작하게 내려앉아 덜때마다 뒤집어서 양념 잘밴것들을 덜어야 맛남.

재료:
우엉
맛간장
미린 조금
메이플 시럽 조금

식용유

1. 우엉을 깨끗히 씻어 껍질을 벗기고 감자껍질 벗기는 칼로 연필 깍듯이 넙적한 채를 썬다.
2. 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우엉을 볶다가 익을때 즈음 맛간장+미린을 더하고 볶는다. 메이플 시럽으로 달기 조절을 한다.
3. 마지막에 깨를 뿌린다.

 

 

8 Comments

  1. 이지혜 · July 6, 2009 Reply

    승연이가 외국 음식도 다 잘 먹는 거 같던데 이런 밑반찬은 잘 안먹나 보죠?
    저희 애는 우엉 조림, 연근 조림 이런 거 다 잘 먹거든요.
    대신에 멕시칸 푸드같은 거 주면 잘 먹고는 그건 간식인 줄 알아요..하루에 적어도 한 번은 밥 먹어야 하고요..
    휴가 다녀오면 집밥 찾아요.

  2. 김윤경 · July 6, 2009 Reply

    아, 저도 이 책보고서 해봤는데.. 제 딸도 승연이와 동갑인데 우엉 연근 안먹으려고 해서 이렇게 해봤어요. 역시 안먹었는데, 아주 잘게 잘라서 그냥 밥에 넣어서 먹여버렸죠.. ㅋ

  3. 혜원 · July 6, 2009 Reply

    승연이가 가장 좋아하는 (절대 거부하지 않는) 밑반찬은 명란젖과 조개젖이구요, 그담엔 나물과 콩자반. 그 외에 다른반찬은 거의 반응 없는거 같아요. 몸에 좋은 연근과 우엉좀 먹였음 하는데 안되네요.
    저도 이거 차퍼에 갈아서 유부초밥에나 넣어주려고요. 에혀

  4. 서혜원 · July 6, 2009 Reply

    애들이 우엉조림을 좋아하는데 우엉 자르는게 너무 귀찮아서 맨날 나중에 해 준다고 하는데요.
    감자 칼로 깍으면 되겠네요! 정말 좋은 아이디어 얻어 갑니다.

  5. 엄마 · July 7, 2009 Reply

    승연아~~~~우엉졸임 맛있게 좀 먹어보련.맛 들이면 얼마나 몸에도 좋을텐데 말야.*&&*.
    우엉 썰기, 감자 칼로 하면 쉽단다. 부드럽고.조금 부드럽게 푸욱~~~ 졸여줘보련.연근도 아주 잘게 썰어서 부드럽게 졸여보시구려.혹시 노무 달면 좋아하지 않는게 아닐지?????
    더운날씨 모두 건강 조심!!!!!!

  6. Sunny · July 7, 2009 Reply

    혜원언니 어머니는 너무 스윗하셔요. 글도 짧은 댓글속에서도 어머니만의 정갈한 음식솜씨와 살림꾼의 냄새가 팍팍 풍깁니다.
    사진으로만 뵈서 혹시 지나갈때 인사할지도 몰라용.. 건강하세용!!

  7. · July 9, 2009 Reply

    항상 우엉 다듬는게 막막해서 잘 안사게 되는 것 중에 하난데. 감자칼로 껍질을 벗기고, 저렇게 채칼로 썰어볼까봐요. 저는 우엉조림 하나만 있어도 일주일은 이것만 먹을 수 있는데, 엄마가 안해주니 귀찮아서 제가 직접은 안해먹게 되요. ㅜ.ㅜ

  8. 愛쉴리 · July 10, 2009 Reply

    우엉볶음을 아직 만들어본적이 없는데..저도 제 아이를 위해서 한번 만들어볼까봐요…”역시 승연인 안먹는다”는게 전혀 남의 일 같진않지만요..ㅎㅎ (안먹으면 유부초밥에 넣으면 되는 아이디어까지 주셨으니…^^ 고맙습니다~ )

    그리고..리혜의 메이저밥상..이 책은 어떻던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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