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일 연휴 – Baltimore

갑작스런 주말 여행. 남편이 priceline으로 장난 치다가 좋은 호텔을 싼값으로 얻게 되는 바람에 헉, 이렇게 좋을수가…하며 떠난…
목요일밤에 퇴근해서 바로 메릴랜드주의 벌티모어로 출발.
피곤이고 뭐고 어찌나 들떴던지 밤 12시 가까이 호텔에 도착해서도 잠이 잘 안왔다.

담날 아침 일찍 수족관 근처 아침식사로 유명하다는 Miss Shirley’s에서의 아침식사.
무지 기름진 southern food다. 나의 Fried Green Tomato & Crab 을 빼곤 모두가 잘못 시켜 속이 울렁거렸다는…

인터넷으로 티켓을 다 예매해두고 티켓 픽업 시간에 맞춰 수족관으로…
정말 운좋게 호텔이 중심가에 콕 박혀있어서 모든곳엘 걸어서 다닐수 있었다.

수족관 내부.
내생애 가본 수족관 몇 안되지만 이렇게 쿨한 인테리어의 수족관은 처음.

모든게 이렇게 이쁘게 꾸며져있어 정말 볼만 했다.

rain forest 도 있고

마치 우주선을 타듯

그렇게 크거나 어류가 많다거나 하진 않았지만 오히려 미술관에 가까운 내부 디자인에 정말 감탄했다는..(좁은 통로때문에 유모차는 1층에 맡겨야 함)

고기들 식사시간인가보군…

승연이는 진짜 즐건 시간을 보낸거 같아 뿌듯.

돌고래쇼까지 다 보고는 자는걸 깨워 겨우 야외 덱이 있는 아이리쉬 펍에서 점심 먹음.

이런줄 알았으면 벌티모어에서 하루 더 있는건데… 수족관만 보고 가는거 같아 아쉬웠다.

그래서 Fells Point라는 동네에 걸어가봄. 엇, 아기자기한 숍들도 있는것이…이쁜 동네였다.
이번여행의 유일한 가족 사진.

지나가다 쉬크한 젤라또집에 스톱

아이스크림이라면 국물까지도 깨끗히 다 마시는 승연.

뉴욕에선 보기 힘든 풍경. 아나폴리스도 그렇고, 메릴랜드주는 왜이렇게 컬러풀한 문들이 많은건지…

또 건너편엔 이런 건물이..
오바마의 포스터가 인상적이었다.

 

 

22 Comments

  1. jeehea lim · July 6, 2009 Reply

    가족사진 한참을 찾다가…..아하~!!!.
    나도 여행가고 싶다~~~ 혜원님 덕분에 저도 여행을 다녀온듯 합니다

  2. min jun · July 6, 2009 Reply

    가까운곳에 다녀가셨네요… 주말에 수족관가자는 아이들 등살에 볼티모어 갈뻔(!) 했었는데.. 갔었으면 스쳐지나 갈수도 있었겠네요.. (저희는 대신 쪼매난 디씨 수족관에 갔었답니다.. 한시간이면 두바퀴 돌수 있답니다…)

  3. juniejuno · July 7, 2009 Reply

    정말 힙!한 수족관이네요@.@
    보는 저까지도 편안해지는 여유로운 여행. 너무 보기 좋아요.
    사진속으로 쏙~ 들어가고 싶어져요.

  4. christmas... · July 7, 2009 Reply

    아는 동생이 몰티모어 오면 저 수족관 가자고 그렇게 말하더니 사진을 보니 더 이유를 알겠어요…
    정말 승연이에게 유익한 여행이었네요~!!
    저는 수족관을 무서워?? 하는데 그래도 우리애들 데리고 꼭 가보고 싶어져요… 예쁜 사진 잘 봤어요~

  5. 김희경 · July 7, 2009 Reply

    가족 사진 한참 찾았다는..^^;;;
    그나저나 예전 애들 어릴 땐 아주 철저히 계획된 여행이 아니면 집 떠나기 무서워했는데 요즘 애들도 좀 자라고 해서인지
    이렇게 갑자기 휙~떠나는 여행에 더 설레이는거 같아요^^ 여행 많이 부럽네요…

  6. 이지인 · July 7, 2009 Reply

    아우 도시 색감이 참 좋네요~ 프라이스라인에서 그런것도 되는군요 저도 다음에 해보고 싶네요^^;

  7. 게으른Girl · July 7, 2009 Reply

    와~ 우리집은 애가 없지만 그래도 저 수족관 꼭 한번 가보고싶어요. 딱 10년전에 볼티모어 한번 갔다오고는 한번도 안갔는데… 가보고싶어지네요
    그런데 혜원님 혹시 위치가 좋다는 저 호텔이 어딘지 여쭤봐도 될까요? 실례가 됐다면 답 안해주셔도 괜챦아요 ^_^

  8. 엄마 · July 7, 2009 Reply

    유일한 가족사진 어서보고 싶어 찾느라 눈 빠질뻔 했네여.
    딸이 즐거우면 아빠도 마냥 즐겁고, 딸이 졸려도 어쨌건 한술 먹여보려는 심각한 아빠.
    부모의 마음이 보이네여`~~~~.

  9. 이지혜 · July 7, 2009 Reply

    승연니가 예뻐요~~~
    승연이 보면서 태교한다는… ^^
    그나저나 승연이도 우산 하나 얻었나 본데요?
    저희 애도 사달라고 조르는데 아직까지는 안사주고 있거든요. 엘에이에 비오는 날이 뭐 얼마나 있어야지요…
    게다가 프리스쿨이 걸어서 한 블럭인지라…

  10. Solus · July 7, 2009 Reply

    승연이가 또 컸구나.. ^^
    볼티모어는 이너하버 보면 다 본거임. 수족관은 유모차가 못들어가서 좀 불편하던데.. 주원이가 넘 어렸을때 가서 그랬나봐. –;;

  11. Hyelee · July 7, 2009 Reply

    승연이는 가면갈수록 또렷해지는거 같네요. 저도 수족관에 애들데리고 가보고 싶네요.구조도 특이하고 애들이 정말 좋아라할듯. 혜원님덕분에 가끔 구경할수 있어서 참 감사해요~ ^^

  12. 김희영 · July 7, 2009 Reply

    시동생이 메릴랜드 근교에 사는지라 저도 여기 가봤답니다..
    여기서 첨으로 hooter’s 언니들보고 놀라궁..^^ 메릴랜드 외곽에 꽃게로 유명한 식당이 있어요. old bay 가 잔뜩 뿌려져 나오는 찐 꽃게집..이름은 들었으나 까먹었고, 기억나는건 기다리면서 먹었던 땅콩이네요..^^ 다시 가고파요.

  13. · July 7, 2009 Reply

    여기 이렇게 괜찮은 수족관이 있군요. 저는 예전에 뉴욕 아쿠아리움을 갔다가 어찌나 대대대대실망을 했던지, 진짜 두번은 안간다고 다짐을 했거든요. 유모차가 못 들어간다니, 저는 애가 조금 더 크면 가볼만 하겠어요. 차타고 가신거죠?
    승연이처럼 저런 모습으로 좋아하기만 한다면, 뭐 일년에 몇 번이라고 가겠네요. ㅋㅋㅋ 저도 그냥 아이스크림 말고 젤라또 먹고 싶어요!!!

  14. 조현숙 · July 7, 2009 Reply

    좋은 사진 잘 보고 갑니다. 수족관도 멋지고 좋은 가족 여행 되셨네요.

  15. 윤하엄마 · July 8, 2009 Reply

    맞아요..여행은 급작스럽게 떠나는것도 좋은것 같아요..^^..와 완전 부러워요..애 하나의 여유…ㅋㅋ

  16. 혜원 · July 8, 2009 Reply

    윤하엄마님의 “애 하나의 여유”란 말땜에 웃었어요.ㅋ
    올해 세가족 어디 다녀온데가 없어서 답답해하던차에 바람 잘 쐬고 왔지요.

  17. 윤혜정 · July 8, 2009 Reply

    저희 동네에 오셨다 가셨네요.. 매번 가던 수족관이나 Inner Harbor 사진들을 보니 새롭네요. 승연이가 점점 또렸해지구 귀여워요.

  18. 김수정 · July 8, 2009 Reply

    볼티모어 야구장에 가보려고 했는데 꼭 가야겠어요. 혹시 어느 호텔에 묵으셨는지 가르쳐주실수 있으세요? 감사 ^^

  19. 혜원 · July 9, 2009 Reply

    참 저희 힐튼에 있었어요.

  20. 황지원 · July 11, 2009 Reply

    어머!! 볼티모어 왔다가셨군요!! 진짜 위 어느분이 말씀하신대로 이너하버 보셨음 다 보신거예요~~저희도 이너하버 갈까~~했는데…갔음 승연이를 볼 수 도 있었겠네요!! ^^

  21. Berry · July 17, 2009 Reply

    오바마 포스터 한참 찾았어요..등잔밑이 어두었어요.^^

  22. Baltimore « Purplepops · December 14, 2009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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