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atmeal Walnut Cookies

요즘 과자바람이 불었는지.. 쿠키레시피가 자꾸 눈에 띈다. 예전엔 왕창 만들어놓고나면 나눠줄 사람도 없어 둘이서 꾸역꾸역 먹었었는데 지금은 살이 찌는 즐거움을 같이 나눌 사람덜이 많아져서 좋다.^^
나누는 기쁨. 이게 바로 베이킹의 즐거움 중 하나겠지.  허허

내가 쿠키중 가장 좋아하는 Oatmeal Raisin에다 꿀과 호두까정 넣은것. 가을냄새가 솔솔 나는…

(작은쿠키 40개정도 분량)

2 sticks 무염 버터
1 3/4 cups 황설탕
2 큰 계란
1/3 cup 꿀
1 1/2 cup 밀가루
4 cup 오트밀 (rolled oats – quick cook이나 instant는 안됨)
1 1/2 tsp 시나몬
1/2 tsp 소금
1 1/2 cup 호두 잘게 썬것
1 1/2 cup 건포도

1. 오븐은 400도로 예열
2. 실온상태의 버터를 설탕과 함께 믹서에 마구 돌린다. 색이 연해지고 크리미 해질때까지. (5분정도)
3. 믹서의 속도를 줄여서 달걀을 한개씩 넣어주고 그담에 꿀을 넣는다.
4. 다른 그릇에 밀가루, 오트밀, 시나몬, 소금을 섞어둔 다음에 3번에 천천히 섞는다. 밀가루가 안보일때까지.
5. 마지막으로 호두와 건포도를 넣는다.
6. 작은 스푼으로 조금씩 떠서 쿠키시트에 얹어 굽는다. (책은 10분이라지만 우리집 오븐은 쌔서 그런지 훨씬 빨리 꺼내야했음) 아래가 빨리 타므로 오븐을 떠나지말고 잘 지켜봐야함.^^

 

 

9 Comments

  1. Kat · November 19, 2003 Reply

    혜원,
    이거 죽음이었어. 넘넘 맛있더라. 울 회사 사람들 난리 났다. 내가 구운줄 알고. 내가 아니라고 실토 했지만. -_-;; 결국 나랑, 회사 사람들이랑, 남편이랑 합세해서 오물오물 다 먹어버림. 먹으면서 아까왔음. 울 남편 날 원망스런 눈초리로 바라봄. (왜 난 이런거 안궈줘, 뭐 그런건가. “우리집 오븐으로는 이런거 못구워”라고 뻥쳐놨음. 전혀 안믿는 눈치임.)
    정말 고마와!

  2. 연정 · November 19, 2003 Reply

    혜원아 진짜 맛있게 생겼는데 위의 리플을 보니 진짜 맛있었나부다~먹고시푸다~~*^^*

  3. 혜원 · November 20, 2003 Reply

    쑥스럽게 왜이러실까..^^;; 만들면서 워낙 오븐에서 갓 나온 말랑말랑한걸 집어먹어서 그런지 난 주면서도 다 식어서 괜찮을까 괜찮을까.. 조마조마했었는데. 맛있게 먹어주니 나도 기분이 좋네.
    그리고 연정언니, 나도 한국에 있는 친구들에게 보내주고싶어서 죽겠어요 증말. ㅡㅡ;;
    담에 한국갈때 전날밤에 구워서 가져갈께용. ㅎㅎ

  4. aprilzest · November 20, 2003 Reply

    혜원씨.. 지금 몇신줄 아세요?
    새벽 1시 반이랍니다.
    요즘 혜원씨가 올리시는 쿠키가 너무 맛있어 보여 저녁에 슈퍼가서 재료사다가 지금까지 만들었어요. 아주 부엌이 난장판이 됐답니다.
    남편은 이제 과자 안 사먹어도 되겠다면 너무 맛있다고 자꾸 먹고 있는데… 저는 궁금하고 맘에 안드는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예요.
    오늘 이렇게 과자를 만들어 본 것이 난생 처음이거든요. 감개무량하죠. 혜원씨 덕분!
    근데요.. 과자 모양이 혜원씨의 사진과는 거리가 머네요. 그리고 쿠키시트라는 것이 왁스페이퍼 맞나요? 다른 건 찾을 수가 없어서 그걸로 사서 했거든요. 그런데 나중에 과자를 굽고 난 후 떼어낼 때 그 종이가 붙어 버려서 그거 벗겨내느라 혼났어요. 뜨거울 때 오븐에서 꺼내자 마자 과자를 다른 그릇으로 옮겨 놨어야 되는 건가 싶기도 하고… 남편은 그거 먹는다고 안죽어 안죽어 하면서 그냥 막 종이가 붙어 있는대도 먹고 있어요.
    하여간 궁금한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네요.
    아, 그리고 한 가지 더.. 혜원씨가 말하는 믹서가 쥬스만드는 믹서 아니고 빵 반죽할 때 쓰는 믹서를 말하는 거죠? 잘 모르겠어서 그냥 버터 살짝 녹여서 손으로 주걱써서 마구마구 섞어서 했거든요.
    하여간 따끈하고 맛있는 과자를 맛볼 수 있게 된 걸 혜원씨께 감사드리고 싶네요. 고마와요~

  5. 혜원 · November 21, 2003 Reply

    ㅋㅋ aprilzest님, 1시반이면 저보다 정도가 쫌 더 심하시네요^^. 저도 솔직히 베이킹 진짜 못하거든요. 수십번 실폐에 거쳐 그래도 나눠줄만한 실력은 됐어요.ㅡㅡ.. 저도 첨에 왁스페이퍼에 불붙어서 불나고 난리도 아니었죠. 그래서 전 굽는덴 왁스페이퍼 절대 안써요. 자신이 없어서요. 그래서 silpat를 아예 사버렸어요. 그건 고무같이 생긴건데요 왁스페이퍼 대용이거든요. $19.99인데 절대 안붙고, 정말 저 그거없음 못살아요. 씻어서 계속 사용하는거구요. http://www.bedbathandbeyond.com에 가셔서 silpat 으로 검색하시면 사진 나올꺼에요. 요넘은 절대 세일도 안해요^^. 쿠키말고 피자같은것도 요기에..
    쿠키시트(cookie sheet)는 넙적하게생긴 쿠키용 판을 가리켰구요, 그리고 과자 구운후에 꼭 식힘망에 옮겨 식히세요.^^ 말랑말랑할때요. 안그러면 더 타거나 굳더라구요.
    그리고 믹서는 네, 저 키친에이드 스탠드믹서있거든요. 핸드믹서나 스탠드믹서였습니당. 절대 블랜더는 아니구요.^^ 정말 이거 하다보면 부엌살림의 반이 베이킹을 위한것이라… 왜이렇게까지 하는지 가끔 생각해보지만.. 근데 재밌죠? ^^ 해일이가 많이 좋아할거 같아요.

  6. 혜원 · November 21, 2003 Reply

    참, 근데 이 쿠키는 시간이 갈수록 더 말랑 쫄깃해지네요. 구운 바로담날엔 굳어지면 어쩌나 할정도로 좀 그랬는데요. 타파에 딱 넣어놓으니까 갈수록 맛있어요.

  7. Kat · November 21, 2003 Reply

    갈수록 말랑 쫄깃이라구. 으아…두개정도 남겨놓고 먹어볼걸, 그냥 받은날 홀라당 다 먹어버렸으니. 쩝. 혜원아..담주 서진이네 집에 올때…알쥐? ^_^

  8. aprilzest · November 21, 2003 Reply

    혜원씨.. 유익한 정보 고마와요.
    지금 조금 남아있는데 얼렁 타파에 넣어 둬야 겠네요. 접시 위에 예쁘게 담겨져 있는 걸 오다가다 힐끔 보면서 계속 뿌듯해 하느라 그냥 식탁 위에 올려두고 있었거든요. *^_^*

  9. 떠나라! · May 5, 2005 Reply

    혜원님, 늘 감탄만 하다가 이렇게 불쑥 질문 드려요. 너무너무 맛있게 생긴 오트밀 쿠키. 지금은 새벽이니 조금만 참았다가 아침에 해먹으려고 지금 허벅지를 찔러가며 참고 있답니다^^;
    한데 대부분 버터스틱으로 계량을 해주셔서 그냥 몇 그램(혹은 몇 컵)인지 환산할 수 있을까요? 거듭 감사드려요~!!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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