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파육 과정샷

rose님의 질문 덕분에 머릿속에서 동파육이 가시질 않아 결국엔 주말에 삼겹살 덩어리를 사서 해먹었다.^__^ 안먹은지도 오래되고 해서…

주말저녁에 좀 여유로운 맘으로 만들다보니 과정샷이라는걸 찍어보고…(근데 좀 징그럽구만)
(과정샷도 하는사람이 해야지 한번도 안해봤더니 여엉~ 뭘 찍어야하는지도 모르겠더군 ㅡ.ㅡ)
일단, 삼겹살 덩어리를 깨끗히 씻은담에 물, 인스턴트 커피가루, 콜라 를 넣고 삶는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서 기름막이 형성되면서 거품이 엄청 많이 생기는데…걷어내도 되고…

고기가 다 익으면 찬물에 다시 깨끗히 씻는다. 겉에 기름이랑 시커먼 때(?) 같은게 있는데 그거까지 깨끗히 문질러서 씻어야 좀 깔끔하단 느낌이 듬.

글고, 조림양념 (간장, 마늘, 설탕, 청주) 을 넣고 조린다 (맛간장 사용시 청주 줄임). 자세한 레시피는 –> 요기 클릭

뚜껑닫고 계속 조리다보면 이렇게 된다. 국물이 찐득~ 해지는것이… 고기를 뒤집어가며 고루 양념이 배어들도록 하고…

다 조려졌다 싶으면 (너무 익히면 고기가 부서져서 썰기가 어려우니까, 적당히 봐서 육질이 보드라와질때까지) 꺼내서 도마위에 두고 은박지로 덮어 조금 둔다. 너무 뜨거우면 썰때 부서지기도 하고 손가락이 고통스럽기땜에..

잘 썰어서 티비앞에 이거랑 야채랑 냠냠~

사실 난 동파육이란걸 식당에서 먹어본적도 없고 그냥 인터넷상으로 알게 된 요리라 내가 잘하고 있는건지도 모르겠다. ㅋㅋ 맛있음 되는거겠지…

 

 

12 Comments

  1. Solus · February 2, 2005 Reply

    오호, 맛간장을 쓸수 있는 또다른 요리로 동파육이 있었네요.. 쯔읍~~~ ^^ 맛나보여요..

  2. joy · February 2, 2005 Reply

    아~ 어쩜 저렇게 맛나게 하셨데요? 아주 제대로 하셨네요. 양도 많이 많이… 저도 조만간 통삼겹살 사와야겠네요. 어흑, 리얼한 사진까지… 가슴에 불을 댕깁니다 ㅎ.ㅎ

  3. 혜원 · February 2, 2005 Reply

    솔러스님, 또 만드셨나요.^__^ 아예 간장 대용으로 사용한다는 아는 언니의 말이 이해가 가더라구요 그죠.
    조이님, 제대로 맞나요? ㅎㅎ 저거 양이 많은건가요-_-; 둘이서 다 먹었는뎅.

  4. klimt · February 3, 2005 Reply

    나두 도전해볼래~~~~ 맛있겠다…. 너 솜씨가 넘 좋아 지난번에 가르치고 아는척한게 민망하려구해@@

  5. godiva · February 3, 2005 Reply

    사진보고, 남편이랑 주말에 해먹기로 했다는거 아닙니까,,어쩜 저리도 맛깔스럽게 만드셨데요..노오란 냄비 대신, 저는 빨간냄비로..ㅋ(노란 냄비 탐나서, 저 우드베리 갈지도 몰라요…힝~)

  6. 문성혜 · February 3, 2005 Reply

    오랜만에 놀러왔더니 이런 멋진 사진이…저 지금 밤 열한신데 침 질질(^^:;;..어찌나 지저분한지..) 흘리면서 구경하고 있어요..저 쇠고기보다 돼지고기를 넘 조아라하거덩요..주말요리로 당첨!!
    혜원님 주말 잘 보내세용!

  7. 혜원 · February 4, 2005 Reply

    klimt언니, 별말씀을… 나 언니집 그 몇시간 있다가왔는데도 얼마나 마니 배우고왔는데용..
    고디바님, 참 노랑색 젤 좋아하시죠^^ 안그래도 이거 사면서 고디바님 생각했거든요. 어디로 사라지셨나~ 그러믄서..ㅎㅎ
    성혜님, 이거 보통 수육하는것보다도 시간이 덜 걸리는거 같더라고요. 오~래 끓이셔야 기름이 쪼옥~

  8. 정화 · February 4, 2005 Reply

    혜원님.. 전 은경이 미씨 싸이 칭구 정화예요.. 거기서 일루 넘어와서 구경한지 몇일 돼요. 히히.. 저두 뉴욕살다 지금 에지워터 근처로 이사온지 두달 돼가네요.
    인사가 길었구요… 저거저거 사진만 보다 해보려는데 돼지고기 삶을때 된장은 안넣나요? 저난번 한아름에서 보쌈하느라 함 했는데 냄새가 너무 심해서 거진 다 못먹구 버렸죠. 그냥 콜라랑 커피만 넣으면 되나요?

  9. 혜원 · February 5, 2005 Reply

    정화님, 동파육 만들땐 된장 안넣어요. 대신 콜라랑 커피 넣거든요. 전 보쌈할때 된장이랑 생강같은거 막 넣고 삶으니까 냄새 안나던데요… 이건 콜라때문인지 커피때문인지 삶을때부터 달짝지근한 내음이 온집을 진동해요~ㅎ

  10. klimt · February 9, 2005 Reply

    이거 시도해봤는데 반응이 괜찮았어… 근데 시간이 그렇게 오래걸릴줄이야…. 저녁을 9시가 넘어서 먹었지 않겠어? 글구 콜라를 상당히 많이 넣어야 하나봐…? 난 고기 만원어치 사서 500미리 콜라 넣었더니 웬지 더 넣어야 될것 같더라구…
    글구 나중에 조릴때 팔각을 두개 함 넣고 했더니….. 꼭 오향장육이 된것 같더라구^^
    암튼 덕택에 좋은 적녁시간갖았어… 참,,,, 울 장호가 넘넘 좋아해서 더 좋았어…

  11. 혜원 · February 10, 2005 Reply

    언니, 쫌 오래걸리죠. ^^; 그래서 저도 주중엔 잘 안만들어요. 퇴근후 안그래도 배고픈데 어떻게 기다리냔말이죠.-_-; 전 위의 고기에 콜라 한 캔 다 넣었거든요. 근데 그게 한국의 캔보단 큰거 같은데. 그래야 좀 달짝찌근한것이… 팔각 넣음 좋단 얘기도 들었는데 난 없어서리 안해봤거든요. 맞아요 오향장육 비스무레 한거… 장호가 좋아한다니 나까지 기분좋넹~

  12. Thanksgiving 2011 « Purplepops · November 25, 2011 Reply

    […] 동파육을. 오리도 구우려다가…사오기로 했다가…동파육양이 많아서 그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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