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믹 닭다리

귀차니즘의 결과물인 무지 어설픈 발사믹 닭다리.

주말아침 Everyday Italian을 얼핏 보다가 발사믹과 간장 부분만 듣고 “아하..저 두가지만 넣어도 되는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그날 당장 닭다리를 사와 내맘대로 발사믹 식초와 간장, 미린, 마늘, 후추, 칠리소스등등을 짚락에 섞고 닭다리를 하룻밤동안 재어뒀다가 오븐에 넣었다.

흠..겉이 끈적끈적하면서 윤기가 좌르르 흘러야할텐데 아직…-.-;;
참을성이 바닥나자 오븐에서 꺼내서 가스불에 후다닥 조려버린 닭다리.
컴터만 켜서 레시피를 적었더라면 성공했었을껄..그게 귀찮아 맘대로 했더니 한시간 이상을 오븐속만 들여다보며 조마조마 하는 마음과 함께…맛도 만족스럽지 못한걸 만들려고 그리 속을 끓였나 싶고.

인터넷에서 레시피를 찾아보니 내가 꿀 부분만 들었더라도 이런 실패는 없었을거. 맛이 없진 않았는데 생각보다 달지가 않았다. 발사믹식초의 당도를 믿는게 아니었는데…

Giada의 진짜 레시피.

재료:

1/2 cup 발사믹 식초
1/2 cup 꿀
1/2 cup 흑설탕
1/4 cup 간장
로즈마리 5줄기
마늘 반으로 가른것 5개
닭다리 (drumsticks) 10-15개
2 Tsp 깨
1/4 cup 파슬리 다진것

1. 깨와 파슬리만 빼고 나머지(닭다리 포함)를 짚락에 섞는다. 적어도 2시간동안 냉장고에서 재워뒀다가 450도 예열한 오븐에 30-35분 굽는다.
2. 남은 양념은 따로 냄비에 끓이고 구워진 닭다리 위에 바른다.
3. 깨와 파슬리를 뿌려 먹는다.

 

 

7 Comments

  1. Misty · March 5, 2007 Reply

    혜원님이 만드신 것도 맛있어 보이는데요? ^^;;
    주중에 퇴근하고 집에 와서 금방 만들수 있는 레시피 같아요, 저도 함 해봐야겠어염~ ^^*

  2. 성희 · March 6, 2007 Reply

    저 어제 꿈에서 닭다리 먹고있는 꿈 꿨는데..흐흐

  3. Mindy · March 6, 2007 Reply

    저도 이거 해볼려고 벼르고있는데 아직 못해봤어요. 혜원씨가 한것두 맛있게 보이는데요~~!! 전 Giada꺼 곧잘 따라하는데 어떤건 정말 맛있구 어떤건 그저그런…ㅋㅋ 제가 못해서 그런거겠지만요. 이건 주말 메뉴로 해먹어봐야겠어요~!

  4. 엄마 · March 6, 2007 Reply

    맛있겠다. 나도 함 해봐야지. 근데요~~~~~ 꿀+설탕이 한컵 이면 너무 달지 않을지요??? 암튼 해볼께요.ㅎㅎㅎ. 로즈마리가 한국 장에 없다면??????^^^^^0^

  5. 혜원 · March 7, 2007 Reply

    레시피대로 다시 해볼려구요. 맛있을거 같아서..
    엄마, 이건 군것질용..거의 맛탕에 가까운..로즈마리 없음 안넣어도 될거 같은데요.

  6. 수이비엔 · March 10, 2007 Reply

    요것도 접수합니다. ^^ 감솨~

  7. fatdog · February 11, 2009 Reply

    닭다리 요리 찾다가 오늘 저녁으로 해먹었는데요, 정말 맛있게 먹었답니다! 레시피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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