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arl Oyster Bar

랍스터롤로 유명하다고 하는 Pearl Oyster Bar엘 드뎌 들어가다. 몇번을 찾아갔다가 최소한 한두시간은 기다려야한다기에 발걸음을 돌리곤 했는데 이번엔 작정을 하고 오픈시간 15분전에 그앞으로 갔는데 그때도 벌써 줄이 반블록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나마 그때 도착했으니 다행, 안그랬으면 한시간을 더 기다릴뻔 했다. -.-;;

도대체 얼마나 맛있길래… 줄을 서서 들어가는데 테이블을 고를 분위기도 아닌..호스트가 앉혀주는곳엘 앉아야 했다. 무조건 두명이면 테이블이 아닌 바(bar)에.

우리도 벽쪽에 붙어있는 바에 앉았는데 저게 테이블 스페이스의 전부. -_-;; 그래도 생각보다 불편하진 않았음.

뉴잉글랜드 클램차우더 하나 시켜 갈라먹고… 그리 특별한맛은 아니었다.

Amanda Hesser가 Cooking for Mr. Latte에서 여러번 언급을 했었던 Salt Crusted Shrimp.
음~ 껍질의 바삭함과 쥬시한 새우살..정말 맛있더라. 머리까지 아작아작…

그리고 생굴은 잠시 삼가해야하니 Fried Oysters..
이것도 비린내 없이 쥬시한것이..껍질에 tartar소스 비스무레 한 소스를 각자 담아주는게 귀엽더군.

Pan fried Halibut. 역시 싱싱하다. (그렇지않으면 장사가 안되겠지만서도 집에서 먹는거랑 너무 비교가 됨-_-;;)

그리고 이집의 스페셜 랍스터롤.
글케 환상적이더냐? 랍스터살이 많이 씹히고 맛도 물론 있었지만, 개인적으론 지금까진 지난번 Maine가는 길 Red’s Eats의 랍스터롤이 최고였다. 마요네즈 없이 짭짤한 랍스터살이 가득했던…

이렇게 한참을 먹고 나오니 아직도 줄이…

이곳에 들어가기가 힘들면 Mary’s Fishcamp를 강추한다. 몇주전 갔을때 디카가 없어서 사진을 못찍었지만 Pearl Oyster Bar에서 일하던 셰프가 따로 나와서 차린곳이라 해 둘이 항상 비교가 되곤 한다. 레스토랑 사이즈가 이곳의 반이지만 (이곳도 좀 기다려야하지만 이정도는 아닌거 같음) 로컬사람들이 많이 찾는만큼 음식도 뒤떨어지지 않는다.

Pearl Oyster Bar
18 Cornelia St.
New York, NY 10014
212.691.8211
http://www.pearloysterbar.com/

 

 

11 Comments

  1. 김연희 · April 26, 2006 Reply

    맛있는 씨푸드 드시고 오셨네요. 근데, 메인에서 랍스터 먹어본 사람은 ^^ 어딜가도 그 맛에 만족을 못하죠..ㅋㅋ 저도 메인에서 랍스터 먹은 이후로 이 곳에서는 정말 쫄깃하고 신선한 랍스터 맛이 너무너무 그립다는…

  2. inhee · April 26, 2006 Reply

    맛있겠다,,, 레스토랑 생긴 모양새를 보니 이안이 델고 가기는 글렀네, 그려.. 흑흑

  3. 혜원 · April 26, 2006 Reply

    연희님 그러게요. 저희도 그때 질릴정도로 먹고 왔었는데.. 여기 중국마켓에 사서 쪄먹는것도 괜히 분위기가 그래서 그런지 같은맛이 아닌거 같더라구요.
    인희야, 안그래도 우리가 딱 그 얘기 했었어. ㅋㅋ

  4. 성희 · April 26, 2006 Reply

    으악~~ 맛있겠당!!!!! ^^ 저 요즘 은근 랍스터가 땡겨요..흐흐

  5. Helen · April 26, 2006 Reply

    저는 후라이드 오이스터가 너무 맛있게 생긴것 같아요. 크기도 참 먹음직스럽게 생겼고, 골든 브라운 색깔이 식욕을 당기네요. 줄이 항상 저렇게 길어서야… 저처럼 멀리서 당일치기로 뉴욕에 가는사람은 자리잡기 쫌 힘들겠어요.
    (작년에 햄튼에 놀러갔을때, LUNCH라는 식당에서 랍스터 롤이랑 후라이드 오이스터 먹었었는데요, 참 휼륭했어요. 혜원님은 나름 햄튼과 가까운데 계시니까, 시간되서 가시게 되면, 꼭 들리세요. 마요네즈 많이 없고 참 맛이 좋아요.)

  6. 혜원 · April 27, 2006 Reply

    성희님 중국마켓에서 사면 싸고 집에서 쪄먹으면 지저분하게 먹어도 남들 눈치 안보여서 좋던데.. 이사가기전 중국마켓이 근처에 있을때 함 사보세요^^
    Helen님 담에 햄튼갈때 LUNCH라는곳 꼭 가볼께요. ㅎㅎ 거긴 여름에 가야 제분위기가 나더라고요 그죠.

  7. 정화 · April 27, 2006 Reply

    저의 one of favorites… 근데 뉴욕에 다시 가고싶은 곳은 너무 많은듯 하네요. 언니 혹시 Babbo 안가보셨음 꼭꼭꼭 가보세요. 아기 나오기 전에 그냥 기념으루다가… 한달 전부터만 예약 받는데 5시 반쯤 가면 first come 으로 앉을 수 있다고도 하네요. 정말 제 인생 최고의 Italy 음식이었어요.
    왜.. pearl oyster bar 보면서 babbo얘기가 나온진 모르지만… 저두 저 랍스터 롤 두 입 먹으면 느끼하던데.. 오히려 다른 것들도 맛있다는… 음~~~ 눈요기만 또 하다 가네요.

  8. 혜원 · April 28, 2006 Reply

    정화씨, 시카고는 잘있죠?^^
    Babbo에는 몇년전 생일날 갔었는데요 그때 파스타코스메뉴를 시켜서 6시에 들어갔다가 10시에 나왔어요. 정말 맛이 너무 좋더라구요. 근데 한 여섯가지의 파스타를 4시간동안 먹다보니 그후론 파스타의 “파”자도 듣기 싫었다는. 진짜 한번 더 가보고싶은곳이에요. 그때도 예약한다고 쇼를 했었는데 요즘은 더하더라구요.-.-

  9. Sunny · May 21, 2006 Reply

    Mary’s Fishcamp요기 저 가봤드랬는데요..
    남편이 메인에서 먹었던 랍스터 롤 잊지 못한다해서요.. 근데 솔드아웃 되서 맛은 못보구요..그대신에 할리웃 스타 봤어요. 미니미 라고 외치는 사람 있잖아요. 오스틴파워주인공. 그사람 만나서 사진찍고, 아는척하고 쫌 촌스런 짓하고 나왔네요. 거기 음식도 맛나긴 하는데, 담번에 또 갈라구요 랍스터 롤 먹으렁… ^^ 글구 BLT Fish거기도 랍스터 롤 괘안아요. 분위기가 깔끔하면서도 번잡해서 바 같은 분위기면서도, 수산지장같기도 하고, 암튼 거기 괘안아요. ^^

  10. 혜원 · May 21, 2006 Reply

    저도 거기선 랍스터롤은 안먹어봤어요. 주위에서 많이 시키더라만.. BLT Fish 에서 오늘 크랩페스티벌을 한다고 해서 함 가보고싶었는데 교회땜에 포기했어요. ㅠㅠ 거기도 랍스터롤 있구나~ 정말 랍스터롤은 메인 따라갈덴 없나봐요. 아님 집에서 올여름 함 해먹어볼까..
    참 글고, 스타 만났을땐 얼굴에 철판깔고 행동을 해야 나중에 후회가 없더라구요. 잘했어요 부럽~^^

  11. Mary’s Fish Camp « Purplepops · September 1, 2010 Reply

    […] Pearl Oyster Bar에서 떨어져나와… 대표적인 랍스터롤 외에도 여러가지 시푸드 디쉬들이 주를 이루는… POB 버금가게 줄이 한블록 이상 늘어지는 이곳도 오픈하는 5:45PM전에 가서 줄을 서야 기다리지않고 자리를 얻게 되는 핫스팟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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