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골

엘에이 한인타운 다음으로 크다고 할수 있는 뉴욕의 플러싱과 맨하탄 한인타운에서도 사실 개인입맛에 맞는 음식점이 많지는 않다. 맛이 있고 없어서라기보다, 몇십년동안 먹고자란 한국음식이니만큼 개인마다 강한 의견이 생기는게 자연스러운 현상인것 같다.

한 음식점에서 한식, 분식, 일식, 중식을 다 만들어내던 옛날과는 달리 요즘은 순대집, 해장국집, 냉면집, 삼겹살집 등 스페셜티 하나로 이름을 걸고 운영하는 집들이 늘고 있는데… 초당골은 이 유행이 시작되기 훨씬 전부터 홈메이드 두부전문집으로 자리잡은 토속음식점이라고 하겠다.

유학시절부터 밥생각나면 그당시 무척이나 잘나갔던 원조나 강서회관에 가지 않고 초당골엘 갔는데 그 이유는 이집에서 정식을 시키면 (이름이 생각안남. 두부정식? 된장정식?) 된장찌개와 콩비지 찌개가 함께 나오기때문. 콩비지 찌개도 여기서 첨 먹어봤다지. 여러가지 두부반찬도 주곤 해 영양보충을 하는 느낌이었다. (알고보니 여러가지 두부반찬은 두부정식인가를 시켜야 주는듯…)

이번엔 레귤러 메뉴에서 벗어나 산채비빔밥 두개, 그리고 된장찌개 가운데 하나.
남편은 지금까지 먹었던 된장찌개중 최고라는 엄청난 발언을 했다. 호박, 감자, 두부, 할라페뇨밖에 안들어간 간단하지만 맛깔스런 된장찌개…

그 외에 몇가지 전골류가 있고 청국장. 순두부, 두부김치 등 콩으로 이용한거라면 뭐든 있는듯 하다. 다 안먹어봤지만.

다른음식들은 안시켜봐서 어떻단 말을 못하겠지만 -_-;; 콩비지, 두부된장찌개, 산채비빔밥이 생각나는 날은 한우물만 파서 믿음이 가는 이곳을 시도해보시길…

초당골
55 W 35th St
New York, NY 10001

 

 

10 Comments

  1. joy · November 22, 2005 Reply

    저도 오래전부터 뉴욕 가면 여기 꼭 가곤 했거든요. 그런데 지난 여름에 가보니 쌈밥정식인가가 없어졌더라구요. 그게 저희의 페이버릿이었는데… 그래서 제육전골이랑 쌈이랑 나오는거랑 순두부랑 된장찌개인가 먹었지요. 콩비지찌개도 못먹고 와서 서운하더라구요. 무엇보다 쌈밥정식 없어진거 너무 서운하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시킨 전골은 좀 별로였어요. 다음엔 다른거 시켜야겠어요. 늘 감미옥이랑 초당골만 가다가 얼마전 양평해장국이 맛있다고 해서 갔더랬는데 전 별루더라구요. 역시 감미옥만한 곳이 없는거 같애요. 맨하탄 맛있는 한국식당들 앞으로도 많이 추천해주세요.

  2. inhee · November 22, 2005 Reply

    날도 춥고 쌀쌀한데 저기 가서 뜨뜨한거 먹음 좋겠다… 안가본지 너무 오래됐네…

  3. melisa yun · November 22, 2005 Reply

    맛있겠어요. Thanksgiving 휴일잘보내세요..

  4. 혜원 · November 22, 2005 Reply

    조이님 이번엔 쌈밥정식이 있던데요. 저희 그거시켜볼까 하다 비빔밥 시켰거든요. 여름에만 없었나? 전골은 두부전골이 맛있다고 하던데 아직 못시켰구요. 가면 항상 콩비지찌개에 눈이 멀어서..
    다 맛있다고 하는곳도 별로일때가 많더라구요. 저도 남의말만 듣고 여기저기 많이 가봤는데 실망했던적이 많았거든요. 한국음식에 대한 기대가 커서일지도 몰라요 그죠.
    인희야, 저 두부된장찌개에 밥 비벼먹으니 딱이더라.
    melisa님도 휴일 잘 보내시구요~ 고맙습니다.

  5. joy · November 22, 2005 Reply

    다시 메뉴에 넣었나봐요. 굿뉴스네요 ^ ^ 땡스~ 아참! happy thanksgiving!

  6. jae · November 24, 2005 Reply

    호호, 저 여기 어제 갔다왔어요. 저도 여기 엄청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놀러 오신 엄마랑 동생이랑 갔는데 까다로운 엄마가 너무너무 맘에 들어하셨어요. 특히 김치콩비지~^^ 김치콩비지는 엄마가 해준 거랑 맛이 똑같아요. 제동생도 너무 좋아하고. 그 두분(?)이 그동안 미국에 한국음식점에 대해서 실망이 엄청났거든요. 미원을 들이붓는다고…-.-;; 근데 여기는 아주 괜찮았어요. 느무 맛있고 분위기도 좋고… 저희는 어제 낙지볶음(ok)이랑 부추파전(ok but 너무 비쌈)도 먹었어요. 저는 매주라도 가고 싶은데 이식당이 맨하탄에 있다보니 자주 못가서 안타까와요…ㅜ,ㅜ 참, 저도 Happy Holiday요~

  7. 혜원 · November 25, 2005 Reply

    땡스기빙 잘 보내셨나요?^^ 무엇보다 목금을 쉬니 넘 좋은거 있죠. 담엔 저도 쌈밥정식 과 김치콩비지 시켜봐야겠어요. 정말 아무 한식집에 들어갔다가 머리 띵할정도로 미원맛이 강한음식들 먹고나면 화나죠.

  8. 서진 · November 28, 2005 Reply

    월욜 아침부터 오피스에서 침이 꿀꺽꿀꺽이당… ^^ 땡스기빙 잘 보냈지? 나두 여기 넘넘 좋아하는데 마지막으로 갔던게 언제였던지 가물가물이네. 넘 추워지기 전에 엄마랑 진이데꾸 함 갔음 좋겠다. 여기서 저녁 회동 함 할까? ^^

  9. 연정 · November 30, 2005 Reply

    혜원아 한국오면 저런 맛난 음식많이 먹을수있어…내가 사줄께~얼렁와~~~~~~~~~~~~~~^^

  10. 싸랏 · December 17, 2005 Reply

    저도 여기서 콩비지 진짜 많이 먹었는데
    지금 콩비지 할라고 콩물에 담궁거 으찌알았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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