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모든 방사능 소식이 다 사실이라면 이 날 먹은것들…. 너희들 어쩜 좋니.
예전처럼 해산물 먹는게 즐겁지만은 않다. 그렇다고 우리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들을 완전 끊을수도 없고… 어떻게 할 지를 모르겠다. 이렇게 포식을 하고 죄책감에 시달려 다음날 장볼때 해산물은 근처에 가지도 않음. -_-;;
아무것도 모르고 간곳이라 음식이 실망스러우면 분위기나 즐기고 오자 했는데 분위기 좋고 음식맛 대박이고. 로또에 담청된 느낌.
역시 동네가 이러니 가격이 세다 했더니 그만큼 양도 너무 많았다.
나 또 이렇게 랍스터 집게다리살만 꽉꽉 채워 나오는 랍스터롤은 처음 봄.
헉!
랍스터는 집게만 골라먹는 승연이가 원없이 질릴때까지 먹고 나도 아까워하지 않고 원하는만큼 나눠줬다. ㅎㅎ
함께 시킨 fish and chips. 이것도 남편은 best fish and chips ever라고. 어쩌면 튀김옷이 얇으면서 쫄깃하던지.. 미국에선 보기힘든 튀김옷. ㅋ
덱이 이층으로 되어있고 아이들 동반 손님은 모두 이층으로 테이블을 줬다.
이런 분위기.
저 랍스터롤과 피쉬앤칩스를 먹기위해선 언제든 한시간반 운전해서 여기까지 다시 갈 수 있다.
Canal Café
44 Newton Rd.
Hampton Bays, NY 11946
참 답이 없지요..
저도 정말 요새 한숨만 푹푹 쉰답니다.
다른건 그렇다 쳐도…멸치랑 미역 같은 애들이 좋아하는 밑반찬거리는 어째요..;; 아휴….
저는 식품 통관이나 검역 절차에서 그냥 방사능 측정기 같은 걸로 측정해도 되는 줄 알았는데..각각의 방사능 물질마다 다 분석방법이 다르고…미량 개스 분석까지 아주 마음 먹고 해야 알 수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니….그냥 다 피하는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 인것 같아요. 아휴~ 답이 안나와요….
진짜요.. 미역 ㅠㅠㅠㅠ
랍스터롤은 바닷가 근처에서 먹으면 완전 놀랍게 맛있더라고요. 나도 Cape Cod 끝 Provincetown에서 딱 저렇게 생긴 식당에서 먹은 랍스터롤은 잊을 수가 없어요!!
분위기가 반인거 같아 ㅋㅋㅋㅋ
그 해산물땜시 여기도 고민이에요.
준이는 방사능 하면 울트라맨 뭐 이렇게 알고 있거든요.
근데, 울트라맨이 우뢰매처럼 수퍼 히어로 뭐 이런 거라 머리 두 개 달린 상어 사진 보고도 우와~~ 해요.
그래서 그게 좋은 게 아니다, 뮤턴트다 했던지 닌자 터탈 얘기하면서 뮤턴트가 수퍼 히어로라고 자기 스시 못먹게 하지 말래요.
제일 좋아하는 음식은 스시, 그 중애서도 토로고 다음은 랍스터에요…마늘든 올리브 오일만 뿌려서 화덕에 굽는 걸로요.
그러게 말예요. 스시 어떡해요 흑흑 전 고기는 없어도 살아도 해산물은 몬살아요 ㅠㅠ
방사능 소식.. 다 사실인걸로 알고 있어요.
타이밍 맞춰서 일본을 떠나게 되어서 얼마나 다행이라 생각되었는지..
아이들은 다시 가고 싶다하지만, 글쎄요. 방사능이 무서운지 잘 모르는 젊은층들에게
얼마나 말빨이 통할지는 모르겠어요.
속이 정말로 아주 실하게 보여요.
ㅠㅠㅠㅠ 클났네요. 정말.
방사능…걱정되는건 사실이지만, 지금 이순간 사무실서 이 음식사진들을 보며 침을 질질 흘리고 있슴다…책임지세요 혜원님! ㅋ
걱정만 하고 할수 없이 먹는게 어쩔수 없는 현실인가봐요 ㅜㅜ 다른건 그렇다치고 멸치랑 미역 어쩌나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