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oul of a Chef

soul

푸드를 좋아하는사람이라면 한번쯤은 셰프가 되고프단 생각을 해봤을거다.
먹는것만 좋아하는사람이라면 얘기가 다르겠지만 ^^;;

나도 예외가 아닌지라 (지금은 마음 접은지 오래) 푸드계에서 필수과목이라 할 정도로 꼭 읽어야 할 책으로 꼽히는 Soul of a Chef를 언젠가는 읽고 싶었었다.
사실, 난 음식이 섞인 스토리나 나의 일상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동감을 할수 있는 food writing을 즐겨하지 이젠 더이상 프로들의 주방에선 어떤일들이 일어나는지엔 관심이 없어졌다. 그런건 책 두세권이면 충분하다고 생각^^ 왜냐면 내가 셰프가 아니기에 오히려 정신없고 살벌한 (진짜 살벌) 분위기의 주방 스토리들은 나의 푸드 사랑에 방해가 되는 느낌을 주기때문.
난 그냥 기분좋은 음식 얘기나 읽으련다.^^

그래도 이책을 읽게된건 할인서점에서 너무 싸게 구입을 할수 있었기에…
일단 Michael Ruhlman은 알아주는 푸드라이터이고, 그의 글들은 직선적이기로 유명하다. 그래서 그의 블로그를 가끔 읽기도 하지만 전문가라 그런지 왠지는 멀게 느껴지는…(그래도 정보수집차원에서 갈 가치는 있음)

암튼 이 책은 세 섹션으로 나눠져있고 첫째는 CIA (Culinary Institute of America)의 Certified Master Chef 시험, 둘째는 레스토랑 Lola의 셰프 Michael Symon, 셋째는 French Laundry의 Thomas Keller에 대한 에세이이다.

모두가 완벽을 추구하는 셰프들의 모습을 그린 내용. 특히 CMC 시험을 다룬 글은 리얼리티쇼를 보는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생동감이 넘치는 스토리인데 그걸 따기위해서 가족을 떠나 몇주에 걸친 시험을 잠도 못자며 겪어가는 셰프들의 모습은 정말이지 애처롭다. 열명중 한명만 붙을만큼 까다로운 그걸 따내겠다고…

둘째 에세이는 별로 내겐 흥미롭지가 않아 생략하겠고…

셋째 에세이에서는 신과 같은 존재로 알려진 Thomas Keller의 라이프를 들여다 볼수 있고, 그가 어떻게 지금의 French Laundry를 만들어 낼수 있었는지 등등 완벽하지 않으면 살아날수 없는 푸드계의 살벌함을 또 한번 보여주는 글이다.

아….
레스토랑과 셰프들의 비하인드 스토리에 관심이 많거나 셰프가 되고프단 사람에겐 추천하고픈 책.
하지만 걍 재미로 읽는 food writing이기엔 좀 너무 디테일한 내용을 소화하기가 어렵다.

The Soul of a Chef: The Journey Toward Perfection
by Michael Ruhlman

 

 

2 Comments

  1. stella · September 3, 2007 Reply

    울 남푠이 나온 CIA…반가워라.
    CHEF와 같이 사는 날 보면 대부분의 아줌마 친구들이 조심스럽게 요리사가 되고 싶다는 말을 많이 하더라..
    간단하고 쉽게 꿈을 접을 수 있게 하는방법이 있지..
    식당 주방에서 바쁘게 돌아가는 사정을 한 번만 보면 공통으로 하는 말이 그냥 평범한 아줌마 한다고 하더라구.
    나도 남편 처음 만나서는 TV FOOD SHOW의 요리하는 사람처럼되고 싶었는데..진짜 요리사와 TV용 요리사의 차이역시 매우 크고,레스토랑 해 보니 요리사란 직업이 직업 스트레스와 육체적 피로가 정말 이루 말할 수 없더라..
    그냥 음식에 대해 조금 알고 맛나게 즐기는걸로 내 인생의 FOOD는 충분한것 같다.
    하루종이 서서 하는 일은 완전 노가다…^^

  2. 혜원 · September 3, 2007 Reply

    난 anthony bourdain책 읽고 딱 관심없어졌잖아. 그런거 읽을때마다 네 남편 생각난다. 잘해드려라^^ 존경스러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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