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lche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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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lchemist
by Paulo Coelho

이 책은 이미 사람들이 읽었던, 아니면 들어보기만이라도 했던 책이다. 근데 난 전혀 모르고 있었다.
회사에서 남자 동료가 자긴 이 책이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책이라며 한번 더 읽을거라고 하는바람에 거의 충동적으로 사고 말았다. 도대체 어떤내용의 책이길래.

겉표지를 보고 무슨 반지의 제왕같은 어드벤쳐형의 소설이 아닌가라는 기대감과 함께 책을 시작. 첫 몇페이지를 읽기 시작하며 실망을 했었다. 번역서적이라 그런지 아님 우화라 그런지 문체도 너무 아동틱하고 뭔가 쫌 허접하단 느낌을 받았기때문이다. 책 자체도 얇아서 서울행 비행기안에서 다 읽어버리겠단 생각도 했으나 어찌나 재미가 없던지 반밖에 못읽고 서울에 도착하고 말았다.

엄마집에서도 자기전 이 책을 읽어가며 (꼭 다 읽어버리겠다는 의무감! =.=) 왜 나에겐 몇만명의 독자들이 받았던 감동이 안오는걸까..하며 자책까지 하기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였다는데… ㅠㅠ 게다가 서울에서도 지하철과 버스에 <연금술사> 라는 제목으로 광고가 척척 붙어있는게 대단한 책임에 틀림없어..

드디어 그저께 마무리 지었다.
음..슬슬 감동이 오는거 같군. 아~ 이런내용이었군.

양을 치는 목자(산티아고)가 자아를 찾아나서는 모험이다. 꿈을 가지고 있으면 반드시 실현된다는 내용이다.
이렇게 간단한 내용과 교훈을 담고있는 책에게 내가 너무 많은걸 바랬던것일까. 뭔가 다빈치코드와 같은 내용을 바랬던것일까.

강력히 권하고싶은 책은 아니더라도, 읽긴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산티아고처럼 용기를 내어 내 꿈을 향해 달려가리라. 남들이 뭐라고 하던간에.

 

 

7 Comments

  1. 유선 · January 7, 2005 Reply

    난 포기…?…ㅋ 그게 나을것 같죠?

  2. 혜원 · January 8, 2005 Reply

    ㅋㅋ 한번 기회가 되면 읽어보셔도 좋을것 같은데요. 갑자기 책을 줍는다거나, 선물받거나..하믄요.
    괜히 저땜시 다른분들도 명작을 피하실까바 염려되요.ㅎㅎ

  3. godiva · January 18, 2005 Reply

    연금술사 저도 읽었거든요..하하,,근데 저한테는 좀 어렵더라구요. 어렵다기 보다는 모랄까,,그리 가슴에 와 닿는 느낌이 없더라구요..
    하지만 연약하고 우유부단했던 산티에고가 자아를 찾아가면서 강해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죠..^^

  4. 혜원 · January 20, 2005 Reply

    고디바님 저두 그랬어요. 저뿐만이 아니라 나름대로 위로가 되네요^^

  5. 유부소녀♡ · January 20, 2005 Reply

    ^^* 전 아마도 ESL때 숙제로 읽었었기 때문인지.. 영~ 지겨운것이 별 감동이 없더라구요.. 이게 모야~ 하면서 읽었었는데.. 나중에 보니 베스트셀러가 되더군요~ 호호.. 역시 숙제라는건 무조건 사람을 질리게 하나봐요~

  6. 유부소녀♡ · January 20, 2005 Reply

    ^^*… 유부소녀♡ = 지은경 ♡ 이랍니다~ 호호..

  7. 혜원 · January 21, 2005 Reply

    유부소녀님도 읽으셨구나.. 숙제라서 그런게 아니랍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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