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맥도날드 영화 Supersize Me

금요일 밤, 남편친구가 디비디를 9개나 빌려줘서 하룻밤에 세개를 다 보고잤다.
Harold and Kumar Goes to White Castle, 공공의 적, 그리고 Supersize Me. 정말 남자들이 좋아할만한 영화만 빌려왔다고 난 내키지 않았었는데 마지막으로 새벽 2시까지 본 Supersize Me는 나의 선입견을 완전히 뒤엎은 영화…세상을 바로보게 만든 영화다. ㅋㅋ

다큐멘터리식의 Supersize Me는 맥도날드를 포함한 여러 패스트푸드 음식점들의 우리가 상상도 못했던 현실을 고발하는 영화. 감독, 프로듀서이자 주인공인 Morgan Spurlock이 직접 30일동안 하루세끼를 모두 맥도날드에서만 먹음으로써 정말 패스트푸드가 우리몸에 얼마나 해로운지를 보여주는게 영화의 줄거리이다.

우연히도 내가 바로 전날 Fast Food Nation이란 책을 끝내고 너무나도 충격적인 내용을 어떻게 소화할수가 없어 좀 찝찝했었는데 같은 내용을 다룬 영화를 담날 보게되니 글로만 읽었던 걸 그림으로 확인을 하게되어 완벽한 마무리를 지은 느낌이다…

패스트푸드가 몸에 안좋은지는 알았지만 순전히 살찌는 음식이라 그런줄만 알고 자주 먹지만 않으면 되겠지 했는데 이건 완전 뒤통수를 치는듯한 정보다.. 이건 음식이 아니다…-_-;

이 영화의 결론은…무지 건강한 이 남자가 20일이 지나니 살이 30파운드가 찌고, 건강도 완전히 악화되어 의사들이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당장 911에 전화해야된다고 당부를 한다…
정보도 정보지만 영화 사운드트랙과 중간중간의 만화가 압권이다.

너무나도 많은것들이 나오기때문에 여기 다 쓸수는 없지만, 우린 앞으로 맥도날드나 타코벨이나 버거킹이나 KFC등에 못간다. 그리고 간소고기도 못사먹을거 같다…
우웩~

www.supersizeme.com

 

 

11 Comments

  1. colajuice · March 27, 2005 Reply

    저도 책도 좀 읽고 다큐는 다 보았어요. 다큐는 말로만 듣고 다 아는 내용아니야? 이렇게 생각만하고 있었는데 와~ 정말 너무하더군요. 전 원래 패스트푸드 햄버거는 안먹었지만 푸렌치푸라이는 넘넘 좋아했거든요. 군데 디비디 엑스트라(스페셜피쳐)에 프렌치프라이를 7주인가 병안에 놔둔거 보셨어요? 그거 보고 넘 맛이가서 그 이후론 절때 안먹는답니다.
    가끔 넘 먹고싶을때가 있지만 그래도 꾹 참어요.

  2. joy · March 28, 2005 Reply

    예전엔 아주 가끔이라도 사먹곤 했는데 요새는 KFC에서 닭도 안사먹게 되더라구요. 근데 버거킹이나 맥도날드에서 아이들 장난감 주는 것 때문에 아이들이 그리 좋아한다지요. 저희도 두어번 사준것 같네요 ㅡ.ㅡ 저 영화를 보면 정말 돌아보기도 싫을만큼 ‘우웩’소리 하게되겠죠? 꼭 봐야겠네요.

  3. 혜원 · March 28, 2005 Reply

    콜라쥬스님, 이거보고 저희걸로 만들게 디비디를 살려구요. 울집에 오는사람마다 다 보여주게요..ㅋ
    조이님, 그러게말예요. 꼭 보시와요~ 그리고 우리 토론을 해봅시다.^^

  4. 허지연 · March 28, 2005 Reply

    앗 정말요?
    바쁘다는 핑계로 죽음의 길을 선택한 느낌이 들어요..
    남편한테 gulity한 맘이 가득가득..우~
    저 영화주위사람들이랑 함께 봐야겠네요…

  5. 혜원 · March 29, 2005 Reply

    지연님 맞아요. 저도 이걸보고 얼마나 뜨끔 하던지..하긴 모르니까 그랬었죠..그죠?ㅎㅎ

  6. 주현 · March 31, 2005 Reply

    패스트푸드를 먹이느니 차라리 굶겨라는 말씀들이 있잖아요. 전 그래도 살 찌는 fat 땜에만 그런줄 알고 빼빼 아담이 가끔 사주곤 했는데 이 영화보고 얼마나 미안하던지. 물론 싼 값에 배부르게 해주려면 어쩔수 없겠지만 정말 몸에는 독이더라구요. 저도 이 영화본 뒤로는 M자로 시작하는 곳 쳐다보지도 않는답니다.

  7. 혜원 · March 31, 2005 Reply

    전 주현님같이 신경써서 이뿌게 가족을 위해 이것저것 다 만들고 계시다면 전혀 미안한 맘 없어도 될거 같은데요^^ 전 볼때마다 눈이 휘둥그레져서 오는뎅. ㅎㅎ 제가 그저께 회사사람들이랑 스테이크집에 가서 후렌치후라이를 몇접시를 시켜서 거의 반강제로 다 먹어치우라는말에 어찌나 많이 먹었던지..다행히 좋은 레스토랑이라 안심은 했었지만 잘때까지 어찌나 거북하던지..암튼 튀긴감자는 좋은게 아니니..웬 딴소리..-_-;

  8. dawn · April 5, 2005 Reply

    저도 그 영화 보구선 맥도날드 쳐다도 안봤거든요.ㅎㅎ 근데,한국에서 저 사람처럼 똑같이 실험을 했는데,그 사람은 소다를 안마시고 녹차를 대신 마셨다고 하더라구요.그랬더니,별 이상 없었다고 결과가 나왔다는 기사가 생각이 나네요…^^ 오늘 처음으로 글을 남겨보네요.히히..

  9. 혜원 · April 5, 2005 Reply

    아이고 dawn님 반갑습니다.^^ 역쉬나 전 뒷북이었군요. -_-; 전 한국식 실험은 듣지도 못했는데. 근데 말씀 들으니 녹차를 많이 마셔야겠네요. 앞으로 자주 뵈요~ 글남겨주셔서 감사함다.^^

  10. 서주현 · April 8, 2005 Reply

    처음으로 글 남기네요. 혜원님…그렇게나 안좋아요? 영화보고 각성하고 먹지 말아야겠네요. 아직도 패스트 푸드 잘 먹었는데…어쩌남..TT;;

  11. 혜원 · April 8, 2005 Reply

    서주현님 안녕하세요.^^ 네. 그렇게 안좋네요.^^; 정말 이 영활 보시면 맘이 싹 돌아설것임-_-; 앞으로도 자주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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