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s kitchen 1

그사이 내 스탈이 바뀐건지 아님 욕심이 더 생기는건지 엄마부엌에 들어오면 눈 돌아간다.^^
엄만 몇십년씩 쓰던 물건을 계속 쓰고계실뿐인데 괜히 고풍적이어 보이고 손때묻은것들이 더 매력적이다 싶고.. 내가 막 만지작거리고 들어서 그릇아래 상표 보고 할때마다 엄마가 하는말이, 딸 시집보내면 부엌이 정리가 된다더니 바로 이말이네~.
내가 가까이 살았으면 다 가지고 가겠구만 ^^; 짐도 생각해야하니 엄만 아마도 감사를 해야하지 않을까.^^

엄마가 결혼초에 사셨던 크리스탈 볼. 전엔 촌시럽다 생각되더니 Anthropologie 에서 팔것같은 것이 맘에 쏘옥 드는걸..

내가 엄마를 닮아 병을 좋아하는구나.. 빈병이 어찌나 많은지. 그것도 다양한 모양들로..남은 젤리를 담아두니 색상이 화사해 식탁이 화려해진다.

이걸보고 내가 엄말 닮았네~ 하니까 엄만 이건 나한테 배웠다고 한다.^^

 

 

1 Comment

  1. 희재 · January 4, 2005 Reply

    역시 엄마의 부엌에는 감히 따라할수 없는 깊이가 있는거 같아요. ^^
    혜원님 잘 다녀오셨어요? 맘이 괜히 싱숭생숭하시겠네요… 전 그냥 새해인사차 들렸읍니다~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