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2017: Getting There

썸머 캠프와 타주 공연, 프리칼리지 캠프 등으로 정말 다양하게 꽉 찬 스케줄로 바쁘게 보냈던 여름 방학. 오랫동안 기다렸던 한국 여행으로 마무리한다.

작년에 다리때문에 가지 못해 2년만에 가는건데도 모든게 새삼스럽고 모든게 새로웠던… 불과 2년인데 한해 건너뛴 후유증이 제법 크게 느껴졌다.

공항이 가깝고 또, 한밤중에 출발하는거라 회사와 학교 하루 일정을 모두 마치고 느긋하게 출발하는 인천행.
하지만 게이트앞에서 깨어있기가 참… 힘들…지만 모두가 원하는 여행이니까 마음은 즐겁게…

그리고 올해 최고의 굿뉴스. 승연이가 멀미를 극복했다아~!!!!! 정신적인거란걸 알았지만 이걸 어떻게 다스릴지 몰라 시간이 약이려니 했었는데 몇주전 국내선을 친구들과 타면서 비행에 대한 공포가 없어졌는지 멀쩡했음. 올초 디즈니 다녀올때만 해도 안좋았었는데 친구들이 약이었단 말이냣. 혹시 몰라 여기저기 쑤셔 넣어뒀던 비닐봉지는 쓰레기통으로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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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도착! 항상 설레는 이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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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도착해 아침식사 시간을 기다리는 동안 엄마 냉장고 뒤지기.
그래, 엄마 냉장고엔 이런것도 있지. 병째 퍼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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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몇주전에 가 있던 동생과 스케줄을 짜면서 아무래도 도착 당일날 모두 (딸들과 남편)가 피곤할때 가족을 집에 버리고 가는게 낫겠다고 결정. 아침부터 나홀로 동생과 함께 고터 (고속터미널)로 출발했다. 고터 후엔 미장원, 그리고 밤까지 쭉 깨어 있다보면 눈에서 막 피가 날것 같지만 이렇게 하루만 딱 견디면 시차고 뭐고 현지인처럼 생활 가능.

오랜만에 타는 서울버스도 재밌고 무엇보다 홀가분하게 동생과 단둘이 고터 쇼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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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부터 전복회가 올라오고 아침상 저녁상 할거 없이 해산물 파티였던 엄마 집밥. 이른 저녁시간이 가장 힘들지만 이렇게 버티다보면 시차도 금방 적응하니 무조건 밥상에 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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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지금 사진 몇장만 다시 봐도 너무 좋다.
특별히 더 기억에 남을 이번 한국 여행의 여운을 오래 간직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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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1. Clara · September 15, 2017 Reply

    ㅋㅋㅋㅋ 눈에서 피가 날 것 같은…그 느낌 알겠어요…ㅋㅋㅋ 딱 그 표현 맞아요…
    한국 가신다고 할때…승연이 때문에 걱정 좀 되시겠구나 했는데….극복했다니 정말 다행이예요…그 꽉 막힌 공간에서…참 힘들죠.
    저흰 이번에 저 혼자 데리고 간다고 걱정했는데….걱정했던 유넹양 보다…쮸넹군이 완전 힘들어 하더라구요. 유넹양은 음악 듣고 영화 보며 뭔가 가는 동안을 즐기는 듯….
    한동안 한국 이야기 많이 많이 풀어주세요~ 저도 사진들만 보면서 오…재밌으셨겠다 했거든요~~!

    • 퍼플혜원 · September 22, 2017 Reply

      ㅋㅋㅋ 유넹양 그 세대가 좀 강한가봐요 ㅋㅋㅋ
      사진들이 너무 많아서 시간이 많이 걸리네요.

  2. 신혜정 · September 17, 2017 Reply

    전복회 앞에 승연이 표정..ㅎㅎㅎ 졸려도 먹어야죠~

  3. 크리스 · September 22, 2017 Reply

    인스타로 계속 보고 있었어요. 어쩜,,,스케쥴이 넘나 완벽하더라고요. 제주도 장소들도 좋은 곳들뿐,,,,누가 짜셨나 궁금할정도,,,^^

    • 퍼플혜원 · September 22, 2017 Reply

      하하 제가 장소들 목록 제공하면 그걸로 코스를 동생이 짜는 수퍼콤비였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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