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 여행 후 처음 가는 제주도!
그당시 제주 공항패션은 올림머리와 무대 화장한 신부와 신랑의 커플티룩. 택시 아저씨가 하루종일 관광명소를 데리고 다니며 투어가이드를 해주던것 외엔 기억나는게 별로 없는데 ㅋㅋ 요즘 많이 핫해진 제주도를 사이버세계에서만 봐 왔던지라 이번 여행이 그렇게 설렐 수가 없었다.
우리나라 국내선도 참 오랜만이고. 이렇게 계단으로 내려 버스로 게이트까지 이동하는것도 오랜만이다. 애들은 처음이라 눈이 휘둥그레~
렌트카로 한번 자유롭게 다녀보자!
일단 점심부터…
보말(고동)칼국수를 먹으러 애월의 홍요깃거리에 도착. 보말 라면, 성게칼국수, 보말 칼국수, 들깨 칼국수…!!!!!
하악~~~! (처음이라 모든게 다 놀랍고 신기하고 입이 쩍 벌어지는데 며칠 있다보니 이런 비주얼은 기본이었음) 여기선 그렇게 귀한 성게알이 막 국물에 둥둥~
다같이 폭풍흡입을 하고 다음 목적지 지도 확인.
이번에 가보니 이런 아기자기한 곳들이 천지다.
정말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딱 요렇게 생긴 고동껍질. 하트 뿅뿅~
어딜 찍어도 작품이 나오는 제주.
점심을 했으니 후식을 찾아서…
애월의 살롱드라방. 너무 맘에 드는 분위기였는데 웨이팅리스트도 길어서 테익아웃으로 음료수만 시켜 까페 마당에서 휴식의 시간 조금. 비주얼도 맛도 아주 좋음.
언제 이런 분위기의 시골풍경 또 볼까 싶어 하나하나 다 머릿속에 담아두려 열심히 감상하고 있는데
애들은 물놀이 타령하기 시작.
그래서 찾아간 곳이 곽지해수욕장. 늦은 오후 체크인이라 그냥 가는 길에 다 들러보자 싶어서 찾아간 곳인데 여기도 흐억~!
물이… 이렇게 맑을수가
타올도 없이 그냥 차에서 수영복으로 갈아 입고 들어간 이곳은 아이들 놀기에 최고였다.
부산만 해도 사람들 발길이 닿는 곳엔 생명체의 흔적을 보기 힘들었는데 여기선 물고기와 게, 고동이 찾지 않아도 막 다 보임.
하루종일 있고 싶었지만 우린 숙소라는 목적지가 있으니 한시간 정도 즐기다 이동한다. 모래와 바닷물로 범벅이 된 몸들로 그냥 차에 타야 함. 다음엔 작은 타올 한개정도는 꼭 챙겨야지.
가다가 잠시 내렸다가
시골길 꼬불꼬불 들어가 찾은 우리 숙소.
모두 너무 좋아 흥분의 도가니 ^__^
깨끗하게 샤워를 한 후
이젠 저녁을 먹으러 찾아간 제주돗.
이렇게 넓은 마당에서 30분 기다리는것쯤이야.
이런 오픈 스페이스 넘 맘에 든다. 애들은 불 없는 테이블에 따로 세팅해주는 센스.
우리의 흑돼지가 나오고 익을때까지 20분 더 기다려야 함 -_-; 아 배고파…
고기를 잘라주시며 첫번째는 여기에 찍어서 먹어보고 두번째는 저기에 찍어서 먹으라고 너무나도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감탄, 전체적인 분위기에 감탄, 그리고 무엇보다 고기맛에 감탄. 최고. 완전 엄지척. 특히 애들이 놀랄정도로 잘 먹었다.
고기를 먹었으니 애들은 다시 뛰어놀 동안 어른들은 후식으로 김치라면찌개.
돌아오는 길에 마트에 들러 물과 과일을 박스로 사왔다.
여행중 원없이 많이 먹었던 복숭아 포도 제주감귤!!!
창밖의 오징어잡이배들을 보며 동생과 나는 다음날 일정을 잡는다.
으아~~ 너무 좋았겠어요.. 음식들도 다 맛있어 보여요.. 중국사람들 없어서 요즘 제주도 좋다던데…
네 진짜 많이 없고 개학 많이 한 후라 사람이 적었어요. 타이밍 완벽했지요.
부러워 부러워 ^^ 나두 2년전에 갔을때 제주도 갔었는데 그때 이야기를 진이가 아직도 하는걸 보면 정말 아름다운 기억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뿌듯하기도해. 밤에 음식 사진을 보면 안되는데 ㅎㅎ
이번에 다녀오니 해마다 가고싶은 곳이더라고.
사진으로만 봐도 너무 좋음!
오랜만에 사진 정리하는것도 어색하네 너무 오랜만이라.ㅋ
저기가 곽지해수욕장이었군요. 20년도 전에 차타고 지나가다가 동네 애들이 모여 놀길래 같이 들어가 놀았었어요. 지도 펼쳐 보니 거기가 맞네요. 바윗돌 사이에서 갑자기 문어가 튀어 나와서 깜짝 놀랐어요. 그 문어 잡아다 먹었는데 그 후에는 어떤 문어도 맛이 없어요. ㅎㅎ
와 문어~! 잡아먹으셨다니 그것 또한 최고의 추억이네요. 저흰 고작 수두룩한 게들 보고 막 좋아했었는데…
숙소가,,,특히 멋지던데,,,인스타 보면서 고깃집겸 숙소인가? 헛갈리기도,,,,,,,,
마당 넓고,,,,실내도 쾌적하고 넘 좋네요.
마당이 있어 애들 자연학습 하기에도 너무 좋았어요. 호텔이었으면 많이 아쉬웠겠다 싶을정도로 제대로 한국 시골맛도 보고 왔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