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식은 마들렌, 점심은 국밥

버터향이 고소한 마들렌을 승연이가 좋아하는걸 보고 절대 이것만은 안사겠다고 하던 마들렌 팬을 산지 몇달. 그냥 미니머핀틀에 구우면 되지 뭐 조개모양 틀까지 필요할까라는 생각은 커피숍에서 사준 마들렌을 단숨에 헤치우는 승연이의 모습을 보고 와르르 무너졌다.ㅡ.ㅡ;

만들기는 귀찮고, 승연이는 먹여야겠고…
버터를 끓이고 식히는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 딱 한번 집에서 만들어보고는 진짜 맛있다는 남편의 칭찬도 무시한채 가끔 마들렌을 퇴근길에 사서 들어온다.

Financier Patisserie의 미니 마들렌.

한입에 다 넣기 딱 좋은 사이즈.

참, 지금은 다행히 없어진 오른쪽 눈의 상처. 넘어지면서 손에 든 장난감에 찍혀서 피멍이 들었었다. 눈을 다치지 않아 다행이고 찢어지지 않아 큰다행.
(사진은 사건 4일 후)

내가 잠깐 부엌에 들어간 사이, 여기에 마들렌을 넣고 요리 한답시고 작살을 내서 온 카펫에 부스러기를 뿌려놓음

집에 있을때의 점심은 주로 밥과 국.

자기가 밥을 국에 “마나 (말아)” 먹는다.

 

 

10 Comments

  1. 이진 · May 22, 2008 Reply

    아유, 저 맑고 까마안 눈동자~~^^
    맨 아래 사진의 승연이
    야무진 모습, 이뻐요~~~^^
    의젓하게 혼자 밥먹는 모습이…..

  2. Misty · May 22, 2008 Reply

    와, 이제 밥을 스스로 국에 말아먹을 줄도 아네요, 승연이~
    사진으로만 봐도 쑥쑥 크는게 느껴집니다. 승연이 표정도, 행동도 참 야무지네요. ^^;;

  3. · May 22, 2008 Reply

    승연이 먹는 모습은 백점짜리예요. 어떤 음식도 너무 맛있게 먹는 모습. 똥그란 이마랑 볼도 너무 예쁘고. 눈동자는 마치 써클렌즈 낀 것 같네요. ㅋㅋㅋ

  4. 연정 · May 22, 2008 Reply

    정말 큰일날뻔했네…다행이다..크게 안다쳐서..
    근데 승연이 날로날로 이뻐지네~~~보고싶다~

  5. 신혜정 · May 22, 2008 Reply

    어머..혼자 밥먹는 모습 진짜 부러워요. 언제 저만큼 될런지..혼자 밥먹기 연습의 길은 멀고도 험하여라..–;;
    승연이 눈이 점점 커지네요. 쌍가풀도 생기고. 부럽구나 승연아. ㅎㅎ

  6. 최순영 · May 23, 2008 Reply

    세번째 사진..save했음..고 예쁜 눈..한참 들여다 봤구만요..

  7. 지안맘 · May 24, 2008 Reply

    정말 야물딱진 승연이네요~^^
    울 아들은 말아 먹는걸 “엄마, 말!” 그러는데..^^

  8. citron · May 24, 2008 Reply

    앞치마를 두르고 밥을 먹는 모습이 귀엽네요.

  9. sunnyvan · May 25, 2008 Reply

    정말 야.무.지.다.라는 표현이 딱인 승연이. 눈 더 크게 안다쳐서 정말 다행이구요.

  10. 혜원 · May 27, 2008 Reply

    눈 정말 클날뻔 했지요.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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