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dergarte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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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생 계승연!

캠프가 끝나고 매일마다 big school 을 노래하더니 드디어 개학날이 되었고 약간 긴장되는 모습으로 승연이는 빅스쿨 생활을 시작했다.

바로 코앞에 있는 사립에 다니다가 짧은 다리로 걷기엔 조금 먼 (그래서 스쿨버스가 다니는) 거리의 공립 학교.

운좋게 개학 몇일 전에 신관을 열어서 완전 새건물과 새 가구, 장난감들로 공부하게 됨. 화장실과 water fountain도 교실 안에 하나씩 있어 얼마나 안심이 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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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은 오전 수업과 부모 오리엔테이션이 있어서 애나 어른이나 적응하느라 녹초가 됨.

스쿨버스 운행이 시작된 어제는 아이들을 태우고 몇몇 엄마들이 학교까지 걸어가서 아이들이 어떻게 내리고 교실에 들어가는지 확인. 그리고 나한테 문자 보냄. ㅋㅋ
바로 윗집 친구가 승연이랑 같은반이라 정말 행운이다.

스쿨버스도 동네 플레이 그룹 친구들이 다 같은 스탑에서 타기때문에 소풍 가는 분위기. 학교를 너무 좋아해서 정말 감사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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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페테리아가 있지만 유치원생들은 첫 한달은 도시락을 싸가야 하고 오후에 먹는 스낵도 따로 주머니에 담아 싸줘야 함. 어차피 급식은 안할거니 앞으로도 계속 도시락 아이디어는 찾아 다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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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출근시간을 늦출 수 없다고 해 잠시 정신을 잃고 한바탕 퍼부었었는데 -_-;; 다행히 일이 잘 풀려서 승연이는 아빠가 데리고 나간다. 우후~!

승빈이는 이렇게 언니를 보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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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자기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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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내니를 기다리며 30분 엄마랑 단둘 시간을 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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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우리의 아침시간은 너무너무 정신이 없는거다. 시트콤에서만 봐 왔던 전형적인 아마추어 네가족의 크레이지한 모습 그대로. 전보다 한시간 더 앞당겨진데다 스쿨버스를 놓치면 더 곤란해지는 상황이라 새벽 5시부터 자동으로 눈이 뜨여 잠이 안올 정도로 내 마음은 그냥 조마조마하다. ㅠㅠ

 

 

41 Comments

  1. Jihye kim · September 13, 2011 Reply

    아, 유치원생 승연이.
    의젓해보이네요..
    그런데, 학교 운동장에 들어선 모습을 보면 어찌나 작아보이는지…

    혜워님은 준바학 나가셩 하니 아침이 더 일찍 시작돼네요…
    저희는 학교도 걸어서 준이 걸음으로 10분, 차 타면 진짜 금방이거든요.
    그래도 아침에 6:30에 일어나지만요.

    그런데, 승연이는 저만큼 다 먹고 오나요?
    준이는 2:30에 끝나는ㄷ 런치는 싸주고 있고 스낵은 따로 안싸가거든요.
    리세스 시간에 노느라 안먹고 오더라고요.
    샌드위치 양이 그래도 꽤 돼보여요…

    아, 하나 더 질문~
    저렇게 싸면 도시락 가방에 바로 들어가나요?바닥에 넓은 거는 런치백에 새워서 넣어야 어ㅉ 될지 몰라서 아직 안써봤거든요.

    유치원 간 승연이 홧팅이고 혜원님은 그 둬 배만큼 홧팅이세요.

    참, 저희 엄마의 팁이라면 -평생 직장에 아침 밥 먹는 저랑 빵 먹는 동생, 도시락 반찬도 달랐어요…- 전날 해놓ㅎ고 잘 수 있는 거는 무조건 다 해놓고 자기… 글구 아침은 애들이 알아서 먹기… ㅎㅎㅎ

    엄마 차진한 승빈이 럭키입니다.

    • 퍼플혜원 · September 15, 2011 Reply

      승연이 저거 다 먹고 와요. 7:30에 아침먹고 11시에 점심 먹는데요 그때까지 배가 고프겠죠. 샌드위치는 식빵 한쪽으로 싼거라 사이즈가 크진 않아요.
      그리고 저만한 도시락통도 도시락 가방에 잘 들어가긴 하는데요 역시나 도시락 가방을 세웠다 눕혔다 하다보니 옆칸으로 넘어가는 베리들도 있어요. 애들 도시락은 무조건 꽉꽉 채우라고 들었어요. 움직이지 않게.

  2. Noah Mom · September 13, 2011 Reply

    I totally understand how you feel.
    I have to wake up at 5:30 to take care of myself and then two kids lunch and snack.. then brush their teeth and so on… I feel so relaxing when I arrive at work. LOL

    • 퍼플혜원 · September 15, 2011 Reply

      저도 딱 지하철 타면 큰 한숨부터 내쉬고 쉽니다…ㅋㅋ 동지 만나 반갑네요.

  3. 신혜정 · September 13, 2011 Reply

    승빈이가 언니 배웅하는 뒷모습은 ‘슬퍼하는건가?’ 싶었는데 바로 밑에 사진 보니 엄마를 차지한 승리의 미소(포효? ㅋㅋ)를 하는군요.히히

    저도 이제 내년이면 킨더 보내는데 승연이 적응기가 많이 도움이 될거 같아요. 아침에 넘넘 바쁠거 그림 그려집니다. 차차 나아지겠죠. 4식구 모두 홧팅이에요~

    • 퍼플혜원 · September 15, 2011 Reply

      스쿨버스만 아니면 이렇게 난리치지 않을텐데 싶어요. 저녁엔 정말 숙제라 부를수도 없는 양이지만 숙제를 남편이 제가 밥할 동안 시키고요… 흠, 너무 다르네요. -.-

  4. Clara · September 13, 2011 Reply

    오!!! 승연이 정말 의젓해졌네요~
    새 책상, 의자가 눈에 띄었는데..아…진짜 승연이 럭키 하네요~

    자주 자주 도시락 메뉴 올려주세요~ 많이 참고가 될 것 같아요~
    도시락…진짜 예쁘고 아기자기 하게 잘 싸셨네요~!

    • 퍼플혜원 · September 15, 2011 Reply

      네 정말 별거 없어서 작년에도 몇번 찍고 안찍었는데 참고가 되신다면 찍어볼께요. ㅎㅎ

  5. 이진 · September 13, 2011 Reply

    승연아^^킨더 입학 축하해요~~
    백팩,슈즈,드레스(레깅) 혜원님의 안목이 반짝반짝
    런치 아이디어도 반짝반짝 ㅎㅎㅎ
    승빈이의 행복해 하는 표정,예술이네요
    그나저나 혜원님 넘 바빠지셔서ㅠㅠㅠ
    이쁜 가족 화이팅입니다!!^^

  6. Sooga · September 13, 2011 Reply

    승빈 뒷모습 너무 귀여워요!! 아웅!!
    승연이 똑뿌러지게 잘할듯해요. 정성스런 도시락 감탄입니다.
    전 pre-k 핫런치 신청했어요. 우리 도시락 싸면 되니 일이 반으로 준듯한 느낌예요.
    데이케어 몇년 도시락에 자체휴식입니다. ㅋㅋ

    • 퍼플혜원 · September 15, 2011 Reply

      아, 애 도시락 안싸셔도 어른도시락은 계속 싸시는군요. ㅋ 화이팅이에요.

  7. Bangsil · September 13, 2011 Reply

    우왓~ 신학기 시작이네요~
    승연이 유치원 넘 재밌겠다ㅠㅠ 부러워요. 그나저나 승빈이도 언니가 학교가서 섭섭하곘네요.
    근데 혜원님은 도시락 뭐싸갖고 다니세요?

    • 퍼플혜원 · September 15, 2011 Reply

      언니따라 자기도 가겠다 할 줄 알았는데 아직 어려서 그런지 쿨하게 잘 보내요.
      전 승연이같이 저렇게 싸 다니다가 저걸로 배가 안차서 주로 레프트오버 위주로 싸긴 하는데 요즘은 밥샐러드 일주일 최소한 두번은 먹는거 같아요. red rice를 전기밥솥에 따로 해서요. 한때 샐러드를 거의 매일 먹었는데 너무 질려서 이젠 점심으로 샐러드는 보기도 싫더라구요.
      이젠 스프의 계절이 왔네요.ㅋ

  8. halcyon · September 13, 2011 Reply

    와 big school은 승연이가 갔는데 제가 왜이렇게 신나죠ㅎㅎ
    (막상 3주 후의 제 개강날은 소가 도살장 끌려가는 기분으로 기다리고 있지만요ㅠ_ㅜ)
    원래 아침에 정신이 없어야 하루가 스펙터클하게 진행되는 것 같아요.
    승연이 도시락도 넘 맛있어 보이고~(승연이 친구 오이가! !ㅋㅋ)
    신나하는 표정이 진짜 사랑스러워요^ㅁ^

  9. 혜정 · September 13, 2011 Reply

    혜원님 가족들의 시트콤같다는 바쁜 아침 모습이 팍팍 와 닿네요^^
    승연이 태어났을때 모습을 본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저만큼 컸네요~
    왜 제가 뿌듯한지..^^;;

    승연이 의자 리폼하셨나봐요?
    넘 세련된 패브릭인데요?^^

    활기찬 한 주 보내세요~^^

    • 퍼플혜원 · September 15, 2011 Reply

      저 의자 큰걸로 새로 산거에요. 고민고민하다가 결국엔 -.- 작은거가 이젠 앉으면 등받이가 찌그러져서 뒤로 넘어가기도 하고해서요.ㅋ

  10. 연정 · September 13, 2011 Reply

    정말 승연이 의젓하다…승빈이 얼굴엔 장난기가 가득~
    승연이는 좋겠지만 넌 도시락 싸느라 골치아프겠다~

  11. 윤하재헌맘 · September 14, 2011 Reply

    정신을 잃고 한바탕 퍼부었다에….ㅋㅋㅋ…완전 공감하는 애둘키우는 엄마임당!!
    우리도 퍼부어야 우리 정신건강에 좋다는걸 남편들이 알아줬음 해요…그죠??
    항상 1대3으로 움직이는 우리들….넘 힘들어요…ㅠ.ㅠ………..잘했어여!!!!

  12. Peanut · September 14, 2011 Reply

    유치원생.. 이라는 말이 왜 승연이가 다 큰것 같죠? ㅋㅋㅋ
    요즘 사진 보고 예전에 승연이 만났을때 생각하니 그때는 왠지 한참 아기같았던 느낌이에요.
    나 늙는건 생각안하고, 승연이 자라는 모습만 보이네요. ^^

  13. eggie · September 14, 2011 Reply

    승연이 유치원 입학 축하해요~ 승연이 많이 컸다고 생각했는데 가방이 엄청 커 보이는 걸 보니 아직은 작고 어린 아이네요. 승연이가 학교 가기전 승빈이 안아주는 모습 너무 예뻐요.

    • 퍼플혜원 · September 15, 2011 Reply

      맨날 밍기적거려서 혼나고도 꼭 동생에겐 저렇게 안녕 해주고 가는거 보면 또 이게 자매인가 싶기도 하고요..

  14. Jennifer · September 14, 2011 Reply

    어제 얘길 생각하며 이 사진들을 보니 뭔가 더 상상이 되면서 ㅎㅎㅎㅎ
    승빈이 썬그라스 끼고 있는거 귀여워요 ^^

    • 퍼플혜원 · September 15, 2011 Reply

      승빈이가 저걸 저렇게 좋아해… 원래 다른게 있었는데 결국 부러뜨리고 승연이한테 엄청 구박받고선 저걸로 넘어갔지..

  15. 김희경 · September 15, 2011 Reply

    승연이가 유치원 가는걸 좋아한다니 읽어가면서 저도 참 다행이다 했어요
    저희 작은 애는 유치원 가는거 힘들어 했거든요..ㅎㅎ
    (벌써 오래전 일이지만요..ㅎㅎ)
    언니랑 작별 인사하는 승빈이 모습은 너무 이뻐요
    썬글라스 끼고 여유있게 앉아 있는 모습도 이쁘구요..ㅎㅎ
    하루하루 즐겁게 유치원 생활 하기를 바랍니다~^^

    • 퍼플혜원 · September 15, 2011 Reply

      스쿨버스부터 원래 플레이그룹에 있던 애들이랑 동네에 아는 애들 다 같이 타거든요. 그게 큰 위안이 되네요. 정말 아는사람 없는데였으면 승연이 성격에 눈물 한방울이라도 보일텐데 그런게 전혀 없었어요.
      고맙습니다~

  16. Kat · September 16, 2011 Reply

    혜원아! 유치원생 승연이도 언니 보내고 의자 차지하고 함박웃음 승빈이도 너무나 예쁘다…저 하트모양 선그라스 넘 귀여워 어떡해 ㅋㅋㅋㅋ 진짜 아침시간은 바빠 정신 없겠구나. 우리 언제 얼굴이나 한번 보자.

    • 퍼플혜원 · September 19, 2011 Reply

      저 썬글 넘 귀엽지. 승빈이가 쓰니까 괜히 더 웃겨.
      언제 점심 시간 되면 연락해.

  17. 주영이 · September 17, 2011 Reply

    아웅.. 우리 승연이 정말 이제 다 컸구나. 유치원 적응도 잘하고…
    이젠 완전한 빅언니 같어. 너무 이쁘다^^
    무럭 무럭 잘 크고 있는 승빈이도 너무 사랑스럽고.
    힘들고 정신없지만, 행복한 모습이 눈앞에 다 보여^^

  18. olive101 · September 18, 2011 Reply

    아 승연이도 킨더 시작 했군요. 축하드려요. 우리큰애도 시작.. 학교를 좋아 한다니 다행이네요. 저희애는 별 좋아한다 싫어한다 없이 뜨뜨 미지근. 그래도 싫다고 않간다고 울지않으니 감사해야 겠지요. 그나저나 점심 느무 예쁘게 싸셨네요. 아이디어가 반짝반짝. 점심 아이디어는 항상 필요해요. 혜원님, 점심 카타고리 따로 만드심이 어떨찌. 저 도시락 통은 어디서 사셨는지. 자 알 보고 갑니다~

    • 퍼플혜원 · September 19, 2011 Reply

      그죠. 울지 않는게 그게 어디에요. ㅋ
      오늘도 버스에 울면서 타는애를 봤네요. 엄마는 입구에 올려주고 뒤도 안돌아보고 도망가던데.. -_-;;
      저 도시락통은 헬로키티껀데 한국 이마트에서 사온거에요. ㅋㅋ 승연이가 아주 어려서 도시락 필요도 없을때 자기가 고른거라 아직도 좋아하네요.

  19. Mindy · September 20, 2011 Reply

    혜원씨가 승연이 낳고 사진올려준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승연이가 킨더를 가네요.. 제가 다 울컥~^^*

    하긴.. 저희 둘째도 벌써 1학년이에요.
    작년에 킨더갈때는 으쓱했었는데 같은학교 1년다녔다고 이젠 익숙해하니 그것도 재밌네요.ㅎㅎ
    승연이 모습보니 제가 다 흐뭇해요. 백팩맨 보습도 넘 이쁘고요~
    승빈이가 언니 학교 보내고 신나하는모습보니 그것도 넘 재밌고요.
    저도 아침에 한바탕 퍼부었다는 말씀에 빵~터져선..ㅎㅎ
    정신없었을 혜원씨의 아침이 눈에 그려져서 저도 갑자기 저의 아침도 돌아보게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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