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위켄드가 좋긴좋구나

롱위켄드를 앞둔 땡스기빙 전날, 가구배달 받을게 있어서 재택근무를 하기로 하고 이메일만 가끔 확인하면서 이사때문에 소월했던 엄마노릇을 좀 했다.
땡스기빙을 위한 아무런 준비가 안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눈 딱감고 부엌일 다 접어두고 승연이와 좋은 시간을 보낸게 다지만 어찌나 뿌듯하던지…
요몇일 감기때문에 식성이 그다지 좋지 않았는데 이날도 음식가지고 장난만 하고 영 먹지 않음.

젤 좋아하는 블루베리 팬케익을 몇조각밖에 안먹다니..

이게 바로 그 30년됐다는 Fisher Price 장난감중 하나다. 내가 가지고 놀던…완전 빈티지..

아직 인형놀이는 못하지만 저 사람들 가지고 노래하면서 춤춰주면 무지 좋아한다. 현관문을 열고 사람을 집으로 들여보내는 중.

전집에서 부엌에 있었던걸 승연이 옷장으로 쓰고있다. 대신 유리문 안쪽에다 이쁜 포장지를 붙여서 조잡해보이는 옷들을 숨김. 때때로 종이를 바꿔주면 방 분위기도 바꿀수 있을거 같다.

12.22.2007 땡스기빙날.
전날밤 많이 해놓은 덕분에 당일날도 여유롭게 승연이와 놀이터에 갈수 있는 행운을! 이날 가니 직장맘들 애들 데리고 다 나옴. -.-

아파트 바로앞에 놀이터가 있어 좋아하다가 날이 추워 별로 활용을 못하던차에…
첨으로 한시간 이상을 놀다보니 이렇게 친구도 사귈수 있었다.
승연이보다 한달 어린 Lotti.

승연이가 그친구의 과자를 덮석 집어서 먹음으로 시작한 인연이지만

서로 이렇게 share 하는 모습이 넘 귀여웠다.

그 부모도 직장부모라 휴일을 놓치지 않고 온몸 바쳐 애와 함께…-_-;; 서로 이멜을 주고받았으니 내일 당장 연락해봐야겠다.

땡스기빙 담날은 다음에…

 

 

11 Comments

  1. sunnyvan · November 25, 2007 Reply

    헤헤… 아래글에 답글 사는 사이에 이글 올리셨네요. 실시간 일ㄸㅡㅇ! ^^ 친구랑 나누며 지낼 줄 아는 승연이, 역시 예뻐요. ^^

  2. 혜준 · November 26, 2007 Reply

    ㅋㅋ 이쪽 부모님도 애기 머리 고민 좀 하게 생겼다. ㅋㅋㅋ 천생연분. . .

  3. 포트럭 · November 26, 2007 Reply

    흠. 친구 처음 만난 장면의 사진은.. 기싸움 하는 거 같아요. 찌릿.
    고만고만한 아기들도 자기들만의 의사소통 방법이 있나봐요. 그죠?

  4. 몽실몽 · November 26, 2007 Reply

    어머나! 혜원님, 저도 어릴때 위에 있는 저 장난감 집 갖고 놀았었어요. 유치원때까지 저의 완소장난감이었는데 사촌동생한테 물려주고는 한참을 아쉬워했었어요. 어릴때 미국에서 산지라 한국으로 돌아와서는 동네친구들이 제 장난감이 유니크한게 많아서였는지 많이 부러워들했었는데 요즘 친정엄마와 가끔씩 그때 장난감들 얘기하면서 괜히 누구 주거나 버렸다며 아쉬워하곤하지요^^;;; 울 아덜이 이제 16개월이라 제법 장난감들에 관심보이니 더욱 아쉬워요 하하. 암튼 혜원님 덕분에 옛 장난감을 다시 만나게 되니 너무 반가워 수다떨다 갑니다^^

  5. Misty · November 26, 2007 Reply

    저도 어렸을 때 저 장난감 집 가지고 놀았었어요~ 반가워라. ㅋㅋ 제 동생이랑 집에 같이 딸려나온 자동차도 가지고 놀고 침대에 휴지로 침대보도 만들어 놀던 생각이 나네요. 어쩌다 저 인형들도 다 잃어버리고 -_-;; 저희가 다 커버리니 엄마가 장난감 필요없다고 -_- 다른 친척들에게 저 장난감을 물려주셨어요. 혜원님 빈티지 장난감 보고 있자니 저도 계속 가지고 있었으면 좋았을 걸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ㅠ..ㅠ

  6. jae lee · November 26, 2007 Reply

    아~ 진짜 넘 이쁜 승연이…
    글고, 혜원님 넘 쎈슈젱이 에욥!

  7. · November 26, 2007 Reply

    아, 승연이 정말 너무 귀엽네욧!!!

  8. 뉴욕댁 · November 27, 2007 Reply

    승연이 음식 그룻과 컵들 너무 예뻐욧! ^^ 예뻐서 눈에 딱…

  9. 혜원 · November 28, 2007 Reply

    저거 아시는분들이 꽤 되시네요. 반가워요. ㅎㅎ 담에 다른집(?)도 올릴께요~

  10. dawn · December 4, 2007 Reply

    컵은 어디서 사셨어요?… 승연이 그릇하고 컵 너무 예뻐요.

  11. 혜원 · December 7, 2007 Reply

    저 컵 제동생이 서울에서 보내줬어요. 동대문이었나…싶은데..일본껀데요 사이즈가 넘 맞더라구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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