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itting Good Th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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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에 드는 면 뜨개실을 구입해 연습삼아 받침을 만들어봤다.

전에 뜬 목도리 패턴 그.대.로. -_-;;
계획없이 만들어낸 받침 사이즈도 어중간… 네모로 뜨고 싶었는데 실이 모자라서 직사각형이 되어버린…
다 뜨고 나서 어느 공간에 적합할지 몰라 여기저기 옮겨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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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썰렁해보이는 승연이 사이드 테이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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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광을..~! 코바늘뜨기를 알았으면 동그랗게 만들수 있었을것을…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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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보고 승연이가 오이 블랭킷을 만들어달라는데.. 지난번 만들어줬잖아..하니깐 그건 이불이라고… ㅡ.ㅡ
말은 맞다만 이 엄마가 블랭킷까지 만들어줄 에너지는 없단다. 네 블랭킷은 몰라도.

사면되는데 왜 굳이 만들려고 노력하는걸까 라고 생각을 해보니 아마도 아이에게 비치는 엄마의 “능력있는” 모습 때문이 아닐까 싶다. 아이도 엄마에게 잘 보이고 싶은것처럼 엄마도 아이에게 잘 보이고 싶은것을…
엄마가 직장가고 없어도 우리 엄만 이런것도 만들 줄 아는 엄마라는걸 아이에게 인식하게 해주고픈… 많은 시간을 함께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보상을 난 이런식으로 하는걸까.
울컥 T.T

 

 

18 Comments

  1. 항아리 · January 13, 2011 Reply

    울컥 하지마세요~ 혜원님 너무 잘 하고 계신거같은데.. 직장일,집안일에 요리,뜨게질,이런 멋진 블로그까지 운영하시는 수퍼맘 전 너무 존경해요!!! 가끔씩 아이들과 quality time 도 갖으시고.. 전 전업주부인데 혜원님 반도 못따라가는것 같아요. 제가 더 울컥 ㅠㅠ

    • 퍼플혜원 · January 17, 2011 Reply

      감사합니다. 그래도 함께하지 못하는 시간들이 요즘들어 왜이리 아까운지요. 어흑..

  2. mj · January 13, 2011 Reply

    oh, no.
    For me you are the super mom. I feel sorry for my own daughter since I am not like you.

  3. yoonie · January 13, 2011 Reply

    잉 슬퍼요 ㅠ.ㅠ 저도 이번달 말에 출산휴가 마치고 복직하는데요, 저 핏덩이를 (16주) 데이케어에 맡기고 회사 나갈 생각을 하니 참 막막해요. 얼마전엔 토이스토리 3 보고 통곡했다죠 ㅠ.ㅠ (데이케어 이야기가 나오더라구요)

    • 퍼플혜원 · January 17, 2011 Reply

      아효 맘이 좀 그러시겠어요. 제가 타이밍 못맞추고 이렇게 디프레싱한 글을 올려서 죄송 ^^;;

  4. jihye kim · January 13, 2011 Reply

    그럴지도 몰라요… ^^
    그런데, 그게 승연이 승빈이에게는 정말 좋은 추억이 돼고 엄마가 항상 함께 있다는 안정감을 준답니다…
    게다가 조금 크고나면 엄마의 능력에 감사하게 돼요.
    그러니 혜원님힘내세요~~~~~

  5. 향기 · January 13, 2011 Reply

    안녕하세요 열렬한 혜원님 팬이예요 정말 하루 일과처럼 매일 출석해요 넘넘 좋아하는 홈피예요^^
    이상하게 전엔 댓글 몇번 달려고 하다가 안되서 댓글도 못 남겼었는데 오늘은 되네요?(그래서 눈도장만 찍었어요..)
    혹시나 하고 시도해봤는데 위의 글 삭제하는 법을 모르겠네요 (수정하는 법) 그래서 다시 쓰네요~~
    같은 주부이고 저의 첫조카와 승연이가 같은 나이라 또 저의 딸은 승연이보다 2살 어리고…
    공감대 많이 형성되고 배울점도 많아 넘넘 좋아요

    안그래도 친구가 딸에게 발토시를 떠줬길래 부러웠는데 혜원님 보니 배우고 싶네요
    어떤 동영상을 보면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전에 머플러도 너무 예뻤고 이 받침도 색감 끝내주네요 저도 한번 배워볼까봐요
    혜원님 너무 잘하고 계세요 늘 보면서 반도 못따라가는 전 죄책감만…

    • 퍼플혜원 · January 17, 2011 Reply

      위의 글 삭제해드렸어요^^ 왜 지금까지 댓글기능이 안되었을까 궁금하네요.
      동영상 보면 도움 많이 될거에요. 제가 따라했으면 쉽다는 말이에요.ㅋ

  6. Jennifer · January 14, 2011 Reply

    나 이번 주말에 목도리 완성할꺼예요.
    다음주에 만날 때 두르고 나갈게요 ^^
    근데, 언니 글 읽으니 나야말로 내껄 왜 굳이 뜨고 있는지 ㅎㅎㅎㅎ

  7. Mrs. Castro · January 14, 2011 Reply

    눈물날뻔 했어요…..ㅠㅠ 저도 비슷한 살황이라. 근데, 우리 힘내요!
    아이들은 이미 하나님이 정해놓으신 계획이 있으니, 우린 항상 최선을 다할뿐…기도랑 함께….
    저도 일땜에 중요한 이벤트 하나 마치고 병이 났더랬죠. 일 결과는 좋았는데도, 아프니까 아이들 얼굴 보고 왜 이렇게 힘들게 살까?!…서글프고….미안하고 그랬더라는…그래서 아픈데도, 우리애들 놀래주려 방 데코를 바꾸고……우리딸 쿠션에 내가 책보고 만든 꽃도 부치고….근데, 그러고 심하게 더 아팠다는…저의 넊두리…..
    아자아자 우리 힘내요.

    • 퍼플혜원 · January 17, 2011 Reply

      항상 최선을 다할뿐..이란 말씀 너무 공감해요. 잊고 있었는데… 말씀해주셔서 넘 감사해요. 우리 힘내자구요!

  8. sawl mom · January 15, 2011 Reply

    왜 저까지 울컥하는건지…
    혜원님 반에 반만이라도 따라할수있음 원 없겠네요
    저도 전업주부인데 혜원님의 발꼬락만큼도 못하고있거던요
    울 애덜하고 남편한테 넘넘 미안하네여
    그래도 여기서 아이디어 많이 얻어가고 여러면으로 배우고 있는 저같은 회원들이 있으니 힘네세요…
    혹 완벽주의자? 신거같아서 더 더 따라가기 힘든… 그 뭐랄까…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 ㅎㅎㅎㅎㅎ
    멋진 혜원님… 화이팅!!

    • 퍼플혜원 · January 17, 2011 Reply

      아이고 왜그러세요. 이게 직장맘의 고칠수 없는 죄책감인거 같기도 하구요 겨울을 타는건지…ㅋㅋ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9. 쭈쭈바 · February 6, 2011 Reply

    오랜만에 들러 밀린 글 보면서 뒤늦은 댓글 달아요.
    그러게요. 저도 딸래미 데이케어 보내면서 낮잠잘때 덮는 이불을 몇날밤을 새고 손퀼트로 만들어 보냈었답니다.
    학교에서 이거 우리 엄마가 만든건데 생각하면서 덥고 잤으면 하는 마음으로요.
    일하는 엄마들 맘이 다 같은가봐요.

    • 퍼플혜원 · February 7, 2011 Reply

      와 퀼트 그건 쉽지 않은데 대단하시네요. 그맘 완전 이해하거든요. 딸이 넘 좋아했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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