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날 우리집

집구석 구석

프레지던츠데이에 하트모양 초코 발렌타인 케익을 만들고

점심으로 동네 레트로 버거집엘 갔으며

저녁으론 자신만만하게 후라이드 치킨을 만들었으나 아주 대실패를 했다.
점심때 느끼한 버거를 먹었으니 한식을 먹자는 남편을 완전 무시하고 전날밤에 버터밀크에 재워둔 닭다리를 튀기기 시작했는데…
아주 골든 러블리한 색으로 튀긴닭을 먹으려고 잘라보니 글쎄 속이 하나도 안익은거다. 당황하며 다른것들을 다 잘라보니 모두가 다…@.@ 이빨로 뜯지 않고 칼로 먼저 잘라봤으니 다행이지…
칼집난 닭을 다시 기름에 넣고 고동색이 될때까지 튀겼다.(사진은 못찍겠다 이럼서..) T.T
그래도 끈질기게 익지 않는 속살…
결국엔 남편과 마주앉아 칼로 살만 뜯어서 따로 모아뒀다. 나중에 볶아 먹으려고…-.-;

그리고 라면을 끓였다.

튀기지 않은 마지막 두조각을 차마 기름에 넣지 못하고 시험삼아 오븐에 구워봤는데 한 40분 넣어뒀더니 완벽한 닭다리가 되는거다.
양념이 너무 맛있어서 다음엔 이걸로 baked chicken을 만들어 명예를 되찾아야지. (레시피는 그때 가서…)

김치마저도 인간화시키는 아이들. 이걸보고 “엄마, 아빠, ㄸㅡㅇ연이”라네.

 

 

27 Comments

  1. loverstale · February 18, 2009 Reply

    승연양 정말 귀여워요~ :) 요새 “후라이드 치킨”이 간간이 생각나는데 나중에 레시피 올려주시면 해봐야겠어요~ 전 예전에 추천해주셨던 책중에 Cooking for Mr.Latte 책의 oven-fried chicken을 해봤었는데 바삭하니 맛있었거든요? 그런데 너무 오래 걸려서 익어가는 치킨냄새 맡으면서 기다리는 게 더 힘들었던거 같아요~ ^^; 그래도 먹고 싶음 어쩔 수 없는게죠~^^

  2. Misty · February 18, 2009 Reply

    짱구머리 승연이가 넘 이뻐요~ ^^
    승연이가 엄마, 아빠, 그리고 자기 이름 말하는 거 듣고 있음 귀여워서 넘어갈 듯 … ㅎㅎㅎ
    혜원님, 부엌에 놓고 쓰시는 비누가 뭔지 여쭤봐도 될까요? 통이 참 예뻐요~ ^^;;

  3. 파란바다 · February 18, 2009 Reply

    엄마 아빠 ㄸㅡㅇ연이… 넘 귀여워요~

    김치병들이 어쩐지 낯익다 했더니…
    저희집이랑 똑같이 뚜껑덮기전 랲을 씌우시는군요..

    후라이드 치킨은 저도 딱 한번 야심차게 해봤다가 튀겨도 튀겨도 익지않는 속살땜에 고동색이 되버린 껍데기 벗기고 겨우 먹고 다시는 하지 않는다죠… ^^

  4. 포트럭 · February 18, 2009 Reply

    저희는 웬만하면 다 오븐에 넣어 버려요.
    불고기도 잔뜩 재서 한끼씩 나눠 얼렸다가 먹고 싶을때 꺼내서 오븐으로 직행.
    라쟈냐도 한꺼번에 여러개 만들어 얼렸다가 먹기 전에 오븐으로 직행.
    흰살 생선도 야채 깔고 소금 뿌려서 오븐으로 직행.
    김 구을 때도 기름 발라서 오븐으로 직행.
    이러다 보니, 불앞에서 저어가며 끓이고… 그걸 몬 하게 되더라고요. -_-; 밥은 전기밥솥이 해 주니 다행이어요. ㅋㅋ;
    완전 게으름의 표본이죠. -_-;

  5. 플러스 · February 18, 2009 Reply

    에구머니나, 귀여운 승연이 머리통도 어쩜저리 예쁠까요.
    케잌찍어먹은 손에서 나는 아이침냄새가
    여기까지 나는듯합니다.

  6. 목요일오후 · February 18, 2009 Reply

    승연아 햄버거 먹을때 왜케 심각했어? 샤일로 닮았어요 ㅎㅎ

  7. bluehwa · February 18, 2009 Reply

    김치 직접 담가 드시나봐요. 사다먹는 김치가 떨어진지 오래되서 오늘은 겉절이를 만들었는데 역시 오리지날 김치만은 못하죠. 간단하면서도 맛있는 김치 담그는 방법 없을까요? 한번도 담가보질 않아서 절대 엄두가 안나서 말이죠. ㅎㅎㅎ

  8. 레몬요정 · February 19, 2009 Reply

    먹을 때 인상 팍~심각한 승연양..ㅋㅋ 저 케이크 맛보는 사진 너무 귀여워요!! 케이크나 그나저나 맛나게 생겼…쩝^^;;

  9. Julie · February 19, 2009 Reply

    엄마,아빠,뜽연이…ㅎㅎㅎ 너무 귀여워요. 역시 아이들의 상상력이란!

  10. jin · February 19, 2009 Reply

    김치 직접 담군건가요? 직장맘에 요리까지 완벽하면 회사 다니는것만으로 헉헉거리는 전 어쩌라고…흑..

  11. 혜원 · February 19, 2009 Reply

    저도 담부턴 오븐후라이드로 해먹을라고요. 요즘들어 자꾸만 후라이드치킨이 생각나네요. 절대 좋아하는 음식이 아닌데.
    글고 김치 직접 담군거 아니죠. -_-;;
    요즘은 사먹어요. 저 깍두기는 어머니가 담궈주신거구요, 저흰 포기김치 사서 무우 잘라서 같이 넣어두거든요. 시원하드라구요.

  12. 윤희정 · February 19, 2009 Reply

    의인화의 극치네요..ㅋㅋ
    승연이가 그린 웃는 얼굴이요… 그거 보니까, 누가(승연이, 혹은 혜원씨, 아니면 승연이 아버지..) 저렇게 활짝 웃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괜히 기분이 좋아지네요. 조금 있다가 제가 가장 싫어하는 수업 들어가야하는데… 기분 좋아져서 갑니다. ^^

  13. · February 19, 2009 Reply

    대문에 있는 크림 사진이 저 초콜렛 케잌 필링이었군요. 사진보면서 괜히 침이 막 넘어가곤 했는데. 저 케잌 굽는 법도 좀 알려주세요. 저는 예전에 레서피 올려주신, Double Chocolate Cake을 발렌타인때 굽고서 엄청 잘난척했어요. 이걸 보니 저도 갑자기 후라이드 치킨 먹고 싶어요. 요즘 다이어트 중인데…ㅡ.ㅡ

  14. carol · February 19, 2009 Reply

    하하하하…….저는 아기낳으면 저렇게 이쁜 그림을 다 그릴줄 알았어요..ㅎㅎㅎ 근데 전혀…ㅎㅎㅎ 뜽연이…너무 이뽀요..손가락 빠는 사진.ㅎㅎㅎㅎㅎㅎㅎㅎ
    김치사진에도 정감이 가는 이집..너무 스위뜨한 집..ㅎㅎㅎ

  15. 김희경 · February 19, 2009 Reply

    ㅎㅎㅎ 귀여운 뜽연이..^^

  16. 게으른Girl · February 21, 2009 Reply

    뜽연이…ㅎㅎㅎ 넘 귀여워요 ^^

  17. 경화 · February 22, 2009 Reply

    아이나 아줌마가 하는 방법이 있는데 기름에 살짝 튀긴후에 오븐에 구우세요.. 링크도 올릴께요..^^ http://www.foodnetwork.com/recipes/ina-garten/oven-fried-chicken-recipe/index.html

    이렇게 하시면 느끼하지도 않고 바삭한 프라이드 치킨이 나와요..^^

  18. jeanie kim · February 23, 2009 Reply

    같은 working mom으로서 늘 많이 부럽네요. 주말에 아이와 좋은시간 보내랴, 김치까지 담그랴. 정말 슈퍼맘이에요!

  19. 이해림 · February 24, 2009 Reply

    집안 곳곳이 참 정겨워요~^^ 승연이네 일상을 보면서 많이 배우고, 행복한 기운을 흠뻑 느끼게 되어서 좋아요~최근에는 저희 남편도 승연이의 팬이 되었답니다.^^

  20. 혜원 · February 24, 2009 Reply

    몇일전에 한국식 닭튀김을 사먹었는데요 남편이 닭다리 하나씩 입에 들어갈때마다 제발 담부터 사먹자는 말을 던지더군요. 어찌나 짜증나던지..남의속도 모르고..
    담엔 오븐에 구울꺼에요. 하하

  21. 혜원 · February 25, 2009 Reply

    참 Misty님, 저 비누통이요 TJMaxx에서 산건데 가면 항상 있더라구요. 통이 너무 이뻐 사오는데요 아무리 봐도 브랜드명이 없네요.ㅎㅎ

  22. 엄마 · February 25, 2009 Reply

    ㅎㅎㅎ.승연아 그냥 케첩 콕 찍어먹지 뭘? 그리 심각하냐 ~~~~.엄마표랑, 버거집 표랑 맛이 다른가여??????ㅎㅎㅎ.

  23. Diane · March 1, 2009 Reply

    언제봐도 알뜰한 혜원님과 너무나 귀여운 승연이^-^ 행복하시겠어요! 저도 결혼하고 아이 낳아서 이렇게 살았으면 +_+

  24. 유선 · March 1, 2009 Reply

    크크..이미 명예는 되ㅍㅏㅈ으신듯 해요..베이크하셨던것 사진 찍어주시지 그러셨쎄요…저도 그 아이디어에 감동하고 갑니다. 베이크드드드드….기름에 튀기고 나면 집에 냄새도 많이 베고 기름 질질 손가락에 묻혀가며 먹는것도 좀 거시기해주셨는데..흐흐흐…영광을 돌려드립니다~~~

  25. Solus · March 2, 2009 Reply

    김치병 세세람… 하하 넘 귀엽다.
    레트로 버거집은 어드메인지? 울 핑크공주 좋아라 할것 같아서.. ^^

  26. 성희 · April 15, 2009 Reply

    아웅~ 이뻐라. 집안 구석구석 둘러보는 재미가 남달라요. ^^
    아빠, 엄마, 승연이 김치 가족도 재밌네요~

  27. Baked 교촌 치킨 « Purplepops · August 31, 2010 Reply

    […] 닭다리가 땡기는건지 홈메이드 후라이드 치킨 실패 몇일 후에 후러싱의 계동치킨에서 한국식 후라이드 치킨을 테익아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