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이 온 12월 초에 조카의 돌잔치가 있었다.
계획한듯 날씨와 매칭이 완벽했던 데코.
할로윈날의 끔찍한 테러사건 이후 뉴욕에는 또 다른 테러시도가 있었고 다행히 인명피해가 없어 금방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바로 그날 저녁 같은 동네에 뮤지컬을 보러 가야해서 얼마나 가슴을 졸였는지.
다행히 모든게 아무일도 없었다는듯이 정상.
나에게 첫 뮤지컬이자 내게 특별한 추억을 안겨주었던 Cats를 꼭 애들에게도 내가 봤던 그 나이대에 보여주고 싶어서 괜찮은 티켓 찾아 삼만리… 온갖 생색 다 내며 온가족 끌고 감. ㅋ 그것도 주중 월요일에.
애들 최고 좋아하니 월요일이고 뭐고 그걸로 됐다 ㅎㅎ
밤 열한시 넘어 지하철 타고 귀가 하는 장면은 대충 이렇다. ㅋㅋ
아침상도 대충 이렇게 계속되고 있고
난 괜히 크리스마스가 가까워 올수록 해야할 일들로 초조해 짐.
매년 늘어나는 프룻케익 양으로 올해는 본 레시피의 4배를 만들게 되었고 스케줄상 네번으로 나눠 해야했기에 쬐금 정신이 좀 없었다.
하지만 기뻐하는 사람들을 보면 만들지 않을수가 없다는.
막판 쇼핑을 위해
여기저기 다 들어가보고 ^^
뜨개실 사러 들어갔다가 최근 더 오른 가격에 깜놀하고 빈손으로 나옴. ㅠㅠ
그리고 Boba Guys가 회사랑 더 가까운곳에 생겨 자주 애용하는 중.
최근에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 참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인생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작은거에도 감동받고 하나 하나가 다 소중하게 느껴지는 요즘.
크리스마스 가족사진 올려야하는데… 커밍순 ㅎㅎ
이제는 크리스마스 시즌되면 혜원씨 프룻 케잌 만드느라 바쁘시겠군 한다니깐요. ㅎㅎ. 저게 몇배까지 증가할까 궁금해요.
하하 근데 네배 이상은 못할거 같아요 ㅠㅠ 시간표 짜서 배달까지 다 코디하는게 보통일이 아니더라고요
부지런한 혜원님 올해도 건강과 행복 누리시길 바래요~
뉴욕댁님도 감사충만한 한해 되시길 바랍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