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감당할 수 있을만큼만 주신다.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을것만 같은 많은 양의 일들…
눈 딱 감고 전진하다보면 어느새 그 일들은 해결되어 있고
폭풍후 고요함과 같은 잔잔함 속에
난 감사와 뿌듯함을 가슴에 품은 채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주신다는 그 말을 또 한번 떠올리곤 한다.
친동생과 같은 사랑하는 동생을 하늘나라로 보내고 혼자 많이 힘들었다. 먼곳에서 혼자 슬퍼해야하는 현실에 화가 나고, 그녀가 남기고 간 어린 딸 한번 안아주지 못해 화가 나고, 그녀의 부모님 말로라도 위로해 드리지 못해 화가 나고, 또 실컷 펑펑 울 시간조차 없어 제대로 맘껏 슬퍼하지 못함에 또 화가 난다.
엄마가 전화로 소식을 전하자마자 우는 내 모습에 놀라는 승연이때문에 울음을 그쳐야 했고 회사에서 남편과 그 얘길 하면서 흐느끼다가 동료들 눈치 보여 전화를 끊어야 했고 지하철에선 힐끗 힐끗 쳐다보는 사람들때문에 조용히 울었다.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주신다는데 왜? 어떻게? 이런일이 있을 수가 있는건가. 난 어떻게 뭘로 도울 수가 있는건가. 내일도 어제와 오늘처럼 살겠지만 결코 시간과 함께 사라지지 않는 그 가족들의 아픔은 어떡할것인가.
이렇게 해봤자 난 지구 반바퀴 떨어진 곳에서 혼자 발만 동동 구르는것이다.
원래 내 주특기가 괴로운 일이 있을때 다른일에 더 몰두하고 전념하면서 그 괴로움을 잊는것.(그 다른일이 운동이었더라면 지금쯤 식스팩은 생겼을텐데)
오늘도 난 잠옷 입고 열심히 다른일에 몰두 중.
혜원님의 마음이 절절히 와 닿아서….그냥 갈 수가 없네요..
저도 미국에 있을 때 한국에 있는 친한 친구 잃었던 경험이 있어서요..
멀리 있어서 실질적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어떻게 할 수도 없었던 그 상황, 그 느낌..
내가 할 수 있는 건, 그 친구한테, 그 친구 가족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건 기도뿐이라 계속 기도했었던 것 같아요.
고생 많이 했다고, 좋은 곳에 가라고 계속 기도했었어요. 그 가족들을 위해서도…
그 분도 좋은 곳에 가셨을 거에요.
기도중에 생각하겠습니다.
혜원님도 마음이 편안해 지시길 바랄께요.
언니, 너무 마음 아프겠어요 ㅠㅠ
뭐 필요한거 있거나 얘기라도 하고싶음 언제라도 연락해요.
우리 집에서 저녁 먹어도 되고요~
맞아요. 남아있는 사람들은 힘들고 슬프지만…
그분은 언제나 감당할수 있을만큼의 시련만 주시고, 또 피할길도 주시는것 같아요.
우리의 생각대로 계획대로 삶이 이어진다면 하나님은 절대 우리곁에 안계실거에요.
언니에게 지금 주시는 이 아픔과 상처도 더 단단하게 아물게 하시고, 위로해주실꺼에요.
힘내시고, 하나님이 먼저 부르신 그 분도 편안히 하늘나라에서 지내실꺼라 믿어요.
지구 반 바퀴 떨어져서 발만 동동 구르는 것…
그것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게 화가 나면서도 ㄸ 그것밖에는 할 수 없고…
작년에 친정 엄마가 큰 수술을 받ㅇ셨는ㄷ 저는 한국에 있다가도 쫒겨났어요.
애 둘 데리고 번거롭다고요..
그것도 어마의 사랑인데 저는 여기서 수술 들어가셨겠구나, 나오셨겠구나…
생각밖ㅇ 할 수 없다는 ㄱ 그렇ㄱ 화가 날 수 없었어요….
ㅠㅠ…….저도 눈물이 나올라 그래요…..
인생살다보면 참 힘들때가 많아요…..
그래도 시간은 계속지나고….하나님께서 혜원씨에게 예쁜 아기둘 맡겨 두셨으니, 그래도 기운내세요…..
우리 다 언젠가는 하늘나라 가니까 그때 만나기로 기약하고……오늘은 더 기운내시길…
때 이른 눈이 왔다는데 별일 없으시겠지?하고 들어왔는데
맘 많이 아프신 일 겪고 계시는군여ㅠㅠㅠ
나약한 우리들이 할 수있는 일 아무것도 없다는걸….
혜원님 곁에 있는 가족들과 함께
힘내세요!!!
결국 그랬구나. 언제…
너무나 젊은 나이에 정말 안타깝기 그지 없다. 이제 편하고 좋은데 계시겠지만 남겨진 가족과 친구들을 생각하면 나도 마음이 아파오네.
혜원님 글은 어떤글이든 제 가슴을 크게 울리네요.
R I P… 좋은곳에서 편히 쉬실거에요. 기운내세요!!
아무것도 할수없고 해줄수도없는 무능함이 더 짓누르지요..너무 슬퍼마시고 성령 하나님의 따뜻한 위로가 혜원님을 다독여주시기를 기도 보탭니다..
토닥토닥..
혜원님. 지금 어떤말로도 위로가 안될만큼 슬프시겠지만, 말씀하신만큼 감당할만큼 주어진다는 말 믿으면서 잘 이겨내시길 바랄게요. 힘내시구 밥 잘 챙겨드세요.
인생의 지침서같은 말이죠. 감당할만큼만 주신다는말. 그말 믿고 또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요 우리~ 언젠가는 다 하나님 나라에서 만날때까지, 후회없이 떠난 사람 몫까지. 화이팅!
혜원님.. 뭐라 위로를 드려야 할지..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는것만큼 힘든일이 또 있을까요!
멀리서나마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늘 열심히 살아가시는 혜원님의 삶을 보면서 많은 에너지를 얻고있어서 참 고맙다는 말씀도 드리고 싶네요.
정말 그런가요..? 감당할 수 있는 만큼 주시는게 맞는건지…전 살면서 감당할수
없는일이 더많아서요..ㅠ.ㅠ….하지만 그 어려운 시간들을 잘 견디고 지나가니 정말 평화로운
순간들이…오더군요….힘내세요…
에고…요즘 거의 눈팅만 하다가 이글은 그냥 갈수가 없어 글을 남깁니다…
사랑이 넘치는 혜원님이 이런일을 겪었으니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토닥토닥…
아이고 이런이런…
근데 참 말이죠. 완연한 중년의 나이가 되다보니, 참으로 별의별 일들이 다 벌어지더이다.
미국떠나기 전 한 직장동료가 하는 말이.
getting old is not for cowards 라 하더라고요.
참으로 그 말이 어찌나 실감이 되고 살아가면서 마음에 얼마나 확 와닿던지…
나이가 들어가면 겁장이가 되거나 고집불통이 되거나, 그렇게 순리대로 되어가는 것이
이런저런 일들을 겪으면서 우리의 모습들이 그렇게 변하는게 아닌가 싶어요.
그 친구분이 지금은 좋은 곳으로 갔을테니, 이 곳에 남은 사람들도 슬퍼만 할게 아니라
남은 사람들이 그 친구분 몫까지 살아가야하겠지요..
그렇지만 힘든 시간이 지나고 세월이 지나고보면 지금당장 참으로 헛헛스러운 일들도 잊혀지니
그것이야말로 참 슬픈 현실이라 생각되네요.
사실 저도 요즘 넘 힘들어서 모든걸 다 확 뿌리치고 싶은 심정이라.. 별다른 위로를 못 드려서 죄송해요.
그렇지만 이런 혜원님의 마음을 너무 잘 이해가 가요… 언젠가는 누구에게든 벌어질 수 있는 일이기도 하고,
저 역시 그런 경험도 있어서 말이죠.. 지난 경험으로 마음이 아파옵니다. 기운내세요.
힘내세요 혜원님!….
위로의 말씀들 너무 감사합니다. 일이 있은지 2주가 되어가요. 그저께도 아니고. 어제도 아니고. 그런데 갈수록 겉으로 표현할 수 없는 슬픔에 억눌리는것 같아서… 이런일은 아무나 붙잡고 말을 꺼낼수 있는것도 아니더군요. 남편에게조차도..
감사합니다. 정말 힘이 많이 돼요.^^
지금 비슷한 일들을 겪고 계실지 모르는 분들도 모두 힘내시길 바랍니다.
시간이 많이 걸리더군요.
저도 친구를 갑작스레 떠나보낸 지 10년이 넘었어요.
이제는 상실의 슬픔보다, 그래도 그런 친구를 가질 수 있었던 것에 대한 감사함을 느낄 수 있고,
이런 저런 에피소드를 떠올릴 때면 웃을 수도 있지만,
그 친구를 생각하며 울지 않을 수 있게 되기까지 1년 반이 넘게 걸렸어요.
추억은 나만의 것이어서 다른 누군가와 슬픔을 나눈다는 게 불가능하답니다.
슬픔은 물론이고 지금 느끼실 법한 외로움은 당연한 거예요.
시간은 걸리지만,
그 시간이 너무나 길게 느껴지지만,
그래도 감당할 수 있는 것은 분명하니 힘내세요.
저도 마음한구석이 아린 친구가있어서… 혜원씨의 슬픔 작으나마 이해가 되네요.
기운내요, 혜원씨.
저도 그분을 위해 마음 보탭니다……
그냥 너무 마음이 아플때는 많이 아프다 소리내기도 해야하더라.. 소리내고 싶을때 소리내 혜원아 기도할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