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요즘 정신이 하나도 없다.
이보다 더 바쁠순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보다 더 바빠졌다.

퍼플팝스의 리녈 작업 진행중인데 한달뒤면 지긋지긋한 제로보드를 뒤로 하고 새로운 플랫폼의 퍼플팝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회원 데이타가 잘 옮겨져야 할텐데 불안하지만 과정이 순조롭지 못하더라도 언젠가는 감수해야할 일이기에… (어쩌면 회원님들이 다시 가입하셔야하는 불상사가 생길수도 있음…글케 되면 죄송^^;;)

디자이너 두명 내보내고 일이 감당이 안돼 값싼 인턴을 구하는 중인데 들어오는 레쥬메 양이 작년보다 3배가 늘었다. 지금의 잡마켓의 현실을 반영하는 현상이지만 레쥬메와 포트폴리오 들여다보며 하루를 보내다시피 하니 회사일이 밀려 괴롭다. 근데 그럴수록 집중이 안돼 더 딴짓을 한다는…T.,T

그리고..
드디어 운동을 시작했다. 아파트에 쪼꼬만 gym이 생겨서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봄) 짬날때 옷만 갈아입고 다녀오면 그만. 야심찬 스케줄을 짜서 지금 2주째 잘 지키고있다. 제발 오래 가기를…..

몇번이나 이건 된장국이지 찌개가 아니라는 잔소리를 수차례 들은 이후 짜증나서 잘 안해먹는 된장찌개를 이번에 아주 성공적으로 끓였다. 퇴근길에 홀푸즈에서 산 감자와 조개와… 고추도 잊지 않고 넣었는데 먹으려고 보니 두부를 빼먹었다는…

이번엔 어떻게 된장찌개에 두부가 없을수 있냐고 어디선가 들려오는 소리…..살다보면 그럴수도 있는거지… 그럼서도 지금까지 내가 만든 된장찌개중 최고로 맛있다는 칭찬을 던져주시더군.

기온이 다시 떨어져 집에 히터가 세게 나와주니 꽃이 아침저녁 다르게 급성장을 하고있다. 왜케 아까운걸까…

 

 

28 Comments

  1. 포트럭 · March 4, 2009 Reply

    아. 마지막 사진 보니까 봄이 코앞인 것 같아 웃음이 나오네요..(오늘 아침, 여기 -15도 였어요. ㅠ.ㅠ)
    곧 봄이 오겠죠? ^^;

  2. kwon hyunjung · March 4, 2009 Reply

    된장찌개 눈으만 봐도 맛있는 냄새가 나는듯 하네요…. 그리고 화분의 꽃은 봄맞이 준비가 다된듯 한데 우리의 봄은 언제 오려는 지요. 이곳은 눈 때문에학교도 close하궁….

  3. sweety · March 4, 2009 Reply

    저도 화분 하나 사서 길러 보고 싶은 생각이 마구마구 드네요.
    그런데 아파트에 햇볕이 안들어서 생각만…OTL…

  4. maia · March 4, 2009 Reply

    된장찌게 정말 맛있어 보이는데요.
    저는 가을을 기다리고 있는데 거기는 이제 봄이 다가오는군요.

  5. Claire Park · March 4, 2009 Reply

    리뉴얼이 기대되네요…^^ 운동 열심히 하셔서 더 많이 건강해지세요!!!

  6. 꼬마양파 · March 4, 2009 Reply

    그러게요. 요즘엔 정말 여기저기서 어찌나 회사에서 layoff 됬다는사람이 많은지.. 그러다보면 맘이 또 무거워지고 불안해지고.. 봄이 오면서 다~ 나아졌으면. 하는 맘뿐이에요.

  7. 폴라 · March 4, 2009 Reply

    저도 매일 된장국이던지 있는 것만 넣고 끓인 된장찌개던지
    먹고 있는데요 잃은 입맛 찾았어요 한국에서 고모님이 담가 주신 된장인데 물리지도 않고,
    소화도 잘 되고요 저는 두부 빠진 것을 더 좋아한다지요 호호^^**

    혜원님-. 늘 건강하세요~!

  8. 신혜정 · March 4, 2009 Reply

    된장찌개 넘 맛있어 보여요..추르릅~

  9. 엄마 · March 4, 2009 Reply

    뉴욕의 봄. 아아~~~ 유니언 스퀘어~~~힘차게 솟아난 꽃봉오리 보며. 우리도 화이팅!!!!!! 와아 ~~~~ 된장찌개 맛있었겠당. 두부야 담에 넣어 먹어도 되지용.승연이도 맛있게 먹었을까????

  10. Judy · March 5, 2009 Reply

    전 지금 한국인데 저런 꽃커녕은 완전 꿀꿀한 날씨때문에 아이들 감기 걱정입니다… 항상 혜원님의 글을 읽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해여^^ 리뉴얼 너무 기대됩니다…화이팅

  11. 혜원 · March 5, 2009 Reply

    저희도 한국서 가져온 홈메이드 된장 먹는데요 몇일전에 다 먹고 청정원껄 사봤는데 일본 미소같이 연한색이라 고추장을 좀 타봤어요.
    너무 요즘 분위기가 우울해서 빨리 날씨라도 따뜻해져서 이쁜꽃들 보며 마음을 좀 달래보고싶네요.

  12. 뉴욕댁 · March 5, 2009 Reply

    된장찌게 맛있어보여요. 옆사람 잔소리는 저만 듣는게 아니었군요.^^ 하나님의 선물 잘 쓰시길 바래요. 왕부럼~3 ㅋㅋ 슬슬 몸이 운동을 원하는데 계속 춥다, 눈이 와서..라고 미루고 있는데..ㅡ.ㅡ

  13. juniejuno · March 5, 2009 Reply

    된장국이 되지 않게 하는 방법은 뭘까요ㅜ.ㅜ
    저역시 항상 국이되버리고 마는 ^^;;;
    운동하시게 된거 축하드려요.
    암만 생각해도 건강이 최고인거죠.

  14. michelle kang · March 5, 2009 Reply

    노란색을 좋아하는데 꽃이 예쁘네요.
    나도 이번 봄에는 꽃을 심어봐야겠네요.

  15. 김희경 · March 6, 2009 Reply

    된장찌게 왠지 저도 잘 안되더라구요..ㅎㅎ 어쩌다 실수로(?) 성공 해요 저두..^^;;

  16. 이지현 · March 6, 2009 Reply

    늘 열심히 즐겁게 사시는 혜원님~ 전 이곳에서 많은것을 보고 느끼고 얻어 갑니다..감사해요..^^; 새로운 퍼플팝스 기대할께요~

  17. 지안맘 · March 6, 2009 Reply

    저두 된장찌개 어렵던데..^^ 개인적으론 두부 없는 된장찌개 좋아해요~^^

  18. 혜원 · March 6, 2009 Reply

    오늘 된장찌개 남은거에 두부 넣어 다시 끓여 먹을꺼에요. ㅎㅎ
    저만 찌개 못끓이는게 아니었군요. 국이 되지 않게 하는 방법은 제가 보기엔 물을 적게 넣는겁니다.ㅋㅋ
    아무래도 희경님 말씀대로 어쩌다 실수로 성공한 케이스 같아요.
    근데 순두부찌개는 아무래도 자신없어요. 할때마다 실패해서… 순두부찌개 비법 있으신 부운~

  19. Erinsmin · March 6, 2009 Reply

    순두부..저요..~~~ 남편이 괜찮다 하네요.. 우선 고추 기름은 고추가루에 기름을 넣고 약한불에 볶다가.. 걸러네고,(아..한글 맞나요..@@) 트레이더 조에서 해물 믹스 팔아요..그거 한봉지 구입하면 요긴 하게 끄는데요..(김치 조금 잘게썰고, 고기 간것 조금 넣고 ,전 아무 고기나 넣어요^^ 해물믹스 조금 넣고 조개 옵션..넣고 양파 호박 버섯 조금 넣어서 고추기름 넣고 볶다가 물 알맞게 넣고 끓으면 먹기전에 순두부 넣고 소금 간 해면 그냥 먹을만한 순두부 꽤 괜찮게 나옵니다… 제 가 쉽게 하는 순두부 인데 괜찮다고 하네요… 고추기름도 만들기 쉽고… 해물이 육수가 나오니 시원하다고 하네요… 성공 하실수 있으실거여요… 저같이 요리 못하는 사람도 괜찮다 하는걸 보면…………참 오랜만에 글 남기네요!!!!!!!!

  20. 유선 · March 8, 2009 Reply

    그래도 찌게 맛나보이기만 한걸요..저도 정말 찌게 못끓인답니다. 끓일때 마다 맛이 다 달라요..지난 월요일엔 눈이 펑펑와서 휴교를 하더니, 금욜부터는 80도 입니다. 오늘도 80..아이들은 벌써 여름이예요..이러다 주중엔 다시 55도..그래도 뉴욕에 비하면 여름이네요..실력좋은 인턴 고르셔서 일들이 ㅅ월해지면 좋겠어요^^

  21. 유정 · March 8, 2009 Reply

    꽃을 보니 제 맘이 다 설래이네요.^^ 봄이 오는 오늘은 날씨도 따뜻해서인지, 기분도 상쾌하고, 된장국을 보니 냉이도 생각이 난다는…^^

  22. 혜원 · March 9, 2009 Reply

    저 Erinsmin님 순두부찌개 해먹을려고 순두부 샀어요.ㅎㅎ 저도 그 해물믹스 항상 냉동실에 있거든요.
    그리고 어제 한국마켓갔더니 마침 냉이가 나왔길래 사왔어요. ^^

  23. 김민선 · March 9, 2009 Reply

    미국 온지 2년인데 냉이 한번도 못봤어요..여기는 어스틴이요..냉이 된장국 먹고 싶어요…아…그러고보니 샌프란시스코 여행가서 한국식당에서 먹었었네요..1년반전에요…냉이 된장국 먹고 싶어요…노란색이 넘이쁘네요…예쁘게 피면 사진 또 올려주세요…

  24. · March 9, 2009 Reply

    운동 욜띠미해~ 나두 오늘부터 시작하려공.. 지난 겨울 11월부터 5kg이 쪄버려서 감당이 않되네그랴… 시간을 내서 해야하는거가토.. 생활화되야할텐뎅….

  25. 윤서맘 · March 10, 2009 Reply

    아.. 저도 맨날 찌게가 된장국이 되는데 그런 분들이 쩜 있군요. ㅎㅎ 운동!! 저도 운동해야하는데. ㅜㅜ

  26. Amber Lee · March 11, 2009 Reply

    아직 조개넣고 된장찌게를 끓여본적이 없는데 혜원님 된장찌게 보니 만들어 먹고 싶은 맘이 막 생기네요;) 좋은 하루되세요 헤원님!

  27. B · March 12, 2009 Reply

    찌개국물을 쌀뜨물로 해보세요.
    저는 유기농쌀 사다 먹는데, 그래도 두어번 헹궈낸 뒤에 쌀뜨물을 받아요.
    일부러 쌀을 좀 세게 문질러서… ^^;
    감자는 모서리가 좀 뭉크러지도록 푹 익혀보세요.
    밥 비벼먹기 좋은 찌개가 된답니다.
    친정엄마께선 콩을 더 넣으시기도 하세요.
    그건 너무 번거로워보여서 저는 안 합니다. ^^;;

  28. 혜원 · March 12, 2009 Reply

    오 쌀뜨물…그거 딱 시간맞추기 그러니 받아뒀다가 냉장보관해도 되겠지요? 좋은 아이디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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