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anksgiving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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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Thanksgiving…
일년에 딱 한번 빛을 보는 이 그릇들. 해마다 새로운 분위기 연출을 위해 다른 그릇들을 써볼까 하다가도 땡스기빙스런 무늬때문에 항상 이걸 꺼내게 되는데 이제 결혼생활 9년이 넘은 지금 이집 tradition으로 자리를 잡은것 같다. 쓸때마다 물려주신 엄마 생각도 나고 말이다.

올해는 심한 귀차니즘으로 인해 레시피는 한개만 사용, 나머지는 내맘대로 만든 음식들로 상을 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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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뭔가를 믹싱하시는 승연. 자기도 땡스기빙 음식 만들겠다고… 쿠킹쇼 진행하듯 뭐라뭐라 중얼거리면서 하는 승연식 요리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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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사과 필요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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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연이 친구 엄마에게 전날 받은 레시피로 만든 Maple Ginger Roasted Vegetables. 두세가지 따로 하는것보다 몇가지 채소를 한꺼번에 섞어 만든 디쉬. 난 레시피에 베이컨만 더했는데 완전 푸짐인데다 너무 간단해서 홀딱 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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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ple Ginger Roasted Vegetables (Food & Wine 레시피는 여기에)

재료:

cauliflower
carrot
butternut squash
brussel sprouts
익힌 베이컨

올리브오일
넛맥(nutmeg)
소금 후추

1/3 cup 메이플 시럽
2Tsp 생강 간것

오븐 425도로 예열.
1. 야채와 베이컨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2. 베이킹 팬 (난 두개 필요했음)에 야채를 넣고 올리브오일, 넛맥, 소금 후추를 넉넉히 뿌려 버무린다.
3. 30분동안 오븐에서 로스팅한다. 노릇해지면 오븐에서 꺼낸다.
4. 메이플 시럽에 생강 간것을 섞어서 익은 채소들 위에 뿌려 잘 버무린다.
5. 다시 오븐에 넣고 20분 더 익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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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스터핑을 먹어보고싶어 시도해본 Rice Stuffing. Wild Rice를 구하지 못해 Red Rice를 이용했더니 생각했던 꼬들꼬들함이 없어서 예상한대로 나오진 않았지만 맛은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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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d Rice Stuffing

재료:
Wild Rice
양파
버섯
샐러리
후레쉬 thyme
버터
치킨스톡
소금 후추

1. 양파, 버섯, 샐러리, thyme을 잘게 다진 후, 버터 녹인 냄비에 볶는다.
2. 야채가 익으면 쌀을 더하고 치킨스톡을 부은 후 뚜껑을 덮고 밥을 짓는다. 소금 후추로 간한다.
3. 오븐에 넣어 다시 한번 더 익히려면 오븐디쉬에 옮겨넣고 은박지 씌운 후 350도에 40분정도 넣어둔다.

따로 먹어도 맛있었지만 역시 밥스터핑은 터키 속에 넣어 익히면 더 맛날것 같음. 삼계탕 효과도 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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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올해는 Ina 아줌마의 크랜베리 소스도 귀찮아 그냥 대충 있는 재료로 끓여만든 크랜베리 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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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간단 크랜베리 소스

재료:

생 크랜베리 한봉지
사과 한개
오렌지 쥬스 1/2 cup 정도
설탕 1 cup 정도 (맛 봐가며 넣기)
candied ginger 잘게 다진것 조금

1. 재료를 모두 냄비에 넣고 크랜베리가 터져 걸쭉해질때까지 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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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연이때문에 만든 Sweet Potato with Marshmallows. 승연인 물론 마쉬멜로만 걷어 먹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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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 Potatoes with Marshmallows

재료:

스윗포테이토/얌
흑설탕
버터
생크림
시나몬 가루
넛맥 가루
소금
마쉬멜로

1. 얌의 껍질을 벗기고 대충 자른 후 랩으로 덮어 렌지에 돌려 푹 익힌다.
2. 얌을 으깨고 마쉬멜로를 제외한 재료를 모두 넣고 휘핑한다. (손으로 하거나 믹서로)
3. 오븐웨어에 얌을 깔고 마쉬멜로를 얹어 노릇해질때까지 잠시 굽는다.

얌에 사과나 건포도를 넣어도 맛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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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십팔번 디쉬들과 함께… 귀찮아서 많이 생략했더니 접시밑이 썰렁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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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빈이의 첫 Thanksgiving. 두딸들 나란히 앉은 모습. 참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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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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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Comments

  1. 뉴욕댁 · November 27, 2010 Reply

    수고 많이 하셨네요~ ^^ 두 따님 모습이 참 이뻐요. 혜원님 일 하시면서 땡스기빙 음식 준비하시고 참 고수시네요. 이젠 힘 안들이시고 척척…식탁이 전혀 썰렁하지 않은데요. 올해도 혜원님의 월도프 샐러드와 발사믹 드레싱 칭찬 받았어요. 참 캔디드 피칸과. 위의 음식도 따라해 보고 싶은데요. 주말 편안히 잘 보내세요.

    • 퍼플혜원 · November 28, 2010 Reply

      아, 저 이번에 제가 그 샐러드가 먹고싶었는데 드레싱 만들 시간이 없어 그냥 all or nothing으로 안해버렸어요. 잘 드셨다니 기쁘네요.^^

  2. 이진 · November 27, 2010 Reply

    모두 맛있어 보이는 떙스기빙 음식들
    하시느라 힘드셨을 혜원님…
    주말엔 편안히 쉬시길…^^

    • 퍼플혜원 · November 28, 2010 Reply

      아 벌써 4일 쉰게 다 지나가고 낼 출근이라니..흑. 이진님은 좋은 한주 시작하세요~

  3. Bangsil · November 27, 2010 Reply

    땡스기빙 잘 보내셨네용~ 귀차니즘이 저정도면…저는 혜원님 차리신 밥상으로 날라(?) 들어가고 싶은데.
    저 maple ginger roasted vegetable 진~짜 맛있어보이네요. 혼자라도 해먹고싶어요-_-” 밥스터핑도 ㅋㅋ
    예쁘고 건강한 승연이와 승빈이와 함께해서 행복하셨겠어요^^

    • 퍼플혜원 · November 28, 2010 Reply

      혼자 해드셔보세요. 양을 한 4분의 1로 줄여서? ㅋ 이번엔 자신있는것들만 했더니 아침이 좀 여유롭더라고요. 그냥 결혼 9년차가 아닌가봐요.ㅋㅋ

  4. injoo · November 27, 2010 Reply

    the roasted vegetables look AMAZING.
    <3 brussels sprouts
    <3 your cooking
    <3 pics of ur cooking
    gotta try ur recipe soon (:

  5. jihye kim · November 28, 2010 Reply

    저 ROASTED VEGETABLES 맛있어 보여요..
    내년에 한 번 시도해 봐야겠네요.
    저희는 올해 처음으로 다른 집에 갔어요..
    평소에 워낙 ㅈ주 모여서 시댁 식구들하고는 생스기빙에는 안모이거든요. ^^
    매년 제가 차리다 다른 집으로 가니 편하긴 한데 내년부터는 다시 저희 집에서 저보고 터키 구우라네요..
    올해는 보스톤 마켓표였거든요. ^^

    그나저나 순대국은 어떤 맛이던가요?

    • 퍼플혜원 · November 28, 2010 Reply

      전 내년에 걍 다 사서 하고싶어요. 아침에 팡팡 놀게요. ㅋㅋ
      순대국 생각보다 맛있던데요? 지혜님도 안드셔봤나봐요?

  6. 나나나 · November 28, 2010 Reply

    와, 승빈이 많이 컸네요..
    저리 의젓하게 식탁 한 자리를 차지하다니~
    혜원님, 그간 수고 많으셨습니다~^^

  7. Jennifer · November 29, 2010 Reply

    승빈이도 한접시 받아먹을려고 앉아있네요 ^^

    roasted veggies 나도 언제 해볼래요.
    참고로 쉬폰케이크는 쫌 실패 ㅡㅜ;;

  8. lia · November 29, 2010 Reply

    승빈이도 스토케로 세트로 마련해 주었네요…
    저도 첫째는 미국에서.. 둘째는 한국에서 구입했는데 질리지 않고 튼튼하고 .. 맘에 쏘옥 드는 의자예요.. 그렇죠?
    전 빨강.. 연두 원색적인 걸로 나갔답니다….
    그래도 승빈이는 새의자에 앉았네요..
    저희집은 큰애의자에 딸린 가드랑 벨트때문에 큰애쓰던건 작은애가…
    큰애는 새거에 앉았거든요…

    작은애는 아직 뭘 몰라 그저 좋아라 하구요. 큰애는 자긴 맨날 새거만 쓴다고 불만이래요.. 웃기죠? 자기는 중고제품이 좋대요..

    • 퍼플혜원 · November 30, 2010 Reply

      저흰 반대로 승연이땐 베이비세트를 사지 않아서 그것만 사서 승연이꺼에 붙혀주자 했는데 그사이 모델이 업글되어서 안맞는다고 남편이 그러는 바람에…그리고 승연이가 자기 의자를 내주지 않을 조짐을 보여서… 승빈이가 새걸 쓰게 된거에요. 회색 사려했는데 나중에 자기 girly한 색깔이 아니라고 승빈이가 섭섭해할까봐 (안그래도 남자같이 생겨가지곤) 보라로 했어요.
      아뉘 새거가 얼마나 좋은건데 빈티지를 좋아한다니..큭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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