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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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풍부한 상상력은 따라갈 수가 없다 정말.

Book Cake이라며 뿌듯하게 내게 내미는 승연이. 이런 순간들을 다 기록해두지 못하는게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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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승연이가 책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학교의 영향이 크다.

예전에는 우리보고 읽어달라고 조르기만 했는데 요즘은 자기가 읽는다고 오히려 읽어주지 못하게 하니… 좋은건지 나쁜건지. 상상력 기르는데는 좋겠지만 단어력 생각하면 읽어주고 싶기도 하고… 승빈이와 인형들 앉혀두고 소리내어 읽는것 보면 제법이다.

알파벳을 본격적으로 가르치는 Pre-K 프로그램에서 배운 짧은 단어들 (sam, ham, cat, bat 등등) 은 읽을수 있고 어떤게 어떤소리가 난다는건 알고 rhyme 하는것들은 앞의 문자만 바꾸면 새로운 단어가 된다는것도 이젠 알고. Nick Jr의 Moose가 중간중간 내는 문제들도 관심있게 보는걸 보니 일단 관심이 중요한듯.

영어만 하려는 승연이에게 한글을 가르쳐야 하는데.. 아니, 글은 둘째치고 말부터 다시 가르쳐야 하는데 엄마들 말대로 뽀로로같은 우리나라 프로를 다운받아 자주 보여줘야 겠다 싶다. 금쪽같은 토요일에 한글학교 보내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굳게 믿고 있는데 점점 자신이 없어지고 있다.

 

 

15 Comments

  1. Jennifer · November 24, 2010 Reply

    진짜 애들의 상상력은 재밌어요. 계속 유지시켜 줄 수 있으면 좋을텐데.
    제 조카는 신발 다 짝 바꿔서 정리해놓고는 결혼 시켰다 그러던데 ㅋㅋㅋ

    • 퍼플혜원 · November 28, 2010 Reply

      네 조카 함 만나보고싶어. 하도 얘길 많이 들어서 친근감이 든다니깐.

  2. jihye kim · November 24, 2010 Reply

    확실히 승연이가 영어가 빠르네요..
    준이는 요새 영어 단어 배우면서 흉내는 내는데 말도 broken english이고 아직까지 단어는 하나도 못읽거든요.
    한국어는 아직까지는 잘하는데 읽고 쓰는 거는 못하고요.
    저도 한글 학교 안보내고 싶은데 어찌 될지요… 여기서 아이 키우는 엄마들은 다 동감하는 거 같아요..

    • 퍼플혜원 · November 28, 2010 Reply

      뭐 둘다 잘하기는 힘든거 같아요 아무래도. ㅠㅠ 부모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린것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

  3. 준맘 · November 24, 2010 Reply

    아이들의 한 순간 한 순간이 참 소중하고 오래 남겨두지 못하는게 아쉽죠…
    저희 큰애가 2학년인데…Kinder 때 Phonics를 배우는데 정말 스폰지처럼 흡수하더라구요…
    그 시기에 한글학교에서 한글도 배웠구요.
    요즘은 자꾸 영어로만 말하려고 하지만 한글을 읽고 쓰고 하니깐 참 좋아요.
    뉴욕을 떠난지 일년째인데 아직도 한글학교때 배운 꼭두각시 춤을 동생이랑 춘답니다.

    • 퍼플혜원 · November 28, 2010 Reply

      제가 옛날에 여기서 잠시 살때 한글학교를 다녔는데 넘 싫었던 기억이 있어서 그것만은 피하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보내게 될것 같아요.ㅋ

  4. Peanut · November 24, 2010 Reply

    하하.. 승연이답네요.^^
    저 얼마전에 피츠버그가서 조카 보고 왔는데 한국말 쓰는게 더 줄었드라구요.
    형님이 아무리 한국말로 해도 주변환경이 엄마외에는 한국말을 안쓰니까 그나마 알던 한국말도 조카가 많이 잊어버렸더라구요.
    거기는 한글학교도 없고… 형님도 그래서 한국프로그램 다운받아서 보여주더라구요.. 그래도 그게 젤 잘 먹힌다고..ㅋㅋ

    • 퍼플혜원 · November 28, 2010 Reply

      작년에 외할머니가 보내준 한글디비디 뜯어 보여줬는데 좋아해서 다행이다 싶었어요. 막 한글책 꺼내서 읽는척하는 관심까정…앞으로 그런 환경을 만들어줘야할거 같아요. 집은 한국이다 뭐 이런…

  5. Injoo · November 24, 2010 Reply

    she’s so creative <3

  6. 주영이 · November 26, 2010 Reply

    뽀로로가 좋을것 같어. 뽀로로면 아이들의 흥미도 끌고, 말 공부도 자연스럽게 할 수 있고….
    애기들 정말 뽀로로면 사죽을 못쓰더라고 ^^;;;;

    • 퍼플혜원 · November 28, 2010 Reply

      승연이도 한국 나갈때 잠시 보던것밖에 없는데 용케 기억을 하고 여기서 뽀로로 상품 보면 사달라 그러더라고. -.-

  7. sunnyvan · November 26, 2010 Reply

    저희는 3개국어 (한국어, 홍콩어, 영어)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쉽진 않겠네요. ^^
    안그래도 저희 엄마는 “어떤 녀석인지 태어나자마자 머리 꽤나 아프겠다” ^^ 하시네요.

    암튼 혜원님과 가족모두 Happy Thanksgiving!

    • 퍼플혜원 · November 28, 2010 Reply

      저 3개국어 하는 애 보긴 봤어요. 한국어, 불어, 영어. -.- 정말 피나는 부모의 노력덕이라 봅니다. 비결 있음 공유해주셔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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