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bu Shabu Dinner With the Ladies

6827854877_296b319d29_b

주중에 이런 시간을 가진다는건 정말 금쪽같은 기회. 두달 전부터 계획한 이 날 밤.. 너무 행복했다.

사내 베프가 되어버린 밥동무의 집에 초대되어 우리집에서 너무 먼 할렘까지 올라갔다. 그 늦은 시간에 집에 갈 일이 너무 까마득했지만 같은 방향인 다른 친구를 찰떡같이 믿고 그냥 마음 편히 놀다 옴.

6827845307_1b904895d3_b

내가 전날 사서 회사로 갖고 온 재료들이 모자랄거 같다 해서 퇴근후에 한인타운에 들러 고기랑 야채를 더 사고 순대까지…
gastronauts 모임에 함께 가는 그녀라 못먹는게 없음. 순대를 blood sausage라 부르고 남은걸 그다음날 토마토와 계란으로 오믈렛을 해먹을거라고 해서 아.. 그런방법도 있구나 생각은 했는데 다음에 우리집에서 순대볶음을 만들어주고 싶다.

6827836613_31827cc389_b

6827841029_38b5faf70c_b6827849509_4952c2c064_b

푸디이자 엔터테이닝의 여왕인 그녀의 부엌에는 칠판이 걸려있고 거기에 그날의 메뉴를 적어둔다. 이건 지난 주말 브런치 메뉴. 주말엔 내가 애들을 버리고 갈 수가 없어 한번도 그녀의 브런치에 참석 못했기때문에 이런날을 특별히 만들어줬다. 흑흑 완전 감동.

6827854119_11e221f087_b

menu

6827852789_a983090963_b

마그네틱 병따개를 수집함. 여행하는 친구들에게 부탁까지도 한다는… 촌스러울수록 좋다는 병따개들… 아래 보면 한국도 있는데 내가 작년에 이거 찾느라 남대문을 다 뒤졌다지…

6827851987_1abc864f25_b

 

6827807435_efae90ed1d_b

6827809977_897394d70e_b

6827813979_75d025278a_b

6827815931_1d6551df60_b

6827817721_5ca2572c49_b

6827830773_2dafe644fb_b

6827832609_ecd4256083_b

6827819311_3b4a4d9848_b

거의 40개국을 다녀 온 그녀의 침대 위엔 가 본 나라를 핀으로 표시한 세계 지도가 걸려있다 . 번 돈 다 여행과 음식에 쓴다… -.-;; 마음만 먹으면 어디론가 훌쩍 떠났다 돌아오는 그녀가 심히 부럽다는… 언제나 나에게 신선한 자극이 되는 그녀.

몇년 후엔 나 따라서 한국 방문도 할 계획이다. 내년에 오고싶다는걸 베이비시터 하고 싶지 않으면 좀 더 기다리라 함.

6827823313_2757c2b20d_b

6827827539_c34d11c953_b

6827846757_a1d028ecc1_b

6827847667_368ae22f2b_b

밥동무의 블로그는 여기에.

 

 

10 Comments

  1. Sooga · February 10, 2012 Reply

    I feel like to read a magazine. I envy you have those friends and times. Thanks for sharing your precious time!!

    • 퍼플혜원 · February 16, 2012 Reply

      싱글 친구라 원하는대로 꾸미고 사는거보니 넘 부럽더라구요. 이런 시간 참 좋은거 같아요.

  2. Bangsil · February 11, 2012 Reply

    친구분 집 꾸민것도 너무 아기자기하고 개성있어요. Inspired되는 느낌:) ㅋㅋㅋ저 친구님 블로그 몇번 가본적 있는데 혜원님과 친하다니 신기하네요. 샤브샤브랑 무지 맛있어보여요— 그나저나 이 포스트 읽으면서 저도 휙떠나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3. jamie's nana · February 11, 2012 Reply

    혜원씨..
    이렇게 “나 혼자의 시간..” 을 가져야 해요..
    물론 식구들에게 많이 미안했지요??
    잘 ~~ 했어요.
    단 하루라도, 나 홀로 여행을 계획하셔요..

    • 퍼플혜원 · February 16, 2012 Reply

      네. 늦은시간이라 마음은 좀 불편했지만 이런 시간 필요하더라고요. 앞으로도 종종 가지려 노력중입니다. 고맙습니다.

  4. Jennifer · February 11, 2012 Reply

    오우 완전 부러운 분위기에요! 저 싸인 받은 메뉴는 누구꺼예요?
    나도 지도 저렇게 걸려고 사놓고 아직 걸지를 못했어요. 그런데, 난 가본 곳이 너무 적어서리 ㅋㅋㅋ

    • 퍼플혜원 · February 16, 2012 Reply

      Chez Panisse랑 French Laundry 껀데 Thomas Keller 싸인이고 키친까지 들어가봤더라고. 얘가 또 아는 사람이 많잖냐.

  5. Younghee Hong · February 12, 2012 Reply

    완전 좋았겠네요. 제가 다 기쁨니다. 좋은시간 자주 있으면 ….심하게 기쁘지도 즐겁지도 않으니…
    예쁘고 열심히 사시는 모습에 늘 도전 받고 있습니다.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