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동안 컴퓨터를 사무실에 두고 와 새해가 되어서야 올리는 너무너무 늦어버린 크리스마스 인사 -_-;;
너무 오랫동안 실내컨셉으로만 가다보니 한번쯤은 야외 포토슛을 하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몸과 시간이 따르지 않아 완전 합성으로 막 숲속에 데려다 둠. 그래서 단체샷이 아닌 개인샷들을 찍다보니 도저히 쑥스러워서 비하인드컷을 공개할 수가 없으니 이번엔 그냥 패쓰하기로 한다. ^__^
이제는 무엇을 위한 포토슛인지 너무 잘 알기에 애들이 온몸 던져 협조를 한다. 지금까지 가장 즐겁게 작업한 버젼이다. ㅎㅎ
성탄절날 아침 교회 가기전의 모습.
더치베이비가 먹고 싶다 하니 조금이라도 여유로운 아침에 해드려야지.
성탄 예배 후에 너무 즐거웠던 선교회 친교모임으로 완전 밤늦게 라면까지 끓여먹고 헤어졌는데 그 다음날 출근하는 남편을 뒤따라 난 아침 7:30에 애들과 집을 나섰다.
오랫동안 가보고 싶었던 레스토랑에서 아침약속이 있었기 때문. 지하철로 한시간 후에 브루클린 도착해서 친구 기다리는중. ㅋ 웬일로 애들도 무척 협조적.
이곳은 항상 기다려야 해서 가족들 데리고 아침 먹으러 갈 수 있는 날을 고민하고 있었는데 마침 친구가 가자고 하는 바람에 남편 빼고 우리끼리 ㅎㅎ
메뉴도 그날그날 셰프맘대로 바뀌는 일본식 집밥집 Okonomi.
좀 양이 적어서 ㅋㅋ 근처 까페에서 커피와 페이스츄리 몇조각 먹고 우린 다시 저 반대편 뮤지엄으로 향한다. 조금 있으면 우리 셋 다 키가 같아지겠네… 조만간 가족중 내가 젤 짧은 사람이 되겠군 -.,-
Metropolitan Museum of Art. 와 정말 얼마만인지.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을정도로 오래되었다. 이렇게 보고 싶은 전시가 아니면 위치상 참 오기 쉽지 않은곳.
David Hockney를 놓칠수가 없지. 페인팅에는 전혀 관심 없는 애들만 아니었더라면 좀 더 오래 앉아 감상하고 싶었던 그의 색감과 구도.
애들의 관심은 온통 여기에. ㅋㅋ
승연이가 미술반에서 견학으로 몇주전에 다녀온 후 승빈이도 미이라를 보고싶어 안달을 했다.
드디어 언니가 보고 얘기했던 모든것이 여기에! 너무 만족스러워하던 둘째.
연말에 가야 볼 수 있는 고풍스런 트리.
싱글인 친구 만날때 애들 끌고 나가는것만큼 민폐가 없는데 ㅋㅋ 인내심 많은 그녀가 고맙고 찍사도 해줘서 고마웠던 날.
쉬는날에도 아침 7시반부터!! 우리애는 SFMOMA 데려갔더니 가는 곳곳에서 하품만 하다가 급기야 벤치에서 거의 누운 자세로 졸아서 참 깨우기도 민망했네요..–;;
새벽낚시하러 나가는 마음으로 갔어요 ㅋㅋ 아직 fine art는 우리 애들에게도 좀 무리인가봐요 ㅋㅋ 미술반이라 좀 좋아할 줄 알았더니만.
혜원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계속 글은 읽어봤는데 그동안 답글은 참 뜸했네요. ^^;;
저희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뉴욕에 갔었는데 롹펠러 트리 보면서 혜원님네 생각이 나더라고요.
저희는 메트는 저만 가고 MOMA는 다같이 갔는데 애들이 고흐 그림만 좋아하더라고요.
오랜만이에요 안녕하시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오 애들이 고흐 그림을 좋아하다니 뭘 좀 아는데요? ㅎㅎ 저흰 그냥 아직이구나 싶습니다. ㅋ
그래도 저날 재밌었어요. 다음에 또한번 데이트 시도해보자요~ :)
너만 괜찮다면 난 언제든 콜이지. 고마워~
혜원님네 사진속 가족들의 미소를 보고 있으면 저도 따라 미소가 지어지네요.^^ 일본 가정식 밥집은 어땐나요? 양은 적다고 했지만 맛은 좋아 보여요.
맛은 좋았어요 진짜. 근데 정말 너무 작은곳이라 4인용 테이블이 딱 두개고 바에 4명인가밖에 앉지 못하는? 오픈시간 맞춰 가지 않으면 한두시간도 기다린대요. 그래서 저희도 무리를 해서 9시 전에 간거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