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rry Christmas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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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동안 컴퓨터를 사무실에 두고 와 새해가 되어서야 올리는 너무너무 늦어버린 크리스마스 인사 -_-;;

너무 오랫동안 실내컨셉으로만 가다보니 한번쯤은 야외 포토슛을 하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몸과 시간이 따르지 않아 완전 합성으로 막 숲속에 데려다 둠. 그래서 단체샷이 아닌 개인샷들을 찍다보니 도저히 쑥스러워서 비하인드컷을 공개할 수가 없으니 이번엔 그냥 패쓰하기로 한다. ^__^

이제는 무엇을 위한 포토슛인지 너무 잘 알기에 애들이 온몸 던져 협조를 한다. 지금까지 가장 즐겁게 작업한 버젼이다. ㅎㅎ

성탄절날 아침 교회 가기전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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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치베이비가 먹고 싶다 하니 조금이라도 여유로운 아침에 해드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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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 예배 후에 너무 즐거웠던 선교회 친교모임으로 완전 밤늦게 라면까지 끓여먹고 헤어졌는데 그 다음날 출근하는 남편을 뒤따라 난 아침 7:30에 애들과 집을 나섰다.

오랫동안 가보고 싶었던 레스토랑에서 아침약속이 있었기 때문. 지하철로 한시간 후에 브루클린 도착해서 친구 기다리는중. ㅋ 웬일로 애들도 무척 협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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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항상 기다려야 해서 가족들 데리고 아침 먹으러 갈 수 있는 날을 고민하고 있었는데 마침 친구가 가자고 하는 바람에 남편 빼고 우리끼리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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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도 그날그날 셰프맘대로 바뀌는 일본식 집밥집 Okono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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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양이 적어서 ㅋㅋ 근처 까페에서 커피와 페이스츄리 몇조각 먹고 우린 다시 저 반대편 뮤지엄으로 향한다. 조금 있으면 우리 셋 다 키가 같아지겠네… 조만간 가족중 내가 젤 짧은 사람이 되겠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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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politan Museum of Art. 와 정말 얼마만인지.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을정도로 오래되었다. 이렇게 보고 싶은 전시가 아니면 위치상 참 오기 쉽지 않은곳.

David Hockney를 놓칠수가 없지. 페인팅에는 전혀 관심 없는 애들만 아니었더라면 좀 더 오래 앉아 감상하고 싶었던 그의 색감과 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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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의 관심은 온통 여기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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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연이가 미술반에서 견학으로 몇주전에 다녀온 후 승빈이도 미이라를 보고싶어 안달을 했다.

드디어 언니가 보고 얘기했던 모든것이 여기에! 너무 만족스러워하던 둘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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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 가야 볼 수 있는 고풍스런 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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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인 친구 만날때 애들 끌고 나가는것만큼 민폐가 없는데 ㅋㅋ 인내심 많은 그녀가 고맙고 찍사도 해줘서 고마웠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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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Comments

  1. 신혜정 · January 4, 2018 Reply

    쉬는날에도 아침 7시반부터!! 우리애는 SFMOMA 데려갔더니 가는 곳곳에서 하품만 하다가 급기야 벤치에서 거의 누운 자세로 졸아서 참 깨우기도 민망했네요..–;;

    • 퍼플혜원 · January 5, 2018 Reply

      새벽낚시하러 나가는 마음으로 갔어요 ㅋㅋ 아직 fine art는 우리 애들에게도 좀 무리인가봐요 ㅋㅋ 미술반이라 좀 좋아할 줄 알았더니만.

  2. Jihye Kim · January 5, 2018 Reply

    혜원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계속 글은 읽어봤는데 그동안 답글은 참 뜸했네요. ^^;;
    저희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뉴욕에 갔었는데 롹펠러 트리 보면서 혜원님네 생각이 나더라고요.
    저희는 메트는 저만 가고 MOMA는 다같이 갔는데 애들이 고흐 그림만 좋아하더라고요.

    • 퍼플혜원 · January 11, 2018 Reply

      오랜만이에요 안녕하시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오 애들이 고흐 그림을 좋아하다니 뭘 좀 아는데요? ㅎㅎ 저흰 그냥 아직이구나 싶습니다. ㅋ

  3. Jennifer · January 5, 2018 Reply

    그래도 저날 재밌었어요. 다음에 또한번 데이트 시도해보자요~ :)

  4. 뉴욕댁 · January 9, 2018 Reply

    혜원님네 사진속 가족들의 미소를 보고 있으면 저도 따라 미소가 지어지네요.^^ 일본 가정식 밥집은 어땐나요? 양은 적다고 했지만 맛은 좋아 보여요.

    • 퍼플혜원 · January 11, 2018 Reply

      맛은 좋았어요 진짜. 근데 정말 너무 작은곳이라 4인용 테이블이 딱 두개고 바에 4명인가밖에 앉지 못하는? 오픈시간 맞춰 가지 않으면 한두시간도 기다린대요. 그래서 저희도 무리를 해서 9시 전에 간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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