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monday :(

회사에 준비하고있는 프로젝이 있어 무지 바쁘다. 회사에서 10분거리에 사는 나의 보스(싱글 남자)와 일하려니 정신 바짝차리지 않으면 제시간에 퇴근 불가능하고, 이젠 나도 뻔뻔해져 미팅 도중에 나 빨리 집에 가야하니까 얼렁 끝내자 라고 말할수 있는 베짱이 생겼다. 다 미국애들에게서 배운거지…
그래도 매번 가족 핑계로 빠져나간다는 인식을 주고싶지 않아 한번씩은 나도 있는게 시간이야~ 라는 식으로 끝까지 남아있어줄때도 있다.

(올해 회사근처에 Whole Foods가 생긴다고 하니 이런날은 여기서 저녁을 사서 들어가는 쿨한 와이프가 되어봐야지.)

아직도 방에 rug를 사지 못해 한번 쭉 둘러볼겸 브런치도 먹을겸 지지난주 토요일에 아침일찍 출동. 아침 찬바람에 정신을 차리려고 하는 승연.

커피가 너무 맛있던 Noho Star에서.

이날은 로즈마리와 함께 볶은 올가닉 감자가 젤 맛있었음. 승연이가 처음 맛보는 로즈마리..맛이 있는지 여러개를 먹더군.

여기저기 돌다 보니 어느새 점심시간이 되어 몇년만에 Kelly & Ping엘 들어감.
(아직도 안 망하고 있는걸보니 뭔가를 제대로 하고 있나보군-.-;)

이젠 모든걸 혼자 하려는 승연. 밖에 나가면 큰 물컵, 국수 이런것들 다 자기가 직접 먹으려고 해서 난감하다. 고집이 더 세어져서 자기가 하게 주지 않으면 절대! 안먹는다. ㅠㅠ 얼렁 비닐 앞치마를 사서 들고 다녀야겠음.

오늘은 월요일.
많은일들이 기다리고 있다.

 

 

12 Comments

  1. 신혜정 · February 4, 2008 Reply

    엄머나~제가 1등이네요. 혜원님 참 부지런하세요. 주말에 아침일찍부터 나가시고…저희가족은 애까지 침대에 데리고 와서 딩구르르 하다가 10시쯤 되야 정신차리는데.. –;;
    울 아들은 언제나 혼자서 모든걸 하려고 할지.. 요즘엔 빨대컵,시피컵도 못빠는 주제에 젖병만 안빨려고 해서 숟가락으로 떠먹여주느라 힘들어요.. ㅠㅠ
    혜원님도 좋은 한주 되세요!

  2. 뉴욕댁 · February 4, 2008 Reply

    혜원님덕에 구경 잘 하고 있습니다. 노호스타 꼬옥 한번 가보고 싶네요. 맛있은 커피라..당장 달려 가고 싶은 맘 굴뚝입니다만.. 꾹 참고..오늘도 열심히 홧팅입니다.^^

  3. Misty · February 4, 2008 Reply

    아빠 품에 안겨있는 승연이 사진을 보면 아직도 어린 아기같은데 맨 마지막에 컵을 잡고 있는 사진은 다 큰 어린아이같아요. ㅎㅎ 로즈마리와 같은 볶은 감자, 참 맛있어 보이네요. ^^;;

  4. 엄마 · February 5, 2008 Reply

    잠은 덜깼지만, 아빠 엄마 스?m줄 따라 나서서, 그래도 카메라 의식?? 똑바로 보려는 노력이 가상하네, 승연!!!!! 장하다.
    빼꼼히 보이는 눈망울은 아직도 먹을것에 열심~~~!!!!
    승연아 ~~~ 우쨌건 기회 놓치지 말고 열심히 따라다녀 로즈마리가 아니라도 뭐든지 많~~~이 먹고, 예뻐????^**^ 지거라~~~~~~^*^ ^*^

  5. 포트럭 · February 5, 2008 Reply

    드뎌. 승연이도 고집쟁이의 시대로 진입 했나봐요. ^^;

  6. 혜원 · February 5, 2008 Reply

    똥고집이 장난이 아니구요, 아는 언니말에 의하면 19-20개월이 젤 힘들다던데 드디어 저도 그말을 할때가 왔어요.ㅠㅠ
    주말에 이렇게라도 안하면 일만 하다가 시간이 가는거 같아서 노력하는편이에요.

  7. 연정 · February 6, 2008 Reply

    승연이 표정이 재밌다 …
    뭔가 불만스러워보이기도 하고 또 뭔가를 요구하는거 같기도 한 저 표정ㅋ

  8. 꼬마양파 · February 6, 2008 Reply

    비슷한 시간에 마실나가는것같은데 어째 한번도 못 마주쳤는지.^^
    집꾸미는 재미가 쏠쏠하시겠어요

  9. betterme · February 6, 2008 Reply

    비닐 앞치마도 좋지만 아예 비닐 옷도 있어요. 물감 놀이 같은 거 할 때도 유용하답니다.

    http://www.amazon.com/BabyBjorn-Eat-Play-Smock-Green/dp/B000LEG3SI/ref=pd_bbs_sr_3?ie=UTF8&s=baby-products&qid=1202357659&sr=8-3

  10. 혜원 · February 11, 2008 Reply

    방금 이거 봤는데 괜찮네요. 위로 입히는건가요, 아님 뒤에 트임이 있는건지..얘가 답답한건 못참아서 목이 조금이라도 조이면 다 뜯어내거든요. -.-

  11. betterme · February 14, 2008 Reply

    뒤에 플라스틱 똑딱이 (스냅)으로 되어 있어요. 남방을 뒤로 입은 것처럼 목부터 아래 끝까지 다 똑딱이에요. 미장원 갔을 때 입는 옷 같이 생겼구요. 품도 넉넉하게 나와요.

  12. 혜원 · February 15, 2008 Reply

    그럼 진짜 괜찮네요. 고맙습니다~ 집에선 애들 앞치마를 사용하는데 밥풀 묻은거 그거 매번 빠는게 넘 귀찮던중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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