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tting Ready To 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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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에 인천행 비행기에 오른다. 마지막 다녀온 지 일년이 채 되지도 않았는데 동생 결혼식과 승빈이 돌 기념으로 3주 휴가를 받아냈다. 하긴 작년엔 출산휴가 중 다녀온거니까 회사측에선 그리 눈치봐야 할 일은 아닌듯.

그래서 참 마음이 바쁘다.

결혼식을 위한 준비는 별로 없고 돌잔치를 위한 준비도 거의 끝났는데 왜 이렇게 신경이 쓰이는건지 모르겠다. 이번 여행은 “그냥 쉬러 가는” 여행이 아니기 때문일까.

승빈이도 분유는 하루 세번밖에 안먹으니 작년보다 챙겨가는 액상분유 양도 줄었고 선물들도 다 생략하고 필요한건 다 거기서 사면 되기때문에 별로 짐이 많을것 같지는 않다.

갈때는 혼자 애 둘을 데리고 가는 상황이라 기내에 들고 탈 짐이 걱정되는건 사실이다. 게다가 이번에 비행기 시간이 밤 12시에서 오후 1시로 바뀌는 바람에 (왜! 대체 왜!) 더 걱정.

대충 이게 기내 짐 리스트: (제발 아무 조언 좀…^^)

//승연//
아이폰 + 충전기 : 기내에서 충전 가능한 지 아세요?
책+컬러링+게임워크북
크레용+노트북
string cheese
dried fruit
pretzel
지금 생각이 잘 나지 않는 다른 스낵류
가디건+옷 한벌
립밤+로션
고무줄+삔
: 인천 도착해 예쁘게 묶고 나가기 위해 ^^
타일레놀 + 반창고

//승빈//
이불
기저귀: 15개정도?
가디건+옷 한벌
분유+젖병
숫가락
튜브형 과일/야채 퓨레 여러개
: 숫가락 없이 바로 쪽쪽 빨아 먹는걸 좋아함
선물받은 인스턴트 이유식 죽: 기내에서도 죽을 주나요? 작년엔 Gerber 퓨레 주던데요.
유아용 과자
string cheese
시피컵
작은 장난감 두개정도
물티슈+티슈
짚락
아기띠
: 인천 도착해서 짐 찾는곳까지 많이 걸어야 하므로 승연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승빈이는 내가 멜 예정
공갈꼭지 두개
타일레놀

//나//
: 농담! -_-;; 진짜 농담.
고무줄
기름종이+립밤+립스틱
지갑
여권들

옛날엔 우아하게 평소 읽고 싶었던 책 한권 사서 기내에서 끝내곤 했었는데. 내 책 들어갈 자리도 없을뿐더러 요즘은 애들 잘때 밤을 세더라도 평소 보고팠던 영화들을 쫙 보느라 눈에서 피가 날 지경이다.

아주 최근에 아시아나 기종이 바뀌어서 가운데 줄도 좌석이 3개라던데… 아시는 분 계세요?

그리고 아무 조언이나 좀 부탁.. 혹시 준비물 빠진게 있는지요…

 

 

47 Comments

  1. jihye kim · March 2, 2011 Reply

    아, 저도 혼자 둘 데리고 갔다왔었는데 생각이 안나요.. -.-
    그나저나 낮 비행기라 힘드시겠어요…
    기저귀 15개는 좀 많은 거 같고요.. 하지만 이런 저도 그만큼 갖고 타긴 했었어요. ^^
    그리고, 승연이 노는 것도 괜찮은거 같은데요? 일단 비행기 타면 거기서 기내 프로그램 보느라 생각보다 안지루해 하더라고요.
    로션은 아쿠아포같이 찐득한 걸로 갖고가는 게 좋고요.
    또 뭐가 있을까요?
    아, 가방을 줄이셔야 해요..
    모든 짐을 배낭과 숄더백 정도로요. ㅎㅎㅎ
    아이가들고 간다? 그것도 안됩니다~ 그게 엄마 가방에 들어갈 수 있는 게 아니라면요.
    제가 둘 데리고 타보니 엄마 손이 자유로워야 하더라고요.
    저는 아주 잠깐 게이트에서 비행기 좌석까지 뒤에 큰 애 업고 앞에 작은 애 아기띠로 안고 한 손에 가방 들고 어깨에 숄더백 매고 그랬어요… ㅎㅎㅎ~~~

    다른 거는 잘 준비하실 테고 손을 자유롭게~~~ 그것만 기억하세요~!!!

    • jihye kim · March 2, 2011 Reply

      참, 동생분 결혼 축하드려요~
      제 동생도 아직인데 언제 가려나요~~~~

    • 퍼플혜원 · March 3, 2011 Reply

      저도 대빵 큰 남편 베낭 딱 하나에 모든걸 다 넣으려 해요. 가능할까요. -.- 기저귀 노이로제가 있어서리…작년엔 스무개를 챙겨갔었는데 네다섯장밖에 안썼다는… jihye님이 작년에 혼자 비행하셨다니 용기가 생겨요.

  2. peanut · March 2, 2011 Reply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됐네요..
    근데, 언니 혼자 아이둘 데리고 가실때 정말 힘드시겠어요. 이것저것 챙겨야할것들이 한두가지가 아니네요. 진짜..
    가서 할일들도 많을텐데.. 모든 스케쥴이 계획대로 다 잘 진행되길 바래요.
    아이들이랑 언니 모두 아프지 말고, 잘 다녀오세요~ 그리고 동생분 결혼 축하드려요!! 승빈이 첫 생일 두요!!

    • 퍼플혜원 · March 3, 2011 Reply

      정말 애 없는 사람들은 혼자 비행했던때가 얼마나 좋았는지 몰라요 진짜..ㅠㅠ

  3. 신혜정 · March 2, 2011 Reply

    어맛..저도 4월에 한국가는데~ㅎㅎ 한국가서 맛집 가시면 꼭 포스팅 부탁~~~

    승연이 나이정도 되면 티비에서 만화하는거 잘보더라구요. 그리고 게임도 할수 있대요..제친구는 일본마켓에서 막대초콜렛?? 같은거 사가더라구요. 말 진짜 안들으면 이거 준다고 꼬신다고..ㅋㅋ
    그리고 기저귀 15까지는 필요없을것 같아요. 반으로 줄이셔도 될듯~~

    • 퍼플혜원 · March 3, 2011 Reply

      이번엔 맛집 다닐 시간이 될런지 모르겠는데 가게되면 꼭 올릴께요. 요즘엔 정말 좌석마다 티비가 있어서 어찌나 좋은지…

  4. 황지원 · March 2, 2011 Reply

    저도 승빈이 기저귀 15개는 쪼금 많다 생각되요. 14시간타고 가는 동안 2시간에 한번씩 갈아준다해도 7~8개는 충분치 않을까…하네요.
    혜원님, 미스트같은건 안필요하세요? 예전에 워터베이스였던것들은 뿌리고 나면 또 건조해져서 좀 그랬는데, 요즘 나오는 미스트들은 좀 더 나아진거 같더라구요.
    저 사진은 남편분께서 찍어주신거죠? 혜원님 뒷모습이 왠지 섹쉬~~하십니다. ㅎㅎㅎ

    저도 4월에 애둘 데리고 가는데, 혹여 돌아다니다 혜원님 뵙는건 아닌가 싶네요 히히힣 ^^

    • 퍼플혜원 · March 3, 2011 Reply

      전 이상하게 피부가 건조해지지는 않고 기름이 더 좔좔 흘러서 기름종이로 막 닦거든요. 그게 공기가 건조해서 피부가 기름으로 반응하는거지요?
      전 4월 되기 전에 돌아옵니다..ㅎㅎ

      • 황지원 · March 3, 2011 Reply

        3주갔다오신다는걸, 3주후에 가신다는걸로 읽었지 뭐예요… 난독증인지 원…
        동생분 결혼식도 축하드리고, 승빈이 돌도 미리미리 축하드려요~
        뉴욕에서 출발하는게 시간이 그렇게 바뀌었나봐요…저는 워싱턴덜레스에서 출발하는데요, 그건 항상 낮비행기더라구요.
        지난번에 큰애가 돌때 한국갈때는 14시간중에 10시간 내내 깨어있어서 얼마나 고생했는지몰라요. 이번에도 어떨지…아~~~주 기대가 되네요. 한가족서비스같은거도 있으면 신청해놓으시는게 어떨까요?
        참, 저도 오늘 저녁 불고기 먹었는데…찌찌뽕~~ 히히

        • 퍼플혜원 · March 4, 2011 Reply

          ㅋㅋ 저도 그럴까봐 걱정이에요. 작년엔 네시간 깨어있고 열시간 잤었는데 말이죠.ㅠㅠ

  5. 최혜영 · March 2, 2011 Reply

    안녕하세요?
    애 둘 데리고 혼자 비행기 타는거 쉽지는 않죠. 그치만 다 하게 되더라구요. 그러니 넘 걱정 안하셔도 될듯…

    기저귀는 위에 분들이 이미 말씀 해 주셨듯이 좀 많은 듯 싶구요..

    충전기는요.. 아시아나는 잘 모르겠는데 대한한공(이곳은 직항이 대한항공밖에 없어요)은 좌석 밑에 있어요.
    첨엔 잘 못찾아서 스튜디어스한테 물어봤었는데 잘 모르더라구요. 비행이 반쯤 지난 다음에 찾았어요..^^

    저희는 정보를 여기서 미리 웹사이트 들어가서 알고 갔었는데 아마도 아시아나 웹사이트 들어가시면 아실 수 있을듯해요.

    아마도 승연이가 더 컸으니 작년보다 수월하실거예요.
    아이들에게 1년이란 세월은 큰 차이를 가져오더라구요.

    • 퍼플혜원 · March 3, 2011 Reply

      맞아요. 동네 일본 엄마는 오사카엘 어린 애 둘 데리고 23시간 혼자 다녀왔더라구요. 제가 깨갱~ 했지요.ㅋ
      충전기 좌성아래 있으면 진짜 편리하네요! 한번 웹싸잇 가볼꼐요. 고맙습니다.

  6. 최혜영 · March 2, 2011 Reply

    (쓸 수 있는 글자수가 정해져 있나봐요.. 더이상 글이 안써져서 이어 쓸께요)
    이미 아시겠지만 비행기에서 주실 장난감 류는 승연이 몰래 가져가셔서 비행기에서 짜잔~ 하고 주시면 효과보는 시간이 좀 더 늘어요.

    저희 아이들은 워낙 비행기에서 잠을 잘 자는 아이들이라 그닥 장난감, 스낵 종류를 가지고 타지 않았지만 승연이는 아무래도 엄마인 혜원님이 더 잘 아실테니 적당히 가져가시구요..
    넘 많이 가져가도 다 짐이더라구요.

    참.. 타이레놀이요..
    작은 병으로 준비하세요. 예전 제가 얼마 남지 않은 약병, 집에 있는거 가지고 탔더니만 병이 100ml 가 넘는다고(숫자는 확실하지 않네요..) 아예 통째로 버리게 하더라구요. 속 안의 양과는 상관없이 컨테이너가 크다구요.

    로션이나 아쿠아포도 작은 병에 담아 가시는게 좋으실듯..

    그럼, 편안하고 즐거운 여행 되시기를 바라구요..
    한국 잘 다녀오세요~

    • 퍼플혜원 · March 3, 2011 Reply

      참 그리고 밤비행기였을땐 타자마자 애들이 자서 너무 좋았는데 이번엔 오후 1시 대낮이라…-_-; 암튼 어케든 되겠죠. 하하 정말 고맙습니다.

  7. eggie · March 2, 2011 Reply

    동생분 결혼 축하드려요 ~

    승빈이 기저귀는 줄이고 옷은 두 벌은 챙기는게 좋을 것 같아요. 워낙 그 나이에는 갈아 입혀야 할 일이 자주 일어나서…

    한국 잘 다녀오세요.

  8. eggie · March 2, 2011 Reply

    참, pull up 기저귀가 기내에서 편하다던데요. 기내 화장실 changing table이 워낙 작아서 소변같은건 세워놓고 가는게 편할 것 같아요.

  9. lc mango · March 2, 2011 Reply

    한국 가시는군요! 동생분 결혼 축하드려요(저도 동생이 결혼을 해야 나갈 명분이 생기는데 제 동생은…) 한국 가시는거 넘 부러워용~~

    승연이 간식은 기내에서 주는 음식도 많아서 많이 준비 안하셔도 될꺼같아요. 제 딸은 기내식사에서 나오는 과자 등등 남겨놨다 먹었거든요(저도 이것저것 사갔는데 오히려 짐이 되더라는)

    승빈이는 여분 옷 3-4 벌 가져 가시는게 어떨까요. 아 그리고 승연이 여분 양발( 아시아나를 안타봐서 모르겠어요. 대한항공은 1년 전에 타니까 안줬던거 같은데 가물가물..)

    몸 건강히 다녀오시구요^^ (둘 데리고 혼자 비행기 타신다는 생각만 해도 흥분!!(T T) 됩니다)

    • 퍼플혜원 · March 3, 2011 Reply

      오 기내식사에 과자도 나오나요? 제 기억으론 과자가 없고 그냥 디너롤 하나랑 요거트정도였거든요. 그것도 알아봐야겠네요. 고맙습니다^^ 그리고 애들 옷을 늘리기로 했답니다.

  10. yoonie · March 2, 2011 Reply

    혜원님, 요런건 필요 없으신가요? 전 하나 사가려고 생각중이거든요: http://www.onestepahead.com/catalog/product.jsp?productId=536369&cmSource=Search
    비행기 탈때도 쓰고 집에서 일할때도 쓰려고요 ㅋㅋ (제 무릎에 앉는걸 아가가 좋아해서요ㅋ)

    승빈이는 액상분유 먹나요? 그럼 3주동안 먹을 액상을 다 가져가실 계획이신가요? 저희 아가도 현재는 액상 먹는데 (하루 4번 먹어요), 3주 동안 있을 액상을 다 가져가기 힘들 것 같애서 지금 서서히 가루분유로 바꾸고 있는 중이거든요.

    글고…..술은….기내에서 달라시면 될듯 ㅋㅋㅋㅋㅋ

    • 퍼플혜원 · March 3, 2011 Reply

      작년에 짐 줄일려고 서울 갈때 반반 가져갔었는데요 (가기전 여기서 가루로 가끔 줘보고요) 이상하게 한국에선 물이 바껴서인지 가루만 먹으면 온 얼굴에 두드러기가 나는거에요. ㅠㅠ 그때 완전 미치고 팔짝뛰는줄 알았어요. 제가 그땐 6주 갔었는데 액상이 충분하지 않았었거든요. 그래서 할수없이 구매대행하는 싸잇에서 액상을 완전 비싸게 주문해서 (그것도 박스로밖에 안팔아서 12개인가를..-_-) 먹이다가 남는거 도로 들고왔거든요. 근데 그땐 승빈이가 8주밖에 안되어서 물에도 민감했었나봐요. 이번엔 그런 일이 없길 바라구요. yoonie님도 아가가 그리 어리지 않다면 물에 민감반응하는거 신경안쓰셔도 될듯…

      그리고 아기띠같은거 그거 몇년전 동료가 쓰던거 준거 이번에 들고 타려구요. 애 안고 엄마한테 고정시키는 그거 맞죠?

  11. 서영 · March 2, 2011 Reply

    저는 장거리 비행할 때 메이크업 지워지는 일회용 티슈를 가져가요. 폰즈나 뉴트로지나나 아무 거나요. 화장 안하고 탄 다음에 내리기 한두 시간 전에 화장실에서 일회용 티슈로 얼굴 닦고나서 세수하면 그냥 쫄쫄 나오는 물로만 닦는 것보다 좀 낫더라구요.

    글고 입 텁텁하실텐데 치약 칫솔이 빠진 것 같아요.

    한국 잘 다녀오세요^^

    • 퍼플혜원 · March 3, 2011 Reply

      오 제가 승연이 칫솔 치약을 빼먹었네요! 클날뻔 했어요. 감사! 전 그냥 애 물티슈로 얼굴 닦았는데요..-_-;; 그래서 항상 서울 도착하면 뾰루지가 나나봐요. 쩝

  12. 박지현 · March 3, 2011 Reply

    혜원아 한국에 들어오는구나.
    바빠서 얼굴이나 볼 수 있을까 싶네.교회에 오면 교회에서라도..잠깐 보자꾸나.
    아시아나 비행기가 3줄,3줄,3줄해서 9줄이더라. B777기종이라.
    나도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가물하긴 한데 거버랑 기저귀랑 가루 분유는 기내에 구비되어 있을거야. 한국에서 갈 때 비행기에 실어가는거라 만약에 한국에서 뉴욕갈 때 손님이 찾아서 썼으면 없을 수도 있으나 최대한 기내물건 받아서 써봐.
    치약이랑 치솔도 기내에 있고. 없으면 승무원한테 달라고하고. 질이 좋진 않지만 쓸만은 하니까.
    어찌됐던 조심해서 오고 정말 짐에 아이 둘에 밤비행도 아닌 낮비행에 걱정스럽긴 하다.
    그래도 승연이는 어려서부터 비행기 많이 탔으니 잘 할거구. 승빈이도 순둥이라니까 잘 하겠지.
    조심해서 오고 얼굴 볼 수 있기를 바란다.

    • 퍼플혜원 · March 3, 2011 Reply

      오 정보 고마워. 내가 너한테 물어보고 싶었는데 이멜 확인 잘 안할까 싶어서…^^;; 가서 연락할께~

  13. Jennifer · March 3, 2011 Reply

    드디어 가는군요. 나야 애들 둘 데리고 가는거 조언해 줄 수는 없고, 어쨌든 애들도 언니도 편한 비행 되길 바래요. 근데 진짜 밤비행기 왜 없어졌대요? 그때 떠나야 도착하면 아침이고 여러모로 좋은데…

    서울에서의 각종 행사들도 잘 치루시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재밌게 지내다 와요.

  14. zihomom · March 3, 2011 Reply

    아이둘 데리고 잘 다녀오시구요, 행복한 시간 되세요.
    동생분 결혼도 축하드리구요, 승빈이 첫생일도 많이많이 축하하구요~!

    혜원님, 뒷태가 알흠다우시네요. 머리결도 곱고~ 아흑 부럽당~! *^^*

  15. dreamysoo · March 3, 2011 Reply

    뉴욕사는 애 하나 있는 직장맘이에요.
    영국/네델란드 살다가 임신한 상태로 뉴욕 와서 너무 낯설은 게 많아서 좀 삽질도 많이 하고, 고생도 했거든요.
    그런지가 벌써 2년이 다되어 가네요.
    어찌 알게 된 혜원님 홈에서 많은 정보 (맛집, 놀거리, 육아, 쿠킹까지)를 얻어서 평소에 너무 감사한 마음이었는데 글을 남긴 적이 한번도 없네요.

    저희 아가가 16개월인데, 한국은 아가일 때 가서 차라리 쉽게 다녀왔어요.
    몇 주 전 짧은 국내선 타는데도 혼자 애 데리고 가니까 정말 힘들더라고요 – 체크인하기 싫어서 제일 큰 기내가방을 든 게 실수였지만요…

    하여튼,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기내가 기온이 좀 오락가락하잖아요.
    emergency exit 근처/창가는 조금 썰렁하고, 사람 바글거리는 안쪽은 후덥지근하고…
    커다란 receiving blanket이나 면기저귀 있으시면 (이불에 추가로 아주 얄팍한 놈으로!) 아가 잘때나 애기띠 메고 왔다갔다 할때 덮어주기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조그만 면으로 된 수건 같은 거 있으면 애 목에 둘러주던지 할때 편하더라고요 (옷 입히고 벗기는 쉬운 일도 좁은 기내에서는 좀 번거롭잖아요.)

    그리고 장난감 종류는 어짜피 아가들은 신기해해서 뭐 특별히 놀 게 필요없더라고요. 기내에서 주는 애기 장난감들도 있고.

    승연이 승빈이랑 편한 여행 되시길 소망합니다!

    • 퍼플혜원 · March 4, 2011 Reply

      반갑습니다^^ 아가들은 어릴수록 쉽더라구요. 제가 걱정하는게… 승빈이가 그냥 가만히 있질 않거든요. 마루를 휘젓고 다녀야하는애가 좁은 공간에서 몇시간을 있으려면..ㅠㅠ 안그래도 이불말고 여름 가제이불도 하나 챙겨야하나했는데…그렇군요. 아 정말..베낭 한개로 안될거 같네요.

  16. 이진 · March 3, 2011 Reply

    혜준씨 결혼하는군여~~
    축하드린다고 꼭 전해주세여!!
    그리고 승연, 승빈이 데리고 비행기 타실 혜원님,
    넘 걱정하지 마시고….잘해내실거예요…
    모두 모두 건강하게 재밌게 지내다 오세여!!^^

  17. traceyoz · March 4, 2011 Reply

    안녕하세요~~ 저도 지난주에 한국에 다녀왔는데 한국 날씨가 많이 좋드라구요.
    아마 가 계시는 동안에 개나리 진달래 목련이 흐드러지게 피겠네요… 부러워요.
    아시아나 jfk 출발 기종은 boeing 777입니다. 하지만 가끔 바뀌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시카고는 이번주에 한대가 boeing 747 기종으로 바뀌었거든요.(제가 아시아나에서 일을 해서 좀 알아요!^^)
    말씀 하신것 처럼 가운데 좌석도 3자리 좌석으로 바뀌었어요.
    그리고 저는 잘 모르겠는데 혜빈이 기저기 15개는 조금 많은 것 같은 느낌이예요.
    뉴욕에서 한국까지 15시간 정도 걸리 잖아요. 한시간에 한개씩은 쫌 많은것 같은 느낌인데…
    실은 저는 아직 아기 엄마가 아니라 잘 몰라요.

    • 퍼플혜원 · March 7, 2011 Reply

      네, 777이라고 하네요.
      흠, 서울기온을 보니 뉴욕이랑 비슷하게 쌀쌀한거 같은데… 겨울코트 가져가려 하고있는데 참..-.-; 말씀들으니 봄이 올것같기도 하구요. 이맘때 가는거 너무 오랜만이라 기대돼요.ㅎㅎ

      • traceyoz · March 8, 2011 Reply

        혜원님
        제 생각에는 겨울 코트는 굳이 필요 없으실것 같아요.
        제가 2월 말에 다녀 왔는데 그때도 한 영상 10도 되었거든요.
        정말 정말 날씨는 아주 좋았거든요.
        가벼운 봄코트면 충분 할것 같아요.
        저희 남편이 겨울코트에 봄코트에 정말 종류 별로 다 들고 나갔었는데 굳이 그럴 필요는 없을것 같더라구요.
        짐만 되서 들고 다니기 정말 힘들었어요…
        참고 해주세요… 아가들이랑 같이 가시니까

        • 퍼플혜원 · March 8, 2011 Reply

          완전 고맙습니다 ^^ 털코트 하나가 너무 짐이 되었는데 그거 빼야겠어요.

  18. 파란바다 · March 4, 2011 Reply

    답글 잘 안남기는 저지만 아이들 데리고 비행하실 모습을 생각하며 글을 쓰게 되네요
    전 아이가 아직 하나지만 아기때부터 워낙 많이 타봐서요
    그냥 다 아시겠지만 혹시나 도움이 되실까 싶어서요
    항상 도움만 받다보니… (모르시겠지만 육아며 요리며 많이 주고 계세요 ^^)

    윗분들 말씀대로 기저귀는 저도 늘 오버하며 많이 챙겼었는데 오버하셔서 10개정도여도 될거 같고
    전 늘 희한하게 비행기에선 아이옷이 잘 젖더라구요. 두세벌이 좋을거 같아요 (적어도 바지는)
    그리고 전 disposable bib을 몇장 가져가서 잘 썼어요 (옷에 묻히는걸 제가 좀 싫어해서 ㅋㅋ)
    또 양말을 여벌로 가져가서 비행동안 신발대신 그걸 신겨요 (실내화처럼 신고 걸어다니기도 하고)
    내릴땐 그거 벗기고 다시 신발 신기고…
    저희아이는 많이 건조해지는 편이라 크림을 꼭 챙겨서 수시로 바르구요
    아기땐 little nose도 필수품이었어요
    아이 이불은 조금 크면서부턴 이불대신 천기저귀를 두개정도 챙겨서 아이 몸쪽으로는 천기저귀를 싸주고 기내 블랭킷을 썼어요. liner 로 쓰는거죠
    엄마 가방은 전 작은 크로스백이라고 하나요 그런걸 하나 매고 큰 가방을 들면 급한거나 중요한건 그 가방에 넣고 애 안고도 꺼내기 쉽고 그래서 좋더라구요

    그리고 아이 키워보니 1살반에서 2살 사이가 제일 데리고 다니기 힘든거 같아요
    그시기가 활동량도 젤 많고 그전엔 아기라 괜찮고 2살 넘어선 좌석이 있으니 좀 낫고…
    암튼 승연인 크게 걱정하시지 않으셔도 될거 같아요
    전 아이가 좀 크니 기내방송도 보고 기내 장난감도 주고하니 장난감이나 책도 많으면 짐이 되더라구요
    승빈이거에 많이 집중하시고 승연이 짐은 줄이셔도 좋을거 같아요

    아이 하나인 엄마가 해보지도 않은 상상도 할수 없는 아이둘 데리고 비행하기에 왠 잔소리인가 싶네요 ^^
    암튼 아이들이 잘 자주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그리고 승빈이돌 동생분 결혼식 모두 축하드립니다 잘 다녀오시기 바래요~

    • 퍼플혜원 · March 7, 2011 Reply

      와 고맙습니다^^ 확실히 기저귀 줄일꺼구요. 맞아요. disposable bib 있는것도 챙겨야겠네요. 손바닥만한 크로스백 저도 아이 생기고 나서 필수가 되었어요. 거기에 여권이랑 볼펜 티켓같은거 넣고요…
      아흐..오늘밤에 짐싸기 시작됩니다.

  19. luvnjoy · March 4, 2011 Reply

    In an airplane

  20. 강냉이 · March 4, 2011 Reply

    안녕하세요^^ 항상 몰래(?) 승연이 승빈이가 자라는 걸 보고있는 맘이에요
    승연이랑 저희 둘째랑 같은 나이랍니당 ^^

    아이폰 충전관련해서 기내충전말고 포터블로 충전할수 있는 휴대용충전기가 있어요. 보통 AA 4개 들어가구요…. 미국에서도 비슷한 제품 아마 판매할거에요..검색해 보세요~

    http://itempage3.auction.co.kr/DetailView.aspx?ItemNo=A544742064&keyword=%be%c6%c0%cc%c6%f9%20AA%20%c3%e6%c0%fc&Fwk=%be%c6%c0%cc%c6%f9%20AA%20%c3%e6%c0%fc&scoredtype=0&frm2=through&acode=SRP_SV_0301

    • 퍼플혜원 · March 7, 2011 Reply

      고맙습니다 ^^ 남편이 이거 사온다고 하네요. 짐 줄이려고 안하려했는데 이게 편할거 같아요.

  21. secondcup · March 4, 2011 Reply

    안녕하세요? 한국 가시는군요, 리스트 꼼꼼히도 작성하셨네요.. ^^
    저도 맨날 눈팅만 하다가 다같은게 엄마들 마음인지라 저한테 요긴했던 물건 한가지 더 추천이요.
    아기들 비행기안에서 건조해서(특히 승빈이) 코가 잘 막히기도 하거든요.
    그때를 위해서 nasal spray 추천해요. 전 요긴하게 잘 썼어요. 엄마와 아기를 위해서 에비앙 스프레이도
    하나 준비해갔더니 틈틈히 얼굴이나 아기 주변에 치익- 뿌려주곤 했어요.
    여행 잘 다녀오세요!

  22. joy · March 5, 2011 Reply

    whtat do u take for a headache? take few tablets with u… just in case u need it. no bibs for erin? I will take Erin’s favorite bed time story book…hopefully it will work like a sleeping. pill. don’t worry n have a great time with ur family.

    • 퍼플혜원 · March 7, 2011 Reply

      Yes! Excedrin and I are inseparable. -_-; We have to get together soon after we come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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