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ding New Things From What You Have

뭔가 엄숙한 분위기의 아침식사. 아직 잠이 덜 깬 모습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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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그릇장 뒤져가며 이것저것 꺼내 쓰는 재미가 솔솔하다.

당시 일본에 사시던 이모가 입국하면서 결혼선물로 사다주신 노리다께 찻잔 12인용 세트. -_-;; 여기선 반상회가 있는것도 아니고 저렇게 여리고 고운 라인의 찻잔을 언제 쓰나 했었는데 저 번떡이는 금테두리가 은근 나의 캐주얼 그릇들과도 잘 어울려 한동안 부부 찻잔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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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렇게 아기자기한 스푼도 숨어 있었다니! 결혼하며 물려받았던 엄마의 콜렉션들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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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이라 변색된걸 반짝 반짝 닦아서 내니 애들이 완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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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맣게 잊고 있었던 보물 찾은 느낌. 쇼핑하는 마음으로 친정집에 가는 나, 엄마는 알까. ㅋㅋㅋㅋ

 

 

16 Comments

  1. 이진 · February 12, 2015 Reply

    반상회 ㅎㅎㅎ
    저희 엄마도 구석구석
    꽁꽁 숨겨놓은 이쁜이들이 얼마나 많은지~
    oldies but goodies~
    승자매, 나날이 커지고, 이뻐지고~~
    참 평화롭게 보이네요!!^^

    • 퍼플혜원 · February 13, 2015 Reply

      맞아요 oldies but goodies..
      그래서 저도 나중에 물려줄 딸들 염두해두고 쇼핑해요 ㅋㅋ

  2. countrylane · February 12, 2015 Reply

    어렸을때는 엄마 그릇이 예쁜지 몰랐는데 저도 이제 30중반 넘어가면서 친정엄마 물건이 탐나는거 있죠?
    그래서 제가 친정엄마 그릇을 몽땅 다 찜해놨어요 ㅋㅋ

    이런 믹스앤매치 좋아요.
    오래된 물건을 좋아하는 저로선 사진에 찻잔이 너무 예뻐요!
    다음에 또 올려주세요 ㅎㅎㅎ
    두따님들이 같이 티파티도 할수있어서 좋겠어요. 자매는 평생 친구인데 부럽습니다 ㅎ ^^

    • 퍼플혜원 · February 13, 2015 Reply

      가까이 계시다면 찻잔 부부찻잔 하시라고 나눠 드리고 싶네요 진짜..ㅎㅎ
      아.. 자매는 평생친구란거 자주 되새겨야겠어요. 요즘 어찌나 싸우는지 저까지 속 뒤집어져서 여자셋이서 맨날 소리 지른다는…ㅠㅠ

  3. Scentedrain · February 12, 2015 Reply

    혜원님… 혹시 이거 윅크데이 브레페스트 인가요? 저 깊이 반성합니다.
    너무 멋지네요. 저 플레이스맷 어디서 구할수 있는 물건인가요? ^^

    • 퍼플혜원 · February 13, 2015 Reply

      서..설마요.. ㅋㅋ 한달전 주말 아침 장면입니다. 너무 자책하지 마셔용 ㅋㅋㅋㅋ
      저 플레이스매트는 marimekko제품인데요 아쉽게도 좀 오래된 패턴이라 요즘은 구할수가 없어요.

  4. Clara · February 12, 2015 Reply

    우왕….평일 아침에…훈제연어라니!!!!
    진짜 멋진 아침 식사네요~!
    저희도 요 며칠 ‘간단한 아침식사’로 바꾸고 나니 평화가 찾아왔어요…
    근데 문제는 언젠가 밥을 갑자기 찾을 것 같은 두려움 같은게 있달까요….ㅋㅋㅋ

    친정엄마 물건….ㅋㅋ 저도 실은 무거운건 못가지고 오고 탐내고 있던 전골냄비(딱 제가 원하던 사이즈)랑 지금 보면 빈티지스러운 타파웨어들 좀 챙겨 왔었네요..ㅋㅋㅋ 저 어렸을적에도 잘 쓰던 것들이라 그런지…그때 생각도 나고 좋아요.

    *와! 근데 저 토스트 스탠드 이쁘네요~! 저렇게 여러장 세우는건 못봤던거 같아요.

    • 퍼플혜원 · February 13, 2015 Reply

      아녜요 아녜요, 주말이에요. 그나마 한글학교 방학이라 이런 시간이 주어짐을 감사하면서 남은 2주 더 즐겨야지요. 맞아요, 어릴적 쓰던걸 지금 울 애들이 쓰는걸 보면 감회가 새롭더라구요.
      토스트 스탠드는 지금보니 벌써 산지 7년이 되었네요. 첫 2년 열심히 썼다가 그다음 2년정도 쉬었고 또 요즘 다시 쓰기 시작했어요 ㅎㅎ
      http://www.purplepops.com/kitchen-diary/toast-stand/

  5. 애셋맘 · February 13, 2015 Reply

    역시 친정엄마 센스를 물려받으셨나봐요!
    애들이 아침을 정말 영양가있게 먹는군요~
    매일 아침 대충 계란이나 부쳐서 먹이는 집이라서 반성하고 가요… ㅠㅠ ㅎㅎ

    • 퍼플혜원 · February 13, 2015 Reply

      이거 주말이에요 주말 ㅋㅋ
      우린 아침밖에 따로 과일 먹일 시간이 없으니 노력은 하는 편인데 계란도 애들이 들쑥날쑥이라.. 흑

  6. sunnystar · February 13, 2015 Reply

    가끔 둘러 구경하는 조용한(?) 팬이에요~ ^^
    그릇들이랑 세팅들이 너무 예뻐요~~~ ㅎㅎ
    아이가 쓰는 노란 머그컵은 어디서 구하셨어요? 이렇게 예쁘게 세팅해 주면 아이가 더 잘 먹을것만 같아요. ㅎㅎ

    • 퍼플혜원 · February 13, 2015 Reply

      안녕하세요 반가워요^^
      저 머그는 그냥 지나가다 잡화상(?)에서 산건데요 아래 보니 made in japan 밖에 안쓰여있네요. 별다른 상표가 없어요 ㅠㅠ 아무리 구글검색을 해봐도 못찾겠네요 ㅠㅠ

  7. 혜준 · February 17, 2015 Reply

    참 따뜻해 보인다. 테이블에 2명 이상 앉아 밥 먹는 거 자체만으로도 따뜻하게 느껴지나보다. 해도 떴고.. 훈제 연어 진짜 매주말 아침이야? 나도 그 집 숙박하고 싶소.

    • 퍼플혜원 · February 19, 2015 Reply

      훈제연어 킬러들이랑 살거든 내가. 그래서 내가 밀려나고 있는 상황이야. 그래서 거의 주말엔…ㅋㅋ

  8. yoonie · February 18, 2015 Reply

    아침시간 너무 평화로워 보이고 좋네요. 저희는 남편이 올빼미 인간형이라 저런 그림이 잘 안나온다는…ㅋ
    혜원님 근데 현대고 나오셨어요? 저기 밑에 올려진 페북 링크 따라가니 나오네요. 깜놀! (저도 현대고 졸업생이에요! ^^)

    • 퍼플혜원 · February 19, 2015 Reply

      하하 반가워요! 여기선 동창 후배 선배 참 마주치기 힘들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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