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With Sam 2012

승연이와의 단둘 데이트를 위해 작년 마지막 근무일을 휴가내고 우리 큰딸과의 소중한 시간들을 보냈다. 

미장원 따라가는걸 좋아하는 승연이라 난 미뤄왔던 머리손질도 그날 하기로 하고, 그날 제일 첫 손님으로 미장원 예약을 함. 매서운 바람을 뚫으며 이스트 빌리지로 출근했다. (아, 이날 정말 너무 추웠다)

예약시간보다 일찍 도착해 바로 옆 Van Leeuwen 아이스크림집에 들러서 얼그레이차와 초콜렛칲 쿠키로 일단 몸을 녹임.

Van Leeuwen은 아티즌 아이스크림집으로 푸드트럭으로 성공한 케이스. 지금은 마켓에서도 구입할수 있지만 처음엔 트럭을 찾아야 맛볼수 있는 귀한 아이스크림이었음.

난 처음엔 Earl Grey Tea 아이스크림이 제일 좋았는데 요즘은 생강이 사각사각 씹히는 Ginger 맛이 가장 좋다.

까페 분위기와 맛을 즐길 줄 아는 승연이는 조용히 쿠키를 먹으며 주위를 구경했다.

그리고 미장원에서는 LeapPad로 시간 가는 줄 모름.

조금이라도 늦으면 오래 기다려야 하는 메밀전문집 Sobaya에서의 점심. 승연이는 이날 처음 성게알 Uni 를 맛 보았고 “My 침 tastes like the sea.” 라며 나더러 다 먹으라는 반가운 말을…
배가 고팠던지라 둘 다 정식을 시키고 이걸 깨끗하게 다 먹었다. 승연이의 튀김은 내가 거의 다 먹었지만 정말 예전에 비하면 승연이 식성이 많이 늘어 너무 기쁘다.

수타메밀이 만들어지는 모습도 구경하고 다시 지하철로…

우습게도 승연이게는 Manhattan = Hello Kitty Store -_-;;
이날도 최고의 목적지인 42가의 Hello Kitty Store에 가기위해  Time Square 역에서 내렸는데 그제서야 승연이가 “We’re in Manhattan?” 이러더라는.. T.T
자기의 LeapPad를 꺼내더니 사진 찍어야한다고..

목적 달성을 하시고 좋아 어쩔줄 모르는 승연이를

갈때마다 발 디딜 틈이 없는 Toys R Us 타임스퀘어 매장까지 데리고 들어갔다. “Today’s the best day ever.”라고 하는 승연이가 좀 안스럽게까지 느껴졌다고나 할까. 좀 더 자주 이런 시간을 갖지 못한게 안타까웠고 내 딸이 참 많이 의젓해졌구나 느꼈다. 2년만에 그녀와의 데이트인데 이번엔 피곤하다 말 한번 안하고 너무 잘 따라다녀서 전혀 힘들지 않았음.

마침 근처에서 커피하는 이모들을 잠시 만나고 아빠를 만나러 록펠러 센터로 걸어가는 길.

인파를 겨우 뚫고 Rockefeller Center 트리 앞까지 가는데 성공.
올해는 승빈이 없이 우리 셋이서 트리를 방문했다.

아빠를 만난 승연이는 물만난 고기마냥 안아달라고… ㅎㅎ

퇴근길

같이 일하던 동료중에 삼남매중 장녀가 있는데 자기 엄마는 한달에 한번씩 돌아가며 한명씩 데이트날을 잡아서 영화도 단둘이 보러가고 점심도 먹으러가곤 했다고 한다. 자기 차례는 석달에 한번씩 돌아오는데 그게 그렇게 기다려지더라고. 그걸 초등학교때 시작해서 고등학교때까지 계속했다고 해 아직도 기억에 남는 시간들이 많다고… 참 그러고보면 그 동료는 웬만한 미국애들과는 달리 가족끼리 참 친하다. 각 도시에 흩어져있는 남매가 서프라이즈 생신파티 해주러 시간맞춰 집에 쳐들어가기도 하고 최근에는 부모님 유럽여행하는 동안 서로 남매가 다른 나라에서 여행에 합류하기도 했었다.

사람일이 다 마음대로 되는것도 아니고 나도 부모님과 멀리 살기에 어렸을때 좋은 추억들을 머릿속으로 가슴으로 기억할 수 밖에 없지만 갈수록 바빠지는 인생인데 애 학원 하나 더 보낼 생각만 하지말고 주기적으로 아이와의 데이트 시간을 만들어 그냥 노는 날을 만들면 내가 그토록 겁내하는 틴에이저 여자아이들 키우는 일이 좀 더 수월해지지 않을까 싶기도 하면서 (적어도 애가 날 미워하진 않겠지.. 이럼서…) 어떻게 하면 좋은 추억들을 아이들에게 심어줄까란 고민을 많이 하게 된다 요즘.
올해는 휴교인 날 하루쯤은 나도 휴가를 내어 승연이와의 데이트를 좀 더 자주 하고싶다.

 

 

35 Comments

  1. peanut · January 7, 2013 Reply

    이날 너무 반갑고 고마웠어요.. 그냥 나누는 말 한마디에 따뜻한 위로가 느껴져서 많이 기운내고 힘낼수 있었어요.
    특히 정말 오랜만에 본 승연이!!! 헤어질때는 조금 아쉽더라구요.^^ 올해는 많이 볼수 있길 바래요.
    그리고 언니~ 새해 복 많이 받아요!! 가족 모두 더 건강하길 바라고, 특히 한국에 계시는 부모님들 더 건강하시길 기도할께요!

    • 퍼플혜원 · January 8, 2013 Reply

      그날 너무 정신없이 만났죠. 담에 좀 여유롭게 또 만나요. 지난번처럼 영화도 좋고^^ 힘내구요~

  2. pebble · January 7, 2013 Reply

    저도 시카고에 있는 동안 삼형제 번갈아 학교 땡땡이 치고 ㅋㅋㅋ 데이트를 했었어요.
    한달에 한번씩 주기적으로는 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가끔씩은 했더라는데
    삼형제 성격이 다 달라서 둘째 같은 경우에는 학교에는 결석 하면 절대!네버! 안된다는 성격 때문에
    맏이 보다는 덜 했었어요…
    상황이 다 다르니까 데이트- 게다가 아들과의 데이트는 딸 만큼 재미있질 않아서
    요즘은 그냥 아이들이 원하는 이벤트를 해주는데, 얼마전에는 막내가 원하는 컨벤션에 다녀와서
    점수를 많이 딴 듯해요.. 약발이 당분간 좀 먹힐듯해요. ㅋㅋㅋㅋㅋ
    롹펠러센터 앞 크리스마스 트리, 저희도 금년에는 도장 찍었어요.
    비는 주룩주룩 왔었지만, 그래도 삼형제 끌고 저기로 꼭 한번 가보리라 하던 제 위시리스트에서
    드디어 없앨수 있었네요. ㅎㅎㅎ
    근데 아이 둘 데리고 다니다가 하나만 델꼬 다니니까 날라갈 것 같죠? ㅎㅎㅎㅎㅎ

    • 퍼플혜원 · January 8, 2013 Reply

      맞아요. 그 동료도 학교 땡땡이 치고 데이트 했다 하더라구요. 남편이 반대해서 땡땡이까진 못하겠고 정말 학교 없는날은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싶더라구요.
      정말 멋지게 삼형제 키우시는거 같아 부러워요 종종 팁 전수해주세요~
      정말 애 둘이다 한명만 데리고 다니니까 날아가겠더라구요. ㅎㅎ

  3. rachael cho · January 7, 2013 Reply

    글은 자주 못 남기지만 자주 방문해요 ^^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을 보니 시간이 참 빠른 것 같아요.
    엄마와 데이트하는 추억은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고 승연이가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는게 막 느껴지는 포스팅이네요.
    올해도 건강하시고 가족 모두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퍼플혜원 · January 8, 2013 Reply

      요즘은 그래도 컸는지 옛날 기억을 조각조각 하더라구요. 그러니까 더 조바심이 나는거 있죠. 더 크기전에 이런시간을 보내고픈 뭐 그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4. 연정 · January 8, 2013 Reply

    승연이가 정말 부쩍 많이 크고 의젓해진거같다~
    너도 이제 든든한 큰딸의 느낌을 받을거 같다..
    너무 이쁘네~

    • 퍼플혜원 · January 8, 2013 Reply

      언니, 많이 컸죠? 아주 가끔 장녀다운 행동을 보일때가 있어서 놀라는 일이 있기 시작했어요^^

  5. Jennifer · January 8, 2013 Reply

    커피 마시던 이모도 반가웠어요~ ^^ 한명씩 돌아가면서 데이트 하는거 정말 좋은 생각인것 같아요. 2년전이랑 비교하니까 승연이 진짜 많이 컸네요. 난 감기 걸려서 헤롱거리고 있어요. 회사 비서도, 집에 놀러와있는 언니도 다들 감기라 양쪽으로 옮음 ㅠㅠ 언니도 조심해요!

    • 퍼플혜원 · January 11, 2013 Reply

      어머 너도? 정말 안아픈 사람이 없네. 나도 그저께 결국 씩데이 내고 집에서 쉬었고 우리팀도 다 아픔. ㅠㅠ 얼른 낫자.

  6. Soyoung · January 8, 2013 Reply

    언니, 다음에는 저도 지오랑 조인하고 싶네요. :)
    꼭 불러 주세요~

  7. Jihye kim · January 8, 2013 Reply

    승연이 참 많이 컸네요.
    저는 준이랑은 종종 데이트 하는데 요게 엄마가 맨날 집에 있으니 고마워 하지를 않네요. ㅎㅎ
    맨해튼은 핼로 키티, ㅋㅋ
    솔이도 드디어 키티에 빠져서 3살 생일 선물이 다 그런 것들이었어요.
    사실 아직 어린앤데 나름 동생한테 치어서 맨날 걸어라 하다가 저렇게 동생 없는 날 아ㅃ 엄마 독차지 하면 정말 좋을 거에요.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퍼플혜원 · January 11, 2013 Reply

      지혜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솔이도 키티를 좋아할만큼 컸군요^^

  8. Bangsil · January 8, 2013 Reply

    모든 사진의 승연이 모습에서 행복함이 발산되는듯해요~:) 이젠 의젓한 티가 점점 나는걸요. 언니라서 그런거겠죠?:p
    눈깜빡할사이에 2013년이 되어버렸는데, 혜원님은 잘 지내시나요? 해피 뉴 이어!!

  9. pumpkin · January 8, 2013 Reply

    저도 10살 난 딸이랑 종종 데이트를 하는 데 참 좋더라구요. 승연이 목도리 열심히 뜨개질 하신 작품인가요? 예쁘네요.

    • 퍼플혜원 · January 11, 2013 Reply

      앗 저건 산거구요.. 뜨개질한건 선물로 하나는 배송되는중, 하나는 열심히 뜨고있는중이에요..

  10. Kat · January 9, 2013 Reply

    너무 이쁘다 :) 립패드 가지고 노는거 귀여워 귀여워.

  11. Sooga · January 9, 2013 Reply

    아이 이뻐라!! 얼굴에 행복에 그득하네요. 하루를 참으로 알차게 보냈네요. 겨울이면 이상하게 더 뉴욕이 그립네요. 그때 살때는 추워서 그리도 싫더니.. 뉴욕은 떠나면 더 그리운 도시인듯 해요. 살때 열심히 싸돌아 댕길껄!!
    립패드 쓸만 해요? 토이치곤 가격이 세서 말았거든요. 아이패드 미니로 갈까 어쩔까 생각중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퍼플혜원 · January 11, 2013 Reply

      립패드 선물 받았는데요, 교육차원에서 봤을때 괜찮지 않나 싶어요..(저도 자세히 보질 않아서 잘 모름 ㅋ). 카메라 있는거 보고 놀랬지요. 동영상도 찍더라구요. ㅋㅋ

  12. halcyon · January 10, 2013 Reply

    아옹 뉴요커 승연이 넘 예뻐요~
    쿠키부터 타임스퀘어까지 혜원님이 찍으시면 다 스타일이 살아요ㅎㅎ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ㅁ^

  13. yoosunine · January 10, 2013 Reply

    안녕하세용 유써니네 유선이예용…기억하실런지는 모르겠지만요..ㅎㅎ 그동안 코맨트는 안하고 맨날 와서 훔쳐보고만 갔더랬지요..
    아이들 커가는거 보면 정말..남의집 애들은 왜이리 빨리크는지..하는건 옛말이구요..아이들 학교들어가고 나서부턴 내자식마저도 빨리큰답니다…저도 벌써 올핸엔 두아들다 중학생이랍니다…큰 아이는 이제 일년남겠지요 중학년이…그럼 고딩…흐억…버팔로살면서 승연이만한 애들 키울때가 정말 엊그제같은데 말이예요…저도 아이들하고 반스앤노블 데이트를 자주한답니다. 촌구석에 살고있으니 어디 달리갈데라곤 없구요..정말로 아이들이 엄마하고 자기랑 딱 둘이만 가길 원할때가 더 많다니까요..남자아인데도 서로 엄마를 혼자차지할려고 해요..이제 이것도 이성에 눈뜨기까지 몇해안남은것 같으니 얼른 즐겨두어야지 추억이라고 붙잡고 즐기지않을까 싶어요..늘 느끼지만 혜원님의 생활권이 너무도 부러운 오늘이네요…전 요즘 네브라스카 오마하에 살고있어요..ㅎㅎㅎ 언제또 뜰지는 모르겠지만 어쩌다 보니 시골만 골라 살아서 그런지 대도시에 살 엄두는 당췌 못네겠어요… 아무튼..새해복많이 받으세요..온가족이 올 한해도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랄께요~~

    • 퍼플혜원 · January 11, 2013 Reply

      어머 정말 반가워요. 당연히 기억하죠.. 근데 헉스.. 네브라스카에 사시다니..@.@ 어느새 거기까지 가셨어요.
      말씀들으니 열심히 엄마와의 데이트를 습관화시켜야겠는걸요.ㅎㅎ
      건강하시구요, 종종 흔적 남겨주세요, 넘 반가워요 ㅠㅠ

  14. Mino · January 11, 2013 Reply

    자주 와서 보기만하다가…저도 아이둘 키우는 맘인데,
    공감도가고 괜시리 짠해져서 이렇게 글 남기게 되었네요.

    승연이가 좋아서 웃고있는 정면사진에 눈이 너무 행복해하는게 보여서 뭉클했어요 ^^

    항상 열심히 사시면서 아이들도 살뜰이 보듬는 모습에 감동하고 정말 박수 쳐드리고싶어요!

    전 샌프란시스코사는 아줌마예요 ^^

    • Mino · January 11, 2013 Reply

      아이둘 재우고 같이 옆에서 잠들었다가 일어나서 잠이 안와서 인터넷 서핑하다보니 이렇게 시간이되었네요?!!!ㅋㅎㅎㅎ

      제 글은 아침에나 보실려나요?
      몸도 맘도 따뜻한 하루되세요!

    • 퍼플혜원 · January 11, 2013 Reply

      제가 넘 좋아하는 도시 샌프란에 사시네요 (갈때마다 알러지땜에 매번 아파와서 속상하지만..). 반가워요^^
      저도 이날 사진을 볼수록 승연이가 진정 행복해하는 모습이 묻어나와서 짠하네요. 애 둘 키우신다니 종종 조언도 해주시고 흔적 남겨주세요.
      좋은 주말 되시고요~

  15. 태민맘 · January 15, 2013 Reply

    혜원씨 일상애기 정말 좋아요…. 이 사진보고, 저도 처음으로 첫째 태민이랑 데이트 해봤네요. 동생이 이제 낼모레면 세살인데, 여지껏 아빠한테 내 몰았더니, 태민이는 아빠 껌딱지가 되었답니다. 좀 짠하네요… 저도 일대일 시간 가져야 한다는 이야기 교회에서 들었는데, 여지껏 미루고 미루고 엊그제 처음으로 데이트 했네요. 저도 립페드 좋아보여서, 궁금했어요. 멋져보이는거 같아서요. ㅎㅎ 승연이가 사진 찍는 모습이 멋져보이네요. 정말 헬로키티 사고는 좋아하는 모습도 보이고, 여기 저기 먼길이었을텐데, 정말 잘 걸어다니는 모습이 너무 대견해요. 태민이는 4월에 다섯살되는데… 할수있을까… 싶기도 하고… 떼쟁이거든요. ㅎㅎ 예—-전에 승연이가 polar bear polar bear what do you hear? 책 읽던 동영상 본적있는데… 요즘 태민이는 책은 못 읽고, 짧은 한글책 외워서 읽는 척하길래, polar bear 책도 외우는가 싶어… 읽혀주고 있답니다. ^^ 제가 많이 배워가죠? 하여간, 승연이 너무 이쁜 모습 보고 갑니다—-

    • 퍼플혜원 · January 16, 2013 Reply

      동생이랑 있을땐 맨날 싸우기만 하고 너무 시끄러워서 대화가 잘 안되는데 확실히 둘만 다니니까 대화라는게 되더라고요. ㅋㅋ 더 자주 하고 싶어요^^
      승연이도 이번에 확 큰걸 느꼈어요. 다섯살때 불평하더라도 억지로 끌고 다니시면 적응하시리라 믿어요 ㅋㅋ 승빈이도 언니 버스타는곳까지 데려다주고 둘만 같이 걸어오는데 그 시간을 즐기는것 같더라구요. ㅎㅎ

  16. injoo whang · January 15, 2013 Reply

    우리 딸 크면 저도 지하철타고 데이트 하고 싶은 생각에 넘 설레는데요~
    혼자서 뉴욕 지하철탄지 1년도 더 된듯..ㅜㅜ

    • 퍼플혜원 · January 16, 2013 Reply

      ㅎㅎ 아주 많이 기다리셔야 할듯. 요즘 잘 지내세요? 딸이 완전 인주님 붕어빵이에요. 완전 귀여움!

  17. yoonie · June 11, 2013 Reply

    혜원님, 오랜만에 들어와서 못읽었던 옛날 포스팅 읽고 있어요.
    승연이가 어느덧 이렇게 커서 엄마와 단둘이 하는 데이트를 즐길줄 안다니,
    옆에서 보던 이모의 (^^) 한사람으로서 너무 마음이 뿌듯하면서도 짠하네요.
    저 역시 워킹맘으로서 현재 저의 베이비 걸이 3살이 되어가는 시점에서
    둘째를 날까말까 고민도 하고, 둘째를 나면 우리 첫째가 어떻게 반응할까
    엄마의 사랑을 더 고파하지 않을까 등등 (어쨋던 스테이홈 맘보다는 훨씬 시간을 같이 못해주니깐요 ㅠ.ㅠ)
    여러가지 고민들을 하고 있답니다. 우리딸도 승연이처럼 의젓하게 커주길 바라면서요…^^

    항상 행복하세요~

    • 퍼플혜원 · June 12, 2013 Reply

      오랜만이에요! 아기가 벌써 3살이 되어가요? @.@
      아 저도 그때 무지 고민했었는데.. 전 그래도 꼭 둘은 낳을거란 생각을 했기에 할까말까가 아니라 언제 할까..란 고민이었구요.
      직장맘의 guilt는 애가 몇이던 다 똑같은거 같아요. ㅠㅠ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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