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웨이 나잇

부모님이 오신다고 아파트 청소를 했을때가 엇그제 같은데 어느새 열흘이 지나고 아빠엄마도 다시 서울로 가셨다. 몇일만이라도 휴가를 내서 가까운 여행이라도 다녀올까 했었는데 회사스케줄도 허락치 않고, 되도록이면 출산 후까지 휴가를 아껴두는게 나을것 같아 그맘은 접었지…
주중엔 아침과 밤에만 얼굴 보고 주말에 함께 하는걸로 만족해야 했기에 어쩔수 없이 아쉬움이 남는다. 이렇게 조용히 어른들끼리 모이는것도 이번이 마지막일텐데.. ㅎㅎ

그래도 이제서야 사진들을 정리해보니 오실때마다 꼭 한번은 하는 뮤지컬 관람도 하고 주말 드라이브도 하고…할껀 다 했구나..^^;;
보고싶었던 Wicked는 매진이 되어서, 대신에 웃길거 같은 Dirty Rotten Scoundrels로 정함.
Pretheatre 디너를 Osteria al Doge라는 이탈리언 레스토랑에서 했는데… 여긴 첨 한번 가보고 너무 맘에 들어 지난 한달동안 세번째라는…-.-;;
예약을 했더니 창가에 자리를 줘 자리도 훨씬 넓고 창밖을 보며 따뜻한 음식을 즐길수 있었다.

어두운곳에선 후라시를 사용할수밖에 없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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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명의 사기꾼의 내용을 그린 Dirty Rotten Scoundrels는 예상했던대로 너무 재밌었고, Jonathan Pryce라는 눈에 익은 영화배우 할아버지가 주인공으로 나와 더 플러스였음.

 

 

5 Comments

  1. colajuice · March 3, 2006 Reply

    헉..저 일등인가봐요. 첨이야요. ㅋㅋ
    재미난 뮤지컬도 보시구 즐거운 한때를 보내셨네요.
    Dirty Rotten Scoundrels 은 첨들어봐요. 영화도 못봤구요. 기회가 되면 함 보고싶네요.
    저도 4월5월 공연 티켓 사놓은게 3작품이라 넘 기대됩니다.

  2. stella · March 3, 2006 Reply

    좋아보인다…세월의 흔적이 보이는 듯한 저 식탁진짜 맘에 드네…혹시 컨셉인지도…

  3. april · March 3, 2006 Reply

    아… 부모님들이 벌써 가셨군요. 섭섭하시겠어요…
    가족끼리 오붓하게 저녁도 드시고, 뮤지컬도 보시고, 재밌으셨겠네요. 요즘은 3월이 무색할정도로 춥네요. 아마도 이번겨울이 따뜻했던 관계로, 늦추위가 계속되는거 같죠? 감기 조심하세요~~

  4. 혜원 · March 4, 2006 Reply

    콜라쥬스님 저도 그거 첨 들어봤는데 작년에 생긴거 같아요. 넘 웃겨서 아주 즐거웠어요. 뮤지컬 하면 콜라쥬스님 아니겠어요. ㅎㅎ
    stella, 나도 테이블을 계속 만지작 만지작 거렸어. 탐나더라고.
    april님,요즘 너무 춥죠. 귀마개 없었음 귀가 뚝 떨어질거 같아요.

  5. 연정 · March 4, 2006 Reply

    멋진 뮤지컬보고 아주 좋았겠다
    나도 뉴욕가면 하고싶은거 중에 하나가 뮤지컬보는건데~
    좋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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