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Weeks

아무도 찍어주는 사람 없어 셀프샷을 찍어봄. 첫 임신땐 단계별로 찍었었는데 이게 땡스기빙 이후 첫 배 사진이다 (그러고보니 같은 옷을..). 앞으로라도 좀 열심히 찍어서 기록을 남겨야겠다.

요즘은 무조건 인테리어 도서만…읽고 또 읽고…

15년전 미국 올때 친한 후배가 선물했던 사슴 인형을 그동안 내 경대위에 걸어뒀다가 이번에 승연이에게 넘겨줬다.

킁킁~

주수도 잘 몰라 병원 갈때마다 내가 지금 몇주냐고 묻다가 babycenter.com에 다시 등록을 하고선 매주 날라오는 이메일을 보고 몇주가 되어가고 있는지를 알게 됨. 이번엔 임신관련 책도 안보고 일기도 거의 안적다시피 하고 겨우 일주일 한번 몸무게만 확인하고 있다. 그러고보니 기저귀회사 싸잇에 등록하는걸 까먹고 있었구낫! 샘플들을 아주 유용하게 쓴 기억이 있는데.

첫 임신 일기와 비교해볼때 이번엔 더 괴롭다 힘들다 불편하다 그래도 또 생각해보니 그렇지도 않은것 같다. (좋게 생각해야지..끙) 초기엔 입덧때문에 많이 괴로워했었지만 딱 한번밖에 토하지 않았고 (그때 동물원 다녀와서), 몸무게도 처음보다 훨씬 덜 나가고 (그래도 몸은 더 무겁게 느껴짐. 왜?) 막달에 젤 괴로워했던 PUPP 증상도 없다. 아직까진. 아 정말 그넘의 PUPP 완전 괴로웠는데…부들부들…
손발다리 붓는것도 첫째와 마찬가지고…. 그렇게 피곤하지도 않고.

근데 더 힘들게 느껴지는 이유는 아마도 이 겨울이란 날씨때문이 아닌가 싶다. 샌달도 못신고 둔해진 몸에 이것저것 칭칭 감고 다녀야하는 현실. 맨날 등산가는 옷차림으로 배낭에 부츠를 신고 출근을 하는데 어쩔땐 부운 발땜에 부츠도 남편이 벗겨줘야 하는 현실. 6월 출산이었던 첫 임신과는 그게 다르구만. 두달 차이일 뿐인데.

우아하게 샌달 신고 페디큐어 받으러 갔던게 첫 임신이라면 지금은 발톱깎기도 이제 남편한테 부탁해야 하는 현실. -_-; 누가 임산부는 아름답다고 했던가.

 

 

11 Comments

  1. jihye kim · February 12, 2010 Reply

    혜원님, 근데 정말 날씬핫요~~~~
    저 32주때는 굴러다녔던 거 같은데…
    저도 둘 째때가 더 힘들엇 5개월 즈음에 큰 애 막달때처럼 힘들어요.. 했더니만 의사샘 말씀이, 나이 먹어서 그렇다네요. -.- 저도 4년 차이로 낳았는데 그 때는 20대, 지금은 30대. 그래도 임신 기간동안은 훨씬 편하게 있었고 잘 먹고 그랬는데도 몸도 더 무겁고 그랬어요.
    얼마 안남았으니 힘내세요~

  2. zihomom · February 12, 2010 Reply

    배가 볼록한 임산부 보면 너무 lovely해요.
    제가 배 불러 다녔을때, 나이 좀 드신 미국 아줌마들이 러블리~러블리~해서 슬쩍 놀리는 기분이 들곤 했는데…ㅡ.ㅡ;;
    지금 보니깐 이제 그말이 어떤 말인지 알겠어요. 진짜 얼마 안남았네요. 수고하세요…(인삿말이 참…^^a)

  3. eggie · February 13, 2010 Reply

    배만 뽈록 나오고 다른데는 날씬하시네요. 첫째도 돌보고 그래야 하니까 몸이 더 힘들게 느껴지나봐요. 힘내시고 순산하는 날까지 화이팅!

  4. Melissa · February 13, 2010 Reply

    넘 날씬한 임산부 미워욧!

  5. 이진 · February 13, 2010 Reply

    죄송해요!!!!!^^
    혜원님 배 보다 목걸이가 더 눈에 들어오네요 ㅎㅎㅎ
    증말 날씬한 임산부세요…
    배만 좀 나오고, 날씬 날씬하세요^^

  6. Injoo · February 13, 2010 Reply

    hi ssn ~
    you look slim everywhere else!! and lovely as well (:
    seems like you just stuffed a soccer ball under there.. kekeke

    hope you are getting enough rest and doing well~

  7. Grace · February 14, 2010 Reply

    많이 고생되시겠지만, 조금만 더 버티세요!
    엄마도 아기도 건강하기를…

  8. 목요일오후 · February 14, 2010 Reply

    근데.. 왜.. 아름다우신 거에욧~~^^
    배만 뽈록 나오셨네요 혜원님. 아직까지 라인이 살아있으시다닛.
    저도 이제 임신 11주 접어들었는데 전 벌써 배나오고(사실은 원래 있던 배 킁) 머리도 막 이틀에 한번 감고 흑흑
    이리 지저분하게 지내고 있어요. 입덧한다는 이유로.. 만사가 귀찮다능..
    승연이도 데리고 배도 불러있으시니 더 일이 많으실것 같아요. 그래도 32주.. 부럽습니다.
    언제 끝나나 이 배멀미~~~
    끝까지 몸조리 잘하시구요~~~ 눈길 조심하세용~

  9. Misty · February 15, 2010 Reply

    흑~ 임산부이신데도 저보다 더 날씬하신 혜원님! 넘 이쁘세욧! ㅎㅎㅎ
    몸조리 잘하시고 건강하게 순산하시길 바래요~ ^^;;

    • 퍼플혜원 · February 17, 2010 Reply

      제가 수욜까지 휴가라 주말내내 컴을 멀리 했었네요. 힘나는 말씀들 감사해요^^

  10. Katie · February 17, 2010 Reply

    넘넘 이쁘세요!! 진짜 허리가 잘룩하신게 완벽한 임산부 라인이세요! ^^
    마지막까지 항상 건강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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