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침

수요일밖에 안됐는데 벌써 지치는거 같다. (바로 아래아래 글엔 벌써 수요일이다 라고 적었었는데..^^)
날씨가 흐리고 습해서 몸이 축 늘어지는가 하면 여기저기 미팅에 쫓기며 똑똑한척 하다가 막상 할일은 퇴근시간이 거의 다 돼서야 시작하는 스케줄때문에 퇴근시간이 갈수록 늦다. 그래도 하는만큼 인정받는 자리이니 버티고 있나보다.  다음주에 휴가를 냈기때문에 이번주는 더 빠듯한가보다.

힘이 쪽 빠져 있는데 어젯밤에 한국에서 부모님이 오셨다. ↖(^_^)↗
엄마가 가지고 오신 창란젓, 조개젓, 명란젓을 보기만 해도 힘이 조금씩 솟는듯…(이 조개젓을 기다렸던 사람들이 여기 한둘이 아니다..-_-)  오늘은 삼겹살을 구워먹으려고 사다뒀는데 뱅기타고 날아온 새우젓이 먹고싶어 벌써부터 저녁이 기다려진다.  집에서 일하는일이 있더라도 오늘은 제시간에 퇴근해서 삼겹살 먹어야지…^^

마침 주말에 찍어놓은 사진이 있네. 이 피어니(Peony)나 라일락, 달리아는 하루 이틀정도 나왔다가 다 팔리는건지 그냥 다시 들어가는건지… 봤을때 사지 않으면 내년까지 기다려야 한다. 퇴근길에 보자마자 잽싸게 사옴.^^

이쁜 색깔들 보며 기분 전환하자…

앞으로의 몇주… 생각할수 없을정도로의 많은일들이 다가온다…

 

 

12 Comments

  1. 슈가걸 · May 19, 2004 Reply

    언니~ 앞으로 몇 주동안의 많은 일들이 모두 행복한 결말로 치닷는 그런것들이었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 지금은 지겹게 느껴지는 시간 이지만 아름다운 꽃을 보면서 왠지 그 많은 일들을 완벽하게 준비하시고 기다린다는 느낌을 받네요. 화이팅!!! 뭔진 모르지만… ㅎㅎㅎ^^*

  2. lee · May 19, 2004 Reply

    너무 너무 좋으시겠네요.:)
    부모님과 좋은 시간 많이 보내셔요. 부럽다!

    꽃이 조화같이 예쁘네요.
    여기선 못 본 꽃이예요.ㅎㅎ

  3. 혜준 · May 19, 2004 Reply

    졸업을 앞두고 제일 즐거운 시간이어야 하는데. 울적하다!!!!!

  4. Solus · May 19, 2004 Reply

    부모님 오셨군요. 너무 좋으시겠어요.
    혜원님 글 읽다가 “하는만큼 인정받는” 요 대목에서 눈물이 날뻔했네요. 요즘 회사에서 너무 힘들거든요..

    부모님과 좋은시간 보내시구요. 요즘 자주 못와서 죄송해요. ^^;;

  5. 성희 · May 19, 2004 Reply

    혜원님..저두 혜원님땜시루 꽃을 좋아하게 될것같아용^^ 저런 이쁜꽃들만 보여주시니..핑크빛이 참 곱고 이쁘네요. 그리고, 정말 좋으시겠어요. 부모님이 혜원님 힘내시라고 멀리서 맛난것 들고 오셨군요..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라구요. 맛난것 드시고 피로를 뿌리치세용~

  6. Kat · May 20, 2004 Reply

    오, 쿠션 새로 샀나? 예쁘다.
    네 홈피랑 패턴이 똑같네. ^^
    많이 바쁘구나. 언제 한번 봐야 하는데.

  7. 유선 · May 20, 2004 Reply

    혜원님 힘내세요..부모님도 오셨으니..좋겠당..저도 여행뒤끝 후유증 땀시 피곤하고 힘이 없네요..혜원님 집에 와서 예쁜 꽃보니 힘이 막~날라구 해요..그래두 집에서 육아와 살림에 반복되는 일로 지쳐가느니..혜원님처럼 바쁘고 인정 받는 일로 바쁜것이 얼마나 부러운지요..화이링~~

  8. 민지 · May 21, 2004 Reply

    혜원..
    나두 오늘 지친하루였음 ㅠ.ㅠ
    이 하루를 마무리해줄 상큼한 이벤트를 생각해보다 오래전에 너가 알려준 홈피주소가 생각나 우연히 들어와봤어…근데 이곳에서 오랫동안 너무너무 잘 머물렀다 간다.
    넘 오랜만에 들어와서 다 둘러보진 못했지만 사진 한컷한컷마다 진한 향기가 느껴지는것 같애
    난 색깔있는꽃 이쁜줄 모르겠던데 이 분홍색꽃이 너무 맘에 드는거 있지..
    그리구 이제껏 지나쳐온 사소한것들에 대한 애착도 생겨나구..
    암튼 너무 좋은 시간이였어~
    누구든 자주 들르고 싶어지겠다^^

  9. 혜원 · May 21, 2004 Reply

    슈가걸씨,^^ (“씨”를 붙이니 좀 이상하네요^^), 별일들 아닌데요, 그냥 너무 한꺼번에 몰려들어 걱정인가봐요. 완벽하긴 커녕 하나도 준비를 안했기때문에 더 고민이죠.
    lee님, 저꽃이 peony인데요, 사실 이것보다 약간 흰색이 비치는 옅은색이 더 이뽀요. 잠깐 나왔다 들어가는 흔치않은 꽃이더라구요.
    혜준, 다 잘될거야. 걱정마..ㅎㅎ
    솔러스님, 힘내세요. 다 좋은소식 있을거에요. 열심히 하는자에겐 복이 있느니라..^^ 저두 자주 못가서 죄송해요 *^^*
    성희님 고마워요, 저도 정말 꽃 안좋아했거든요. 근데 나이인가봐요. -_-;
    Kat, 아니 저거 2년됐어. 여름용이라 못봤나부다. 우리집 여름에 덥잖어. 그래서 아무도 초대 못하거든. ㅋㅋ 지금보니 정말 홈피랑 똑같네.^^ 나두 정말 만나서 수다좀 떨고싶다. 정말. 으아아아~
    유선님, 여행 잘다녀오셨어요? 꽃보고 힘난다는분 계시니 더 힘이 솟는거 있죠. ^^ 앞으로 마니 올려드릴께요.
    민지야, 정말 오랜만이다. 잘있지? 사소한것들에 대한 애착 — 좋은말이다, 난 네 리플읽고 마음이 포근해진다 얘. 웬진 묻지마..-_- 자주보자, 응?^^

  10. GODIVA · May 21, 2004 Reply

    하늘색 호리병(?)에 정말 잘 어울리는 분홍꽃이네요.
    정말 예뻐요..미국와서 한번도 제돈주고 꽃은 못사봤네요.
    이상하게 남편도 안사주고…-.-
    괜히 비쌀꺼라는 생각에 눈으로 한번
    째려주고 발길을 옮기죠..ㅋ
    대신 허브 화분은 종종 사는데 몇개 말아먹고,
    지금 쟈스민 키우는데 향도 좋고, 벌레도 덜 생기고
    (민트는 예쁘지만 초록벌레가 너무 생기죠..)
    요즘 많이 예뻐해주는 허브에요.

    혜원님,,오늘은 주말의 시작 TGIF!!
    더구나 사랑하는 부모님도 옆에 계시고,,
    어느때보다 더 즐거운 주말이시죠,, 마음도 설레이시고
    아…몇시간 안 남았슴다, 쪼매만 참으시고,,
    저도 오늘은 남편 퇴근 시간 맞춰서
    저녁 얻어 먹고 오려구요..ㅋㅋ

    또 올게요..^^

  11. ryuna · May 23, 2004 Reply

    꽃이 정말 예뻐요~ 이 꽃 이름이 피어니였구나..부모님 오셔서 너무 좋으시겠어요 거기에 맛있는 한국 음식들까지..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12. 혜원 · May 24, 2004 Reply

    고디바님, ryuna님 위로의 말씀 너무 감사해요. 고달프던 일주일 잘 보내고 지금은 켈리포냐에서 요렇게 회사도 안나가고 놀고있습니다. 흐흐 몸살이나 안나야될텐데 스케줄이 그냥 빡빡한것이…-_-;
    그래도 머리쓰는게 아니니 좋네요.^^ 역시 휴가는 필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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