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쿠킹

오늘은 교회에서 모임이 많아 보통때보다 더 늦게 집에 왔다.
어제 늦게까지 디비디를 보고 잤더니 피곤했지만 저녁약속까지 있어서 이른저녁식사를 하고 들어와서야 낮잠을 잤는데…
어제 사둔 야채들이 자꾸 생각이 나는거다. 나물이 먹고싶어 사온 야채들을 오늘 어떻게 해놓지 않으면 상하겠다 싶어 한밤중에 이것저것을 만들어 냉장고를 꽉 채워놨다.
덕분에 내일은 집에 와서 만들어놓은거 얹어 비빔밥을 해먹으면 되겠다.^^ 뿌듯~

연말에 한국에서 우리집에서 가족모임을 할때, 울엄마가 아빠한테 많은양의 콩나물 다듬는걸 부탁하는바람에 남편도 찍소리 못하고 아빠와 마주앉아 생전 첨으로 콩나물을 다듬어봤다.^^ 난 옆에서 시금치 다듬고…
그걸 이용해서 이번에도 남편 시켜 귀찮은 콩나물 꼬리 해결^^ 역시 장인에게서 배운 실력은 잊지 않더군 ㅋㅋ

 

 

11 Comments

  1. song2c · February 28, 2005 Reply

    나도 콩나물꼬리다듬기가 젤 귀챤던데,,,
    울 남푠 시켜볼까???^^

  2. La Cucina · February 28, 2005 Reply

    꼬리 다듬으시는군요~ 전 귀찮아서도 안하지만 콩나물 꼬리에 아스파라긴산이랑 영양분 있어서 안 떼고 먹어요 ^^

  3. Kat · February 28, 2005 Reply

    오호, 콩나물 꼬리에 그런 좋은게 있단말이죠? 귀찮아서 걍 잘 씻기만 해서 먹었는데 이젠 당당하게 말해야지…”몸에 좋은거니 그냥 먹어야해!”

  4. 혜원 · February 28, 2005 Reply

    song2c언니, 잘 하던데요^^
    라쿠치나님, 전 콩나물 자주 사먹지도 않지만 (귀찮아서) 살땐 항상 떼고 먹거든요. 어릴적 버릇은 어디 안가나봐요^^
    Kat, 남편이 그냥 먹지 왜 자길 시키냐고 투덜거리더라. 이 글 안봐야될텐데. ㅋ

  5. joy · February 28, 2005 Reply

    역시 부지런하시네요~ 그리고 어쩜 냉장고 속이 저리도 깨끗하고 가지런한지… 저는 직장도 안다니는데도 주일날 저녁엔 이것 저것 하게되더라구요. 김치도 주로 일요일 저녁에 담그고, 주중에 먹을 빵도 굽구요. 나물…. 비빔밥…. 너무 맛있겠어요. 냉장고 문만 열어도 든든하시죠? ^ ^

  6. 성희 · February 28, 2005 Reply

    한밤중에 저렇게나 마니 반찬들을…@.@..
    해놓기전에는 그렇게 맘이 무겁다가 또 해놓고 나면 뿌듯하고 맘 편한것이..ㅋㅋ 저두 가끔 남편 도시락반찬 한번 왕창 해놓고 나면 바로 그 기분이 들죠..^^

  7. 혜준 · February 28, 2005 Reply

    난 이상하게 소량의 야채,토마토, 버섯, 파 씻고 다듬는데 두시간 반 걸리드라.. 근데 왜그리 빨리 지나가는지. 그래서 장이 보기 귀찮은가보다. ㅋㅋ 오늘 하루는 어떻게 지낼 수 있을까.

  8. 혜원 · March 1, 2005 Reply

    조이님, 저희도 보통 장을 주일날 봐오니까 오후는 그냥 부엌에 서있는날이라고 보면 되더라구요. 근데 조이님 홈에서 보니 마찬가지인거 같은데..

    성희님, 저희냉장고가 너무 작아서 꽉 차 보이는거에요. -_-; 뿌듯하긴 하네요..

    혜준, 파가 쫌 오래걸리더라 나도. 그게 젤 시러.

  9. 주현 · March 1, 2005 Reply

    정말 부지런 하시네요. 혹시 발바닥에 모터라도 달리신거 아니세요? 나물이 가장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구요. 저도 어렸을땐 비빔밥이 쉬운건줄 알았는데…해보니 손이 정말 많이 가던데. 그나저나 비빔밥에 밥은 역시 현미밥??

  10. 혜원 · March 2, 2005 Reply

    주현님, 발바닥에 모터라도 달렸음 좋겠네요.ㅠㅠ 이거 만들면서 왜 시작했나~ 싶었는데 뭐 매일하는것도 아니고..근데 남편이 넘 좋아하는거있죠. 왕찔림.~

  11. flora · March 3, 2005 Reply

    넘넘 부지런하세요~ @@
    저두 나물들 다듬는거 젤 귀찮은데…남편손 빌려 꼬다리
    다듬어달라 해서 해먹으면
    더 맛난듯…^^
    요참에 혜원님 냉장고안도
    구경하구 역쉬~ 하구 가네요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