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per Healthy Oatcakes

지독한 감기로 힘 다 빠졌는데 이젠 갑자기 없던 알러지가 생긴 승연이때문에 정말 곤욕이다.
지난주말에 눈이 가렵다고 하더니 (그래도 원래 알러지가 없으니 별 신경 안쓰고 무시..) 월요일엔 학교 양호실에서 전화가 와서 또 회사에 눈치보며 애를 일찍 픽업하러 갔었는데… 애 얼굴형이 변할정도로 눈이 부어서.. 흑흑

알고 봤더니 현재 동부는 Pollen Tsunami란걸 겪고 있단다. 으아악!

이번 일주일동안 급하게 이 약 저 약 다 써보고 식염수나 다름없는 알러지용 eyedrop 을 사서 수시로 넣어주니 좀 괜찮아진듯 하다가 어제 다시 심해져서 또 약을 바꾸고 antihistamine이 들어있는 안약도 급하게 사다가 넣어주고… 에고 불쌍한것.
안약은 거의 트라우마 수준으로 넣는걸 싫어했었는데 이젠 본인이 괴로우니 막 해달라고… 쯧 그리고 아침저녁으로 식염수 nose spray도 하고…
학교에 수경을 쓰고 온다는 남자애들도 있고 난 어제 스키 고글을 쓰고 지나가는 아이를 봤다. @.@

한동안 감기형 알러지로 고생하던 난 그나마 괜찮아서 의아해하고 있는데 애가 이렇게 고생하는데 제대로 듣는 약도 없으니 정말 미치겠다. ㅠㅠ 워낙 요즘은 알러지 없는 사람들이 없는지라 온가족이 이맘때만 되면 좀비가 된다는 지인들도 많았지만 이렇게 직접 겪어보니 이거 보통일이 아니군. 진이 다 빠진다.

며칠전에는 뉴욕에서 생산된 꿀을 한병 사서 아침마다 애들 한스푼씩 먹이고 있음.

암튼. 오랜만에 Super Natural Everyday 을 다시 읽기 시작.
이날 딱 눈에 들어오는 Oatcakes란 레시피를 만들어보려고 예전에 사봤다가 다 못먹고 버린 코코넛 오일을 다시 한병 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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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트밀, 메이플 시럽, 코코넛 오일, 호두 등 건강에 좋은걸 다 섞어버린듯한 반죽.
Whole wheat pastry flour가 들어가 식감은 그라놀라바와 머핀의 중간 정도? Flax seed가 없어 검정깨로 대신.

oatcakes6

책에서 Snack으로 분류되어있는 이 oatcakes는 아침식사보다는 아침 대용?  하이킹 갈때? 운동 전? 가방속에 들고다니다가 배고플때 꺼내먹는… 간식으로 보면 된다.

oatcakes2

Health food store에서 흔히 볼수 있는 그런 스탈.

oatcakes3

레시피가 너무 헬시해보여 어느정도의 단맛을 더해주기 위해 dried apricot을 잘게 썰어 넣었는데 진짜 굿아이디어였음. 다음엔 건포도와 건크랜베리 등 섞어 넣으면 색깔도 더 화려해질것 같다. oatcakes4

남은 반죽은 얇게 펴서 구워 비스코티 스타일로…

애들이 먹을거라고는 생각도 안했는데 승연이가 맛있다며 자기 생일날 만들어달라고까지 할정도.. @.@ 코코넛을 싫어하는 승빈이는 코코넛오일에서 풍기는 향이 싫다고 노. -_-

oatcakes5

Oatcakes
(from Super Natural Every Day by Heidi Swanson)

3 cups rolled oats
2 cups whole wheat pastry flour
1/2 tsp 베이킹 파우더
2 tsp 소금
1/4 cup flax seeds (난 검정깨로 대체)
3/4 cup 다진 호두 (미리 후라이팬에 볶아둠)
1/3 cup 코코넛 오일
1/3 cup 무염버터
3/4 cup 메이플시럽
1/2 cup 설탕
2 달걀

옵션) 건포도나 건살구 등등

오븐 325도로 예열

  1. Oats에서부터 호두까지의 재료를 큰 믹싱볼에 섞어둔다.
  2. 소스팬에 코코넛 오일, 버터, 메이플시럽, 설탕을 넣고 버터가 녹을때까지만 가열한다. (너무 뜨거우면 나중에 달걀에 영향을 줄 수도 있으므로 버터가 적당히 녹을때까지만)
  3. 1번에 2번을 섞고 달걀을 풀어서 휘휘 저어가며 섞는다. 이때 건과일류를 더한다.
  4. 기름칠한 머핀틀에 반죽을 넣고 30분정도 굽는다.

뜨거울때 먹으면 가장 맛있고, 실온상태로 먹거나 전자렌지에 살짝 데워 쨈을 발라먹어도 굿!

 

 

8 Comments

  1. Mindy · May 8, 2015 Reply

    아구~ 승연이 이제 좀 괜찮나요? 저희도 알러지 장난아니라서 승연이가 고생중이라니 마음이 넘 안좋네요….
    여기도 거의 흰 눈 날리듯이 하얀 꽃가루가 둥둥 떠다니질 않나, 차위에도 아침에 나가보면 노란 꽃가루들이 다 덮었더라구요..ㅠㅠ
    저희 둘째도 알러지로 고생해서 저희는 시즈널은 로컬 꿀 필수이고 약도 꼬박꼬박 먹여요. 안먹이는 날은 넘 고생해서요..ㅠ
    저희 애는 안약은 Zaditor 쓰는데.. 이것도 벌써 써보셨겠지요?
    승연이 알러지가 금방 잡혔으면 좋겠어요~ Super Healthy Oakcakes 먹고 얼른 나았으면!! ^^

    • 퍼플혜원 · May 12, 2015 Reply

      왜케 오래 가나요 ㅠㅠㅠ 흑
      맞아요 Zaditor을 저도 회사 동료가 강추해서 당장 그날 가서 사왔는데 모든 엄마들의 필수 아이템이더라구요 ㅋㅋㅋ

  2. Clara · May 8, 2015 Reply

    세상에…쓰나미라고 부를 정도로 심한가봐요…(갑자기 겁이 덜컥 나네요..)
    승연이 좀 괜찮아졌나 모르겠어요…에구에구… 얼른 좀 나아지길 바래요..

    *베이킹 하신거 보니까..다음주 둘째 생일덕에 미리 예행 연습 한번 하고…서른개 가까이 구워야 하는 컵케잌이 떠오르네요….흐아……
    *케잌도 구워준다고 큰소리 빵빵 쳤는데…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흑….

    • 퍼플혜원 · May 12, 2015 Reply

      오 조금있음 파티 하시겠어요? 이사준비에 케익에 넘 정신없으시겠어요. 여기 내려오심 나무가 많아서 정말 없던 알러지 다 생기네요. ㅠㅠ

  3. countrylane · May 8, 2015 Reply

    요즘 사막에도 꽃가루 알러지 때문에 저도 고생 했거든요..ㅠ
    애가 아프면 엄마도 힘들죠…따님이 하루 빨리 낫길 바래요.

    오트케익스 보니 너무 먹고 싶어요.
    오늘 커피를 마시는데 달달한 과자도 케잌도 집에 아무것도 없어서 시리얼 꺼내서 먹었거든요 ㅋㅋ
    오트케익스에 건강에 좋은건 다들어 갔네요. 비주얼이 올개닉 카페에서 볼수 있는 그런 비주얼입니다 ㅎㅎ
    Happy Mother’s Day!

    • 퍼플혜원 · May 12, 2015 Reply

      맞아요 커피마시면 꼭 달달한걸 함께 먹어야 한다는거.. ㅠㅠ 이 오트케익은 짭짤하기도 해서 커피랑 넘 어울렸어요 ^^
      사막에도 알라지가 있을수 있단거 이제 알았네요

  4. 노아맘 · May 11, 2015 Reply

    저희 첫째도 알러지때문에 너무 고생중이에요. 왜 약들이 안드는지… 엄마로서 해줄수있는건 다 해주고싶어 저도 로컬 꿀을 먹이기 시작했어요. 근데 근거가 있는건지… 저희 친정오빠는 로컬꿀먹고 많이 나아졌다고 해서 믿고 먹여보는 중이에요. ㅎㅎㅎ 언릉 승연이도 나아지길 바래요.

    • 퍼플혜원 · May 12, 2015 Reply

      아효 거기서도 그렇군요 ㅠㅠ
      네 저도 로컬꿀 성공사례를 많이 들어서 지푸라기라도 잡고싶은 심정으로 먹이고 있어요. 같이 드세요. 저도 같이 먹고있어요 ㅎㅎ
      얼른 나아져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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