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물 파스타

점심을 일찍 먹어서 그런지 저녁을 만들며 계속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났다. -_-
집에 있는 재료 몽땅 뒤져 (얼마 안되지만) 먹물 파스타 후다닥=3=3=3

이럴줄 알았으면 몇일전 새우구이 안먹을껄… ㅜ.ㅜ
할수없이 깔라마리만 넣어서 시푸드 파스타라고 하기엔 엄청 어설픈 먹물파스타가…. (사진을 찍고보니 접시에 철퍼덕 엎어놓은게 표가 나는군 ^^)

파스타를 삶을때 되도록이면 바닷소금을 사용한다.  얼핏 들었는데 지중해쪽에선 바닷물에 파스타를 삶는다고 하던데… 훨씬 맛이 깊다.
소금과 기름 몇방울을 떨어뜨린 끓는물에 파스타를 삶고…

그동안
팬에 올리브 오일 많이 두르고,
마늘 2T 넣고 볶다가,
잘게 썬 양파 넣고,
약간 따뜻한물에 불려놓았던 Sun dried tomato 몇개와
깔라마리 원하는 만큼(잘라서) 넣어서 익히고,
파스타를 삶은 국물을 두국자정도 넣어 끓인다.
참, 화이트 와인도 넣고…
소금 후추로 간하고(좀 짭짤하게), 마지막으로 다진 파슬리를 넣는다.

사이드로는 씁쓸한 맛이 나는 arugula 샐러드:
arugula, 빨간양파, 버섯, 해바라기 씨, 발사믹 식초, 올리브오일, 소금, 후추

 

 

3 Comments

  1. 주현 · October 2, 2003 Reply

    정말 특이하네요. 전 초록의 시금치 파스타밖에 몰랐는데. 근데 정말 먹물을 요리에 사용하던데요. 저번에 ZUCCA 라는 LA다운타운의 식당에서 먹물 리조토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아주 맛좋았어요.

  2. 혜준 · October 8, 2003 Reply

    먹물파스타는 어떻게 만들었어? 나 요즘에 먹는 거 열심히 챙겨 먹는다.

  3. 혜원 · October 8, 2003 Reply

    오징어 잡아서 먹물주머니를 뜯어낸다음 거기서 먹물을 쭉 짜낸다음에…ㅋㅋㅋ 농담이고, 그거 샀어. 웬만한 gourmet 마켓에 가면 팔어.ㅎㅎ 잠시동안 감탄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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